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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녀가 함께한 영화 '위핏' 시사회

by 드래곤포토 201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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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가 함께한 영화 '위핏' 시사회


"무료영화시사회 - [위핏]과 함께하는 스트레스 해소 이벤트 ! 위핏 보고 스트레스 화끈하게 푸세요~!"란 제목으로 1월말에 메일을 받았다.

보낸 온 곳은 사진인화사이트인 오케이포토로, 보내온 메일에 응모하기를 클릭하니 이벤트보드로 바로 접속된다.


게시판에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올리면 추첨해서 초대한다고 하여 '위핏영화보고 스트레스 날리기 !!'라고 썼는데 2.9일날 메일이 왔다.

이벤트게시판


메일 내용은 시사회 일시와 유의사항을 알려왔다.

메일

당초 모처럼 우리 어부인과 시간을 내어 가기로 했으나 당일날 아침 어부인께서 다른 약속이 생겨 딴사람에게 양도할까 했으나 안내메일에 본인이 아닐경우 입장이 불가하다하여

어쩔수 없이 대학에 다니는 둘째딸래미를 공갈협박(?)하여 친구와의 저녁일정도 단축시키고 난생처음 부녀간 시사회에 참가하였다.(가족전체가 같이 간경우는 있으나 둘이 간경우는 없었음)

시사회장소가 서울극장이라 종로3가 14번 출구에서 8시반에 딸래미를 만나기로 하였는데 이노무 딸래미 나타나지도 않아 기다리는 동안 미리 서울극장의 달라진 모습도 볼겸 초대권을 미리 받으러가니 초대권과 함께 무료 사진인화권도 준다.
 

초대권

둘째 딸래미는 8시50분되서야 헐레벌떡와서는 아직도 용돈타쓰는 주제에 팝콘 사주겠다고 하기에 그돈이 그돈이라 내가 돈을 주고 오징어 한마리를 사오게 하였다.

9시10분에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시작전 영화홍보하시는 분이 나와서 잠시 인사말이 있은후 영화는 바로 시작되었다.

날씨도 안좋은데 이렇게 오셔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하는데 뭐 공짜로 보면서 날씨탓하면 그건 도둑놈아닌가 ? 오히려 우리가 고맙구만....


위핏이 먼지도 모르고 영화관에서 갔는데 사실 영화를 보고나서야 영어로 Whip It이란걸 알았다.

우선 영화내용을 요약하면 18살의 소녀가 부모가 원하는 대로 공부도 잘하고 미인대회를 준비하지만 성인만 참가할 수 있는 격렬한 '롤러더비'라는 경기를 알게되어 나이도 22살로 속여가며 부모 몰래 선수로 참여하게 된다. 여기서 여주인공은 롤러더비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결국 나중엔 부모도 알게되어 부모와의 갈등을 일으키지만 결국 아버지의 지원으로 미인대회를 포기하고 '롤러더비' 결승대회에 참가한다는 줄거리이다.

참고로 영화를 못보신분들을 위해 롤러더비 경기에 대해 설명하자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트랙을 돌면서 럭비하는 것처럼 격렬한 경기라 하면 이해될까 모르겠다.
 



난 이영화를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보았으면 한다. 누구는 스포츠영화라고 하나 나는 가족영화라 말하고 싶다. 이영화가 격렬한 스포츠를 보여줌으로써 영화가 박진감이 있게 전개되고 적절한 러브라인도 보여주어 지루함이 없는 영화다.

우리나라도 여자들은 요조숙녀이어야 하고 거친 남성적인 경기는 잘 시키지 않는 것 처럼 외국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영화는 오히려 미인대회와 격렬한 경기를 대비 시키면서 그래도 자녀가 원하는 일을 시켜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훈시하고 있는것 같다.

영화를 보고나오면서 우리 둘째 딸래미가 주인공 엄마의 행동이 우리엄마와 똑같다라고 하는데 나보다는 엄마와 딸이 같이 봤어야 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부모의 마음은 다똑같은 거 같다. 그리고 그 부모의 지나친 관심을 벗어나려하는 우리들의 자식들 행동도 똑같은 거 같다.

나는 영화속의 부모마음도 이해가 되고 영화속의 딸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만약 내딸이 똑같은 경우라면 나는 롤러더비를 시킬 용기는 나지 않지만 이 영화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본다면 서로의 입장을 돌이켜보고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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