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향기 가득한 울산 '대왕암 공원'
1만5천여 아름드리 해송의 진한 향기에 바다의 운치가 더해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울산 대왕암공원은 울산 동구 방어동과 일산동에 걸쳐있으며 총면적 942,000㎡로 1962.5.14 공원지정시 울기공원이었으나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해안의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울어져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일컬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목장으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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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대왕암공원가는길 좌측으로는 상가가 조성되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용모양의 조형물로 만들어진 놀이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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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에는 오후 4시 40분경에 도착하여 일몰시각이 5시10분쯤으로 예정되어 있어 빨리 서둘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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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도로로 가면 대왕암에 떠 빨리 갈 수 있으나 저는 해안가의 모습을 보기위해서 해안도로를 택했습니다.
해안도로는 입구에서 왼쪽, 상가 뒤쪽으로 길이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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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 가다 왼쪽으로 포토전망대가 나옵니다. 민섬은 용궁의 근위대장과 사랑에 빠진 선녀'민'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바위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거기서 왼쪽으로 일산해수욕장, 현대중공업, 오른쪽으로는 민섬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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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아 해변도로를 포기하고 우선 대왕암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등대가 보이는 중앙도로로 나왔습니다.
중앙도로 끝쪽에 2개의 등대가 보입니다. 울기 등대는 일본해군이 군사전략용으로 동해와 대한해협을 장악하기 위해 1905년 2월 설치하였으며 고종 광무10년 3월에 선박들의 안전을 위하여 높이 6m 돔형의 등대를 설치하였고, 1972년 11월 기존의 등탑에 3m 중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해송들이 자라 해상에서 등탑이 보이지 않아 1987년 12월 높이 24m의 등탑을 새로 건립하였습니다.
이 곳 울기 등대가 있는 곳은 송림으로 두변이 둘러져 있으며 대왕바위산 또는 대양산이라고 합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구 등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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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등대 옆길을 내려가면 대왕암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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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제 30대 문무왕은 평소 지의 법사에게 말하길 "나는 죽은후에 호국대통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재위 21년만에 승하하자 유언에 따라 동해구의 대왕석에 장사지내니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장사 지낸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바위라 하며 경주시 양복면에 있습니다.
대왕 승하 후 왕비도 세상을 떠난 뒤에 용이 되었습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장겨 용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문무왕은 생전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고,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 수 없었습니다.
그 뒤 사람들은 그 대암을 대왕바위(대왕암)라 하였으며,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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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기전 대왕암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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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고 나서 돌아보면 울기등대와 우측멀리 현대중공업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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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 정상까지는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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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정상에는 생각외로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왕암위에 오르니 울기등대가 해송숲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고 그 뒤로 현대중공업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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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아래 많은 사람들이 아래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전망대 아래 고양이 가족이 사람들이 있는데도 유유히 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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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 자세히 보니 아빠인 검은 고양이와 엄마인 고양이 아래엔 고양이 새끼들이 어미 젖을 먹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도 신경도 쓰지 않고 단란한 가족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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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보니 대왕암사이로 길이 잘 조성되어 힘들지 않게 다닐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소 자연파괴라는 지적을 받을 수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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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 바위에는 해국이 간간히 피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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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 아래 해안의 모습입니다.
남쪽으로 해안이 길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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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 북편해안을 따라 위치한 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사근방이라 합니다.
이 곳에서 사금을 채취하였다 하여 사금바위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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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북편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곳을 '고이'라고 부릅니다.
이 곳에 최근 전망대를 설치하여 전하 - 미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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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북편 해안바위 중 가장 넓은 이 곳을 '넙디기'라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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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북편 해안가에 있는 바위로 거북처럼 생겨 '거북바위'라 부릅니다.
옛부터 '재복을 기원하는 바위'로 신성시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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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할미바위가 보이고 바위아래에선 낚시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오른쪽 물위로 보이는 바위가 탕건암으로 바위가 마치 탕건같이 생겼다고 하여 탕건암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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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해안을 따라 올라 할미바위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날이 어두워져 해안도로를 벗어나 지름길로 나오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아까 왔던 전망대는 이미 어두워져 하트모양의 조명이 켜져있었고 주변은 야경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나름 빨리 걸었으나 많은 것을 보려하였으나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 기회엔 해안도로를 따라 제대로 돌아 보고 싶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울산시 동구 일산동 905
▷전화 : 052-209-3751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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