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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불암산 학도암과 산불화재현장

by 드래곤포토 201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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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학도암과 산불화재현장

'15.3.13 저녁 12시가 다되어 TV화면 자막으로 불암산 학도암 부근 화재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불암산 아래로 학도암의 위치도 잘알고 있어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뉴스를 보면 학도암에서 잠을 자던 스님 6명이 대피하였다고 날이 어두어 소방헬기가 투입되지는 못했고 소방관들이 등산로로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였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였습니다.  


DSC05323 학도암 주차장

화재 다음날인 토요일, 학도암 부근에 화재가 있었다하여 궁금하기도 해서 학도암으로 가보았습니다. 5년만에 가본 학도암은 담장부터 달라져 있었습니다.

종전에는 조그만 돌을 이용한 시멘트 담장이었지만 지금은 대형돌을 이용한 담장을 쌓아 거대한 성벽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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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 탑이 있던자리에 탑은 사라지고 부처상이 놓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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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암에 오르니 학도암의 모습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건물이 콘크리트 구조로 2동이나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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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역시 새로 건축하고 있었는데 이 건물은 목조건물로 짓고 내부를 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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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내부는 한창 공사중으로 안을 들여다 보니 학도암에 걸맞는 이름의 학은 없고 용머리만 보여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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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건축하고 있는 대웅전과 학도암건물 사이 계단 위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24호인 마애관음보살좌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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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암의 마애관음보살상은 거대한 바위면을 다듬어 돋을 새김으로 새긴 것으로 높고 화려한 꽃무늬와 불상이 새겨진 감부형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보살상을 받치고 있는 아래 위로 새긴 연꽃 받침대좌는 조선시대 말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DSC05340 제단
DSC05344 약사전

약사전은 마애관음보살상과 삼성각 사이에 있습니다. 약사전을 바위아래에 만들어져 있어 마치 동굴 같은 생각이 듭니다.  


DSC05347P 삼성각
DSC05349 삼성각에서 본 마애관음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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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암 주변을 둘러보아도 화재 흔적은 보이질 않아 평상시와 다름없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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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암을 둘러보고 나서 104마을 쪽으로 불암산 둘레길을 걸어 갔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산불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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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암에서 중계동 104마을 방향으로 불암산 둘레길을 따라 가니 학도암과 중계동 104마을 갈림길 사이에 평상시 보이지 않던 길게 이어진 호스가 보였습니다.

호스는 꽤나 길게 그리고 높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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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따라 오르다 보니 불암산 중턱으로 노원구 일대가 훤하게 보였습니다. 잠시 가빳던 숨을 고르고 능선을 오르니 드디어 화재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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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을 맨 소방관들이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호수주변에서 화재가 난 주변에 물을 뿌리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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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물통을 메고 이곳 저곳 다니며 바닥에 열심히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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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에서 동원된 사람들로 보이는데 이분들이 말그대로 꺼진불도 다시보자는 식으로 잔불정리를 위하여 물을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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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을 전부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바닥에 쌓여진 낙엽은 모두 타버리고 주변의 나무는 검게 그을려 외관상 그리 큰 화재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만 보도에 의하면 임야 1만 5천 제곱미터가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이날 진화작업에는 소방관 207명, 경찰 233명, 노원구청 100명 등 모두 733명이 동원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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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때는 못보았는데 내려올때 보니 주변에 소화기가 널려져 있었습니다.

아직 인화요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합니다만 불이 저절로 날리는 없고 개인적인 생각에는 인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아무튼 산불조심이란 산에 불이나면 조심하자는 뜻이 아니고 산에 불이 안나게끔 조심해야 하는 것이므로 자연보호를 위해서라도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본동 산 3번지
▷전화 : 02-930-6555(학도암)
 


 불암산 학도암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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