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있는 진안고원길(마실길)

전북 진안은 북한의 개마고원처럼 높은지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안고원길은 걸어서 만나는 도보여 행길로 마을길, 논길, 밭길, 숲길, 물길, 고갯길을 지나게 됩니다.

진안고개길은 환형을 이루는 15개 구간으로 이루어지며 평균고도 300m 고원에서 100개 마을과 50개 고개를 지나며 진안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안고원길은 아직 미완성으로 현재 1,2,3, 1-1 구간만 개통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진안고원길 1코스 영모정에서 원반송마을까지를 소개합니다.

IMG_8285P 영모정

진안고원길 1코스 시작점인 영모정(永募亭)은 효자 신의연을 효행을 추모하여 조선 고종 6년(1869)에 세운 것으로 미재천 냇가 숲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모정은 1984.4.1 전북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IMG_8288 신의연 효자각과 비석군

지붕에는 기와가 아닌 작은 점판암 판돌을 가지런하게 얹었어있고 마루 아래 각각의 기둥 밑에는 둥근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건물 안 남쪽 가운데에 영벽루라고 쓰인 나무판과 윤성진의 글이 걸려져있습니다.

IMG_8272P

영모정에서 가까운 원노촌 마을과 하마치마을의 갈림길 옆에는 신의연을 기려 세운 효자각과 비석군이 있습니다.

IMG_8319P 미룡정

미룡정은 거창 신씨 종중에서 세운 목조 건물로 하미치마을로 가는 미재천변에 위치하며 미룡교를 건 너면 만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선돌과 함께 건립당시 역활을 했던 사람들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미계 신 의련 유적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IMG_8323

미룡정 뒤쪽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면 탁트인 농촌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가 하마치마을입니다 .

IMG_8338P 닥실골

시멘트길을 걸어가다보면 우측으로 진안 고원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길이라 그런지 길 바닥에는 잡초가 나 있습니다. 닥실골은 몇해전 폭우로 인 해 계곡과 옛길이 유실되었다가 고원길로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닥실골은 버려진 논밭에 잡풀과 잡목이 우거지고 물이 많은 늪지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안고원길에는 곳곳에 길안내 리본이 붙어있습니다. 빨간색은 홍삼을, 노란색은 인삼을 뜻하며 하단에는 파란색으로 마이산을 뜻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IMG_8352

오솔길을 5분여 걸으면 탁트인 고원같은 길이 나옵니다.

IMG_8369P 닥실고개

닥실고개는 하미치마을과 신전마을을 잇는 고개로 고구마, 배추 등 고랭지 농사를 짓는 대관령의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IMG_8375P 신전마을

신전(新田)마을은 소가 가로 누운 '와우혈'이어서 가루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마을입구에는 수령 100년 이상된 소나무숲 송림원이 있으며 마을의 안녕을 비는 비보풍수림으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 습니다. .

IMG_8378 당산목

신전마을 남쪽에 있는 느티나무는 당산나무로 키 25m, 둘레 2.1m, 수령 약 300여년 된 나무입니다. 2006.7.28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10년 전부터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당산제를 지냅니다

IMG_8380
IMG_8388P 배고개

배고개는 신전마을과 상백암마을을 잇는 해발 400m의 고개입니다. 고개 정상을 전후해 작은 모정(농 부쉼터)이 세워져 있습니다.

IMG_8395P

주변에 사과나무와 인삼밭,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는 농부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IMG_8409P 상백암마을

상백암마을은 조선 영조 때 마을 뒤에 위치한 덕태산에서 차돌이 많이 나와 흰바위라 불렀으며, 백암리 맨 위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상백암(上白岩)이라 부릅니다. 마을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루, 농기를 두고 고 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두 개의 모정(茅亭)이 있으며 모정앞에 자연석을 세워 만든 장군석은 마을의 복 달음행사와 농사일이 끝난후 하루날을 잡아 술을 마시며 즐겨노는 술멕이 장소입니다.

IMG_8422 백암정

상백암마을에 있는 백암교 아래, 백암정에 잠시 들러 간식을 먹고 쉬어갔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하기 에도 좋은 곳 같습니다.

IMG_8426
IMG_8430 닥실고개

닥실고개는 상백암마을과 은안마을(웃뫼실)을 잇는 고개입니다. 상백암마을쪽이 풍수상 닭혈이라 닭실골이라 한데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고개정상 부근에서 번덕마을로 이어지는 은안이고개의 갈림길이 나옵니다.(해 발 395m) 하미치마을과 신전마을을 잇는 고개도 닥실고개로 부릅니다.

IMG_8458P 은안마을

은안마을은 웃뫼실이라고도 부르며 은안이고개로 이어지는 번데미마을과 함께 하나의 행정리 '은번'을 구성합니다. 마을을 드나드는 길목에 1935년에 축조된 화산저수지가 있고 골짜기 안으로는 수신사가 자리하고 있습 니다.

은안마을에서는 곡식창고 둑집을 볼 수 있습니다. 쌀 껍질을 벗기기전 나락을 중심으로 다양한 곡식을 보관하던 곳 입니다. 습기와 동물의 접근을 막기위해 지상에서 20cm 가량 높게 제작되었고 층층히 대어진 판자에는 남은 양을 알 기쉽게 번호가 쓰여져 있기도 합니다.(우측 아래 사진)

IMG_8476 흙두고개

해발 395m의 흙두고개는 은안마을과 원반송 마을을 있는 고개로 말라서 땅에 떨어져 쌓인 솔잎인 솔가리가 가득 쌓이는 늦가을 경관이 멋지다고 합니다. 고개를 넘으면 작은 방죽이 있습니다.

IMG_8485
IMG_8491P 원반송마을

원반송 마을은 섬진강변에 자리하며 600년 이상된 보호수를 비롯한 느티나무 천변숲이 구성되어 있습 니다.

원반송마을은 고려말 충신인 만육 최양선생의 후손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마을이름은 400여년된 반송나 무가 있어서 마을이름이 유래했으나 반송나무는 1967년 고사했다고 합니다.

IMG_8536P 만육 최양선생 유허비 및 느티나무(보호수)

원반송마을에 있는 만육 최양선생 유허비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81호로 이 곳에는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는 것에 반대하여 두문동에 은둔하였던 고려말 충신 최양의 자취가 남아있습니다. 그는 정몽주의 조카로 과거에 장원급제한후 높은 벼 슬을 지냈습니다.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살해되자 최양은 벼슬을 버린 뒤 잠시 이곳에 머물다가 진안 팔공산으로 들어가 3년간 은거하였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여러차례 불럿으나 따르지 않았는데 훗날 최양이 죽자 세종이 그 를 추모하는 글을 짓도록 하였습니다. 전주의 서산서원, 공주의 고암서원, 임실의 덕암서원 그리고 진안의 영계서원 에서 최양을 모시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나무는 460년된 둘레 4.3m, 높이 19m의 느티나무로 진안군 보호수입니다.

진안고원길 1코스는 3개의 고개를 넘고 7개의 마을을 거치는 코스로 거리는 10.2km로 약4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진안고원길 1코스는 영모정에서 원덕현마을까지 입니다만 시간상 영모정에서 원반송마을까지 3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진안고원길은 현재 진안고원마실길로도 안내가 되어있으나 진안고원길로 이름을 통일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진안고원길은 거닐기만 하는 길이 아니라 이름그대로 탁트인 시야를 보여주며 고원길 가까이에서 진안의 마을과 삶 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등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길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영모정) : 전북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 676
가는길 : 백운에서 하루 3회 운행되는 영모정경유버스(노촌리행) 또는 진안- 백운간 버스를 타고 평장리에서 내린후 노촌리 방향으로 도보 15분
문의전화 : 063-433-5191
진안고원길 홈페이지 : http://www.jinangowongil.kr/index.html

 진안고원길 1코스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 영모정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드래곤포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톡톡 정보 2013.10.26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리겠지만.. 자연과 하나되는 걸음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곳.. 좋은 모습 잘 보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2. 금정산 2013.10.26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진장의 고장 진안 고원길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함 가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3. 대관령꽁지 2013.10.26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감가는 시골풍경 푸근함이 묻어납니다.
    백암정 모습이 환상입니다.

  4. ILoveCinemusic 2013.10.26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선히 걸으면서 마음도 정화되는 곳 같네요.즐거운 주말 되세요^^

  5. S매니저 2013.10.26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군요.ㅎ

  6. 산골자기 2013.10.26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길을 걸으면 완전 힐링 되겠어요^^
    흙을 밟고 걸으면 흙냄새와 함께하고
    평온해 질것 같아요.
    항상 멋진 사진풍경 잘보고 갑니다^^

  7. Hansik's Drink 2013.10.26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편안해질것 같은 곳이네요 ㅎㅎ
    잘 보고 간답니다 ^^

  8. 주리니 2013.10.26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실길 걸어도 재밌겠다 싶었는데...
    와아... 소소한 정경들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셨네요? 멋집니다.

  9. 한석규 2013.10.26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안 고원길 너무나 좋아요^^
    잘 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남은 주말 보내세요^^

  10. 공감공유 2013.10.27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걷기에 너무 좋은 길이네요 절로 힐링이 될거 같아요 ㅎㅎ

  11. 하누리 2013.10.27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진안마이산 다녀왔는데
    진안 고원길도 좋네요~
    덕분에 잘 둘러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2. Brownle 2013.10.28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내의 좋은 여행지를 둘러보시고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기회가 된다면 틈틈이 참고해서 여행가는데 유용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13. prima bella 2013.10.28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으면서 소소하고 정감있는 시골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14. 아디오스(adios) 2013.10.29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감가는 그런 길인데요 ^^

  15. 2013.11.01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죽풍 2013.11.08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즈넉한 농촌풍경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