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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악 뮤지컬공연] 세련된 전통음악 뮤지컬 '천상지애'

by 드래곤포토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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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뮤지컬이라하면 제가 어릴적 여성국극단이라는게 있어 당시에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거의 여성국극단은 지금 추억으로 사라졌지만 마치 옛 여성국극이 국악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악뮤지컬을 보면서 출연진이 과거와 달리 2-30대의 젊은 층이라는 것과 전통적인 권선징악의 주제가 아닌 창극으로 내용도 쉽게 이해되고 한국의 전통음악을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DSC00843 포스터

DSC00631P 극장입구 와 공연시작전 모습

창덕궁 소극장은 객석보다 무대가 더 큰 소극장으로 큰 거실 같은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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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면 바가지와 놋그릇을 이용한 박연주가 시작되는데 무대앞에 앉아있는 4명의 악사가 특이하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천상지애의 분위기를 알려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4명의 악사가 연주하는 음악에 매료되어 만약 음악회였다면 앵콜을 요청하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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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0749 가객 집단의 신(수이, 파아란, 시야)

DSC00751 시야

DSC00756 시야와 파아란

박 연주가 끝나면 가객 집단의 신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며 뮤지컬은 시작됩니다.

DSC00761P 상상과 하하

하늘의 왕인 상천이 병에 걸리게 되자, 상천의 신하 상상은 왕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춤과 노래로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전하면 하늘을 떠도는 가객 집단의 신들을 찾아 나섭니다.

가객 집단의 사랑의 신 시야는 자신을 찾아온 상상의 부탁을 받고 파아란과 잠시 이별하고 춤의 신 수이와 함께 상천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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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0767 하하, 상천, 상상

처음 만난 상천과 시야는 서로의 춤과 노래로 교감하여 인간 들만의 사랑이란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DSC00769 파아란

한편, 시야를 기다리던 가객 집단의 파아란은 기다림의 고통과 질투에 휩싸여 상천을 향한 저주의 제를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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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0778P 시야와 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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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는 파아란을 만나기위해 다시 가객의 집단으로 돌아가려 하나 시야가 떠나는 것이 두려웠던 상천은 시야와 함께 했던 가객들을 궁으로 초청하기로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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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돌아오지 않는 시야때문에 파아란이 상천에게 저주의 제를 올리고 있는 사실을 알게된 상상은 파아란에게 1만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는 암흑이란 형벌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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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의 일을 알게 된 시야 역시 상천을 저주하고 같은 벌을 받게 됩니다.

DSC00809 상천의 명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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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은 결국 둘의 저주를 풀어주지만, 또 다른 형벌을 내리게 되는데 인간세계에서 서로 사랑을 하게되면 상대의 진실을 못보게 하는 벌을 내리면서 뮤지컬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DSC00830P 무대인사

DSC00646P 출연진

창덕궁 소극장은 국악전용극장으로 2-30대의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라고 합니다. 현재 소극장이 위치하고 있는 창덕궁과 종로3가 사이의 거리는 서울시에서 국악의 거리로 지정하여 내년 부터 본격 주변정비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국악공연은 매니아 층이 아니면 잘 안본다고 합니다. 따라서 극장측에서는 공연하는 단원들을 2-30대 젊은 국악인으로 구성하여 우리 젊은이들이 국악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고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젊은 국악인들이 서는 무대가 적어 그들에게도 무대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은 창덕궁 소극장에서 국악뮤지컬을 보는 것도 또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혹 데이트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비용이 저렴하며 이해하기 쉽고 볼만한 뮤지컬로 추천드립니다.

TIP

공연기간 :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장소 : 창덕궁 소극장(창덕궁앞 3거리에 위치 : 02-742-7278)
공연시간 : 목, 금 PM 7:30 / 토,일 PM 5시
요금 : 25,000원
가는길 : 지하철 1,3,5호선 종로 3가역 7번출구 또는 안국역 4번출구 창덕궁 방향 도보 5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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