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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천여행]청풍문화재단지, 제천여행의 1번지

by 드래곤포토 201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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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의 1번지, '청풍문화재단지'

제천은 충북선과 태백선이 지나가는 기차교통의 중심지이자 청풍명월로 상징되는 호수의 고장입니다.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수몰된 청풍면 지역내에 있던 정자와 누각 등 문화재를 1986년에 복원이전한 곳으로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을 한 눈에 잘 보여주고 있는 제천의 관광명소입니다.

IMG_9467 제천 청풍 팔영루

청풍문화재단지의 정문으로 사용되고 있는 '팔영루'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35호로 본래는 청풍면 읍리 286번지의 북쪽에 있었으나 1983년 충주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한 것입니다.

팔영루는 원래 청풍의 관문으로 그 상징성을 부여해 청풍문화재 단지의 관문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팔영루는 2.2m의 석축기단을 쌓고 그 중앙에 4각의 문을 내고, 기단위에 정면 3 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누각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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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장에는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옛날 풍수도사이자 왕사였던 천공스님이 먼 훗날 청풍에 큰 수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해 지세를 눌러주기 위해 그려넣은 것으로 사나운 호랑이 대신 온순한 호랑이를 그렸다고 합니다.

머리는 청풍관아 쪽으로, 꼬리는 바깥 쪽으로 향하게 해, 안쪽(청풍)에서 먹고 바깥쪽(외지)으로 배출하란 뜻으로 청풍의 수해를 예방하기 위함이었는데 이후로 1970년대 한차례 수재 외엔 큰 수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청풍에서는 큰 부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모두 떠나 살게 될 것이라고 천공스님이 예언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충주다목적댐으로 인해 모두 이주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IMG_9417P 제천 도화리 고가

입구 팔영루(八詠樓)를 들어서면 오른쪽 언덕 위에 3채의 한옥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ㅡ’자형, ‘ㄷ’자형, ‘ㄱ’자형입니다.

ㄷ자형인 제천 도화리 고가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83호로 본래 청풍면 도화리에 있었던 조선 말기의 목조기와집으로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수몰되게 되어 1985년 이곳으로 이전 복원하였습니다.

여기는 부엌이 두개입니다. 지금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집은 원래 부인외에 작은 부인을 두고 살았기 때문에 별도의 부엌을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

건물은 경사진 대지를 이용하여 뒷면은 1단의 낮은 냇돌 기단을 앞면은 5~6만의 높은 기단을 구성하여 세운 'ㄷ'자형의 집으로 왼쪽에는 방, 부엌, 광이 배치되고 , 중앙에는 3칸의 크기의 대청이, 오른쪽에는 방 2칸과 부엌이 배치되었습니다.

IMG_9421P 제천 후산리 고가

제천 후산리 고가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85호로 본래 청풍면 후산리 105번지에 있었던 민가입니다. 충주다목적댐의 조성으로 인하여 1985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조선말기에 지어진 ㄱ자형의 팔작 기와집으로 건물가운데에 대청마루가 있으며 대청의 우측으로 2칸 크기의 건넌방이 있으며 툇마루를 높이 하고 그 밑에 함실아궁이를 두 고 있습니다.

대청의 좌측으로 웃방이 있고 웃방의 뒤쪽에 퇴간을 두어 제사방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부의 배치가 특이하며 중부지방의 보편적인 민가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G_9458P 제천 지곡리 고가

제천 지곡리 고가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 89호로 본래 수산면 지곡리 웃말에 있던 민가 주택입니다. 충주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1985년에 지금의 자리에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집의 구조는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채는 ㄱ자형의 팔작 기와집이며, 사랑채의 사이에 담장으로 경계를 두었고, 중문을 출입하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사랑채와 행랑채는 ㅡ자형의 초가로 되어 있습니다. 행랑채는 대문간 우측으로 외양간과 방앗간이 있고 상부에 다락을 꾸미고 있습니다.

이집의 행랑채의 구조 및 부엌의 배치 등은 지곡리 마을의 특징있는 일반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G_9424 석물군

석물군에는 고대사회의 장례풍속을 엿볼 수 있는 선사시대 무덤인 지석묘 5점과 문인석 6점, 조선시대 군수나 부사의 공덕비, 송덕비, 선정비 21점 등이 옮겨져 있습니다.

IMG_9425 고인돌과 성혈(星穴)

고인돌은 선사시대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웨 괴었던 거대한 돌로 이루어진 일종의 무덤양식입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형태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받침돌 위에 덮개돌이 있는 탁자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여기 고인돌군은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청풍면 황석리 지역에서 옮겨온 남방식 고인돌로 특히, 중앙에 배치된 고인돌은 하늘의 별자리로 보이는 성혈이 새겨져 있어 특이합니다.

전국에 있는 많은 고인돌 중 별자리가 표시되어 있는 고인돌은 그리 흔치 않으며 약 2,500여년의 세월을 거치며 풍화작용에 의해 다른 별자리들은 마모되어 알아 볼 수 없지만 북두칠성(큰곰자리)과 북극성(작은곰자리)만은 성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 성혈은 묻힌 사람의 영생불멸을 기원하여 새긴 것으로 보이며 별자리의 위치로 보아 당시 4~5월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IMG_9430 청풍 한벽루

청풍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건물이었습니다. 1972 대홍수로 무너진 것을 1975년 원래의 양식대로 복원하였습니다.

이 곳은 가야금을 켜고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익랑이 달린 우리나라 3개 누각중의 하나입니다. 익랑은 날개가 달린 누각이라는 의미로 누각에 오를때 익랑을 거쳐 몸을 숙이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게 만든 누각입니다.

한벽루 앞쪽의 현판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썼습니다.

IMG_9433 제천 청풍 응청각

응청각은 충북 유형문화재 제90호로 응청각의 용도는 알 수 없으나 본래 한벽루의 좌측에 나란히 세워져 있던 건물입니다. 처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명종 초 이황(1501~1570)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응청각'이라 이름 하였다고 합니다.

인조 15년(1637)에 충청감사 정세규의 일기에 응청각에서 유숙한 기록이 있습니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다목 적댐의 건설로 1983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2층 누각으로 아래층은 토석축의 담으로 벽을 만들고 그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각집입니다. 목조계단을 만들어 2층으로 오르내리게 하였습니다.

IMG_9435 금병헌

제천 청풍 금병헌은 충북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 건물입니다. 금병헌은 숙종 7년(1681)에 처음 지었으며 단청을 하지않았는데 그 이유는 단청비용만 해도 이 건물짓는 비용 만큼 돈이 들기 때문으로 관리들이 그만큼 청렴하게 지내려 했다는 것입니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입으로 일명 명월정이라고도 하여 내부에는 청풍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IMG_9436P 금남루

제천 청풍 금남루는 충북 유형문화제 제20호로 청풍부의 관아문으로 도호부절제아문이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순조 25년(1825)에 청풍부사 조길원이 처음세우고 현판도 걸었습니다. 가운데 큰 문은 부사의 출입문이고 좌우 작은 문은 일반 인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다목적댐의 조성으로 인하여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팔각의 높은 돌기둥 위에 세운 건물입니다.

IMG_9440 망월산성(망월루)

삼국사기에 신라 문무왕 13년에 사열산성이라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인 삼국시에데 축성되었다고 추정되는 성입니다. 청풍문화재 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전망대인 망월루가 있어 청풍호반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IMG_9441 청풍호 유람선 선착장
IMG_9450 생각나무

금남루를 나오면서 왼쪽에 생각나무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 뒤로 턱을 괴고 있는듯한 나무가 마치 생각하고 있는 듯 서잇습니다. 나무를 보면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처럼 턱을 괴고 있는듯 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IMG_9454 청풍 석조여래입상

다음으로 간곳은 보물제 546호인 청풍 석조여래입상으로 높이가 341CM이고 전체적인 조각 양식으로 볼때 통일신라 말기(10세기경)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불상의 얼굴 모양은 풍만하고 자비로운 상으로 두툼한 양볼에 인중이 뚜렷하고 두 귀는 양어깨 까지 드리워졌습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으며 왼손은 땅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옷은 양어깨를 덮은 법의를 걸치고 안에는 속내의를 받쳐입고 있으며 배에서 매듭을 지어 V자형으로 겹겹이 대좌에까지 내려왔습니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인 청풍면 읍리에서 1983년 이곳으로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석상 앞에 놓여있는 검은돌은 '소원돌'인데 석상에 삼배한후 소원돌’에 손을 얹어 남자는 오른쪽으로, 여자는 왼쪽으로 자신의 나이 숫자 만큼 돌리면 꼭 한가지 소원은 이뤄진다고 합니다. 소원을 빌며 돌리는 횟수를 세야 하는데 도중에 둘 중 하나를 놓치면 안된다고 합니다.

IMG_9459 산수유나무

입구인 팔영루 쪽에는 빨갛게 익은 산수유가 많이 열려져 있습니다.

IMG_9471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보이는 청풍대교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는 수몰될 뻔한 우리 문화재를 그나마 이전 복원하여 우리조상의 삶의 모습과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문화재 단지입니다. 청품문화재단지를 뒤로하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청풍호 유람선 나루가 있습니다. 내륙의 호수로 불리는 청풍호를 유람선으로 둘러보아도 멋진 여행길이 될 것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물테리 산 6-20)
전화 : 043-647-7003
관람료 : 일반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관람시간 :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청풍문화재단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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