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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안여행] '부안마실길',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변산해안길

by 드래곤포토 201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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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부안(변산)마실길'

산과 바다가 함께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는 채석강, 직소폭포, 내소사 등 수려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산, 인문자원이 어울어져 변산8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중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부안마실길은 총 13코스로 해안코스 8개, 내륙코스 5개가 있습니다. 1개코스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6시간 걸리는 코스라 모든 코스를 한꺼번에 다 돌 수는 없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해안코스로 3코스 적벽강 노을길 입니다. 3코스는 하섬전망대에서 격포항까지입니다.

IMG_6098 하섬전망대에서 본 하섬

하섬은 음력 1일과 15일 사리 무렵에 바다가 갈라지면서 바닷길이 생겨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섬은 약 3만평 정도의 작은 섬이지만 자연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전설이 서려있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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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섬전망대에서 해안 차도를 따라 테크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IMG_6106 해변으로 내려가는길

부안마실길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을 따라 걸어가는 코스와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제가 간 시각에 썰물때라 우선 해안을 따라가는 코스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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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은 바위와 모래를 밟고 지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곳곳에 육지로 올라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고 '밀물시 윗길로 가라'는 안내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IMG_6125 멀리 보이는 하섬

하섬의 전설을 이야기하자면 옛날옛적에 육지에서 노부모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태풍으로 부모님 이 탄 고깃배가 하섬까지 떠내려가서 돌아오지 못하자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용왕님께 빌고 빌어 효성이 가상해 용왕님이 바닷길을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 아들은 효를 다해 부모님을 모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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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 마실길 주변 해안에는 선홍색의 집게다리를 가진 도둑게들이 많아 이를 잡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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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걷는 길은 직접 바위와 모래길을 걸어야 하기에 운치는 있으나 바위위를 걸을 땐 마끄러워 다소 위험했습니다. 육지쪽으로 걷는 코스보다 오히려 시간은 더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걸리고 위험성이 있어 이번에는 해안 윗길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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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윗길은 해안도로 옆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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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 따라 차도와 떨어져 해안을 따라 별도의 숲길이 이어집니다.

IMG_6170 전망대

왼쪽이 고군산군도, 가운데가 새만금 방조제, 오른쪽 섬이 하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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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가로수가 없어 도로주변 길은 여름에는 걷기가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IMG_6214 해안사구
IMG_6219 사구식물

내륙에서 살아가는 식물과는 달리 바닷가에서 살아가는 사구식물은 염분에 잘 견딜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내륙과 바다사이에 살면서 바닷물에 의한 해안침식을 막아주며 산속의 나무처럼 지하수를 고정시키고 내륙에서 물과 함게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을 걸러주기도 합니다.

IMG_6227 적벽강

적벽강(赤壁江)은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는 격포리부터 용두산을 감싸는 약 2km의 해안선을 일컫습니다. 기괴한 암벽으로 둘러쌓여 천혜의 절경을 이루는 이곳의 아름다움은 흔히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놀았던 중국 황주의 적벽 강과 비유되어 적벽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져있습니다.

서해쪽에는 중국인들과 관계된 이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중국인들이 서해를 넘어와 자기가 살던 중국지역명을 따 다 이름을 붙인것 아닌가 싶습니다.

IMG_6247 수성당

수성당은 딸 여덟자매를 낳아 일곱딸을 팔도에 한명씩 나누어 주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바다를 다 스렸다는 개양할머니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매년 음력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올리고 풍어와 무사고를 빌었다고 하며 수성당 주변에서 선사시대 이래 바다에 제사를 지낸 유물을 발견된 점으로 보아 죽막동 제사 유적지임을 확인한 곳입니다.

IMG_6254 멀리보이는 격포해수욕장

부안마실길 제3코스 적벽강 노을길은 일반도로, 들길, 해변가길 등이 혼재되어 있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 니다. 그리고 해안길은 바위가 미끄럽고 다소 위험하여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지역처럼 해안에 데크길을 설치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단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입니다.

또한 해안 위쪽길은 도로를 따라 만들어 진 길이 많아 여름 등 계절에는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걸어야 하기에 걷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마실길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은 붉고노란 상사화가 부안마실길을 진노랗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 9월이 되 면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을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3년 9월7일(토) 변산해수욕장 주차장광장에서 ' 상사화길 걷기체험 및 여름콘서트'행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여행 TIP

부안관광안내소 : 부안군 변산면 격포로 309-64
전화 : 063-580-4434

 부안마실길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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