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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제도여행] 지심도, 하늘을 가린 동백숲

by 드래곤포토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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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가 유명한 , 거제도 지심도

작년 4월에 진해 벚꽃 구경을 갔다가 거제도 지심도를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4월이라 동백꽃을 못보아 이번에는 3월 중순에 지심도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생각외로 동백꽃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본 지심도를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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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관광객들이 많을까해서 하루전에 10시 30분배로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지심도 터미널에서 승선신고서(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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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기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일행중 한분이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 난감했는데
다행히 그옆에 주민센터가 있어 거기서 주민등록 초본을 떼어 제시했습니다.

혹 신분증을 안가져가시는 경우가 있으면
옆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신분확인가능한 주민등록 초본을 발행해주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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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호항에서 지심도 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배시간은 2시간 마다 있지만 관광객이 많은 경우 수시로 운항합니다.

저도 10시반 배였지만 지심도행 배가 추가로 운항하여 더 일찍 지심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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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선착장엔 작년에는 없던 인어상이 세워져있었습니다.
인어상이 세워져 있는 바위가 범바위라고 합니다.

호랑이가 인어를 기다리다 죽었다는 전설을 안내판에 써놓았는데
우리나라에 인어가 전설로 내려온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인어는 서양동화에서나 나오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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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언덕으로 오르니 누군가 동백꽃을 바닥에 하트모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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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간 곳은 마끝이라 불리는 해안절벽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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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절벽 끝에 가보니 바위 위에 염소무리가 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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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끝에서 국방과학연구소 해양시험장 가는길에
동백꽃을 볼 수 있지만 생각외로 많은 동백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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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7.3월에 지심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해양시험장의 소유권이 거제시로 반환되었다고 합니다.
아직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앞으로 관광객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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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해양시험장 사거리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3개의 포진지와 탄약고를 볼 수가 있습니다.
1935년에 세웠다는 포진지를 그대로 볼 수 있으며 탄약고는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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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는 탄약고 내부는 지심도의 현황과 역사를 알려주는 패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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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진지를 거쳐 예전 활주로로 사용했다는 전망대로 갔습니다.
이 곳에는 지심도의 동,서방향으로 전망을 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옛 활주로 동쪽에는 흔들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고 데크로 된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휴식을 하거나 점심을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곳에는 세관초소 표지석이 있습니다.
여기에 1986년까지 일본과의 밀수를 단속했다는 지심도 세관초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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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옛 활주로에는 작년엔 없었던 하트모양의 손 조형물이 있어 서쪽 바다를 배경으로 포토존역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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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북쪽에 어두컴컴한 동백숲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다지 동백꽃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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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북쪽 망루 쪽으로 가다보면 옛 탐조등 보관장소를 만나게 됩니다.
탐조등은 선박이나 사람들을 감시하고자 사용하는 대형등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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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지시석은 탐조등을 비추기 위해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지심도 주변지역을 표시한 5개의 방향지시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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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지시석이 있는 곳에서 5분여 걸어가면 해식절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달하게 됩니다.
해식절벽은 파도, 조류 등의 침식으로 깍여 형성된 절벽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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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망루쪽 가까이 오면 국기게양대가 있는데 과거 일제시대때에는 이 곳에 일장기를 달았다고 합니다.
작년과 달리 깃봉을 세우고 거기에 태극기를 걸어 놓았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2015.8.15부터 태극기를 걸어 놓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초가집에 기와를 올려놓은 것 같아 다소 어색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면 옛것은 그대로 두고
옆에 새로운 국기게양대를 세웠더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 것도 알고 보면 유물파손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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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북쪽 끝까지 왔습니다.
이 곳 이름은 '그대 발길 돌리는 곳'으로 이 곳에서 다시 선착장으로 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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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의 유일한 일본식 가옥인 지심도 소장 사택부근에서 동백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얀동백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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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사택은 작년과 달리 파라솔을 펼치고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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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가는 길 좌우에는 동백나무의 고목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동백꽃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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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무위에 무당벌레 모형을 만들어 놓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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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 지심도를 돌고 12:50분 배를 타기위해 부지런히 와보니 배는 사람만 차면 바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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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지심도를 떠나면서 본 지심도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지심도에는 동백나무의 고목들이 많아서 그런지 만개한 동백꽃을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장승포항이나 거제도 주변에 있는 조그만 동백나무들에서 꽃을 더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생각외의 지심도 모습에 아쉬움을 가지면서 지심도를 떠나왔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702-3번지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
▷이용요금(왕복승선료 + 지심도 상륙관광) : 대인(중학생~성인) 12,000원, 소인(24개월~초등생) 6,000원
▷장승포출발(08:30 10:30 12:30 14:30 16:30), 지심도출발(08:50 10:50 12:50 14:50 16:50)
▷지심도 유람선 예약센터 홈페이지 : http://www.jisimdoticket.com


지심도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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