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서산여행] 육지가 되고 섬이되는 '간월암'

by 드래곤포토 2012. 12. 19.
반응형

IMG_5890T

육지가 되고 섬이되는 '간월암'

충남 서산에 있는 간월암(看月庵)은 조그만 섬 간월도 위에 있는 암자입니다. 이 곳은 진도 신비의 길처럼 바다물이 빠지면 길이 생기고 바다물이 들어오면 줄배를 타고 드나들어야 합니다.

간월암은 밀물과 설물 때 섬과 육지로 변화되는 보기드믄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함께 바다위로 달이 떠올랐을 때의 경관이 빼어납니다.

IMG_5909 간월도 어리굴젓 기념탑

간월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어리굴젓 기념탑이 있습니다. 간월암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어리굴젓을 보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며,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 만조시에 어리굴젓 기념탑앞에서 벌어집니다.

IMG_5913 간월암 입구

간월암입구에 올라서면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앞쪽으로 가면 간월도, 오른쪽에 간월항이 있습니다.

IMG_5921 간월도

제가 간월도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썰물 때라 물이 빠져 길이 만들어 지고 있었습니다. 물이 완전히 빠지면 거의 섬크기만큼 앞마당처럼 됩니다. 우측에 있는 줄배는 밀물때 바다물이 차오르면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IMG_5929 간월암 출입문

바다길을 건너 왼쪽에 있는 간월암 출입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정문이 아니라 마치 쪽문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IMG_5945 간월암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 피안사로 불리며 밀물 시 물위에 떠있는 연꽃 또는 배와 비슷하다하여 연화대 또는 낙가산 원통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습니다.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 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IMG_5932 간월암

조선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이 곳 간월암에서 득도하였다합니다. 무학대사가 어릴때는 큰 학이 어린핏덩이를 감싸주었기에 무학(舞鶴)이라 하였으며 스승인 나옹선사는 더 배울게 없다하여 무학(無學)이라는 법호를 내렸고, 무학대사는 스스로 배운것이 없어 무학(無學)’이라 했습니다

IMG_5950 산신각
IMG_5952P 간월앞 앞마당 모습

간월암 앞쪽에 서해가 있습니다. 간월도 앞쪽에는 텃밭도 있었습니다.

IMG_5954 팽나무

간월암 마당에는 수백년된 팽나무가 있습니다. 오래된 고목이라 치료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IMG_5955C

간월암 입구쪽엔 작은 불상들이 놓여져 어른들은 물론이지만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IMG_5977 간월도에서 본 육지쪽
IMG_5983

아직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줄배를 이용해 건너고 있습니다.

IMG_5979

간월암을 구경하고 나오면서 보니 시간이 갈 수록 바다길은 물이 빠져 간월암의 마당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간월도에 도착했을 때 보다 바다물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더 빠질 것입니다.

간월암은 밀물때는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려 만조시에는 물 위에 떠있는 암자처럼 느껴집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간월암이라 하니 바다위에 떠 있는 간월암을 보기위해서라도 다시한번 간월암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11번지
전화 : 041-664-6624
입장료 : 없음

 간월암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