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의 유러피언스트리트에서 맥주한잔을 하고 시엠립공항을 향했다. 현지시간 저녁 9시 50분경에 공항에 도착하니 다른 나라의 공항보다는 썰렁하다.
아마도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 밖에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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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항과 달리 여기는 공항입구에서 여권을 확인한다. 여권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그동안 호텔에 맡겼던 여권을 가이드가 여기서 나눠준다. 여권을 받은 우리는 가이드와 작별하고 공항에 들어섰다.
비자발급비가 20달러이나 급행료 5달러를 더주고 받은 비자는 입국할 때는 구경못하고 출국할 때 구경했다. 외국인이 캄보디아 호텔에 묶을때는 여권을 호텔에 맡겨야 하기때문이다.
DSC07473 면세점
면세점이 몇군데 있으나 타국 공항처럼 다양하질 못하다.
탑승구엔 기장과 스튜디어스들이 먼저 앉아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시간보다 20여분 지체된후 탑승을 시작했다.
탑승구를 나서면 바로 비행장이다.
DSC07492 KBS NEWS
비행기가 이륙하고나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한국 뉴스를 보니 새삼스럽다.
이륙한지 3시간쯤 지나자 기내식이 나온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반 쯤이라 그런지 죽이나 빵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DSC07564P 인천공항
출국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을 벗어나니 6시 50분쯤이었다. 인천공항 유리벽에 아침해가 걸려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보면서 과거 우리 몇십년전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한국에서 산다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느꼈다.
너무 자기비하인줄 모르겠으나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당파싸움만 일삼는 정치를 제외하면 60여년만에 경제대국을 만든 우리나라를 보면 정말 대단한 나라다.
우리보다 잘산다는 유럽을 돌아다녀보면 생활수준에 비해 우리보다 검소함에 놀랐고, 우리보다 못한 동남아를 보면서 조상들이 누렸던 찬란한 영화를 후손들이 잘 지키지 못한다면 즐기는 건 사치로 오로지 먹고 살기위해 사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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