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여행] 석천정사, 자연경관과 사적의 어울림

빼어난 자연경관과 전통 사적의 어울림, 봉화 석천정사

봉화 석천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석천정사가 있어 더욱 고아한 분위기 를 주며 많은 인파가 찾고 있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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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석천계곡을 들르기 위해 삼계리 봉화소방서 앞에서 차를 내려 석천계곡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마침 삼계리에는 삼계서원이 있어 삼계서원을 먼저 들러보고 석천정사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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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서원 가는 길목에 오랜세월을 상징하듯 커다란 고목이 있어 위용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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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정사계곡을 가는 길에 입구에 있는 삼계서원을 들렀습니다.
삼계서원은 조선 중중때 명신 권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선조2년(1588년)에 건립되었으나 고종 5년(1868) 서원철폐령에 다 라 철폐되었다가 1951년 에 복원하였습니다.

제가 간날은 포크레인이 한창 작업중이었습니다. 입구인 관물루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던 관물루를 다시 복원하 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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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봉화소방서쪽으로 다시 나와 석천정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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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주차장에서 석천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에 징검다리위에서 다슬기를 잡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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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이곳 석천계곡(石泉溪谷)을 지나 봉화, 영주의 내성천으로 흘러 낙동강의 지류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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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길 을 따라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청하동천(靑霞洞天)이라고 쓰인 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청하동천은 하늘 위에 있는 신선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충재선생의 5대 손인 대졸자 권두웅(1656-1732)의 글씨입니다.

기암괴석이 많은 석천계곡에는 도깨비들이 몰려와서 놀았고 이때문에 석천정사에서 공부하던 서생들이 괴로움을 당하자, 권두웅 명필이 바위에 글씨를 새기고 그 필력으로 도깨비를 쫓아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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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정사 바로 아래쪽에 넓은 바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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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위 건너편에 있는 바위에 '충재선생의 산수에 있는 옛집'이라는 글이한문으로 써있습니다. (忠齋先生 山水舊庄 : 충 재선생 산수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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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정사(石泉精舍)는 계곡의 암반 위에 석축을 쌓은 뒤 지어진 팔작지붕의 한옥입니다.
석천정사는 충재선생의 큰아들인 권동보(1518-1692)가 초계군수로 향리로 돌아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1535년 봉화의 유명한 춘양 목으로 지은 정자입니다.

정자 아래로는 맑은 계류가 흐르고 뒤로는 노송으로 우거진 능선이 배경이 되어 인공의 정자와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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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는 대부분 서너칸의 한채 규모인데 석천정사는 34칸의 큰 규모이기에 정사라고 합니다.
이는 최초부터 학문과 수양을 위해 지어졌기 때문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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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에 비해 대문은 한두명이 들어갈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산수요라고 현판이 달리 각 1칸 짜리 방 2개와 정자가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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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에 석천정사에 왔을때는 내부가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굳게 대문이 닫혀 내부를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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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말로는 놀러왔던 사람들이 이 곳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이 있어 그 다음부터는 내부출입을 금하였다는 이야기네요.

여행을 다니다보면 계속 출입통제구역이 늘어나 아쉬움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다보니 관리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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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계곡은 유유히 흘러 가만히 앉아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실제로는 석천계곡의 물이 맑지는 않습니다.

산업화의 영향이 이제는 계곡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석천계곡의 물이 다시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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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정사에서 북쪽으로 난길을 따라 오르면 청암정이 있는 닭실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닭실마을은 차도가 생기기 전에는 석천계곡을 통해 이 곳까지 와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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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실마을 전경입니다. 왼쪽이 청암정이고 바로 그 옆이 종가입니다.
닭실마을은 전통한옥으로 구성되어 잇어 영남지방의 기품있는 가옥의 형태를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조선 택리지에서 4대 길지 라고 칭송한 명당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봉화군 봉화읍 문수로 42 석천 주차장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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