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암염(소금바위)이 많아 지하 100미터 정도에는 전시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9시부터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장에는 비엘리츠카의 역사와 소금 파내는 방법을 보여주는 전시실이 있으며, 암염으로 이루어진 수많은 조각품과 예배당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14개의 작은 방이 있고 그 안에는 암염(소금바위) 전시장, 복도, 예배당, 수많은 조각품들이 있습니다.
폴란드의 크라코우에서 남동쪽으로 13km 거리에 있는 비엘리츠카는 암염이 생산되어 온 곳으로 약 10세기에 만들어진 소금 제조장이 있었던 흔적이 발견되었고, 1978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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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층 계단을 내려서면 지하 135m로 378개의 나무계단을 내려와야 합니다. 지하 갱도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암염으로 만든 코페르니쿠스 기념상입니다.
코페르니쿠스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1973년도에 만들어진 암염 조각상으로 크라코우에서 공부하던 중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킹가 공주]
왕관을 쓴 공주는 헝가리 벨라 4세의 딸 '킹가공주'로 신통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킹가공주는 당시 폴란드의 왕이었던 브로츠와프 왕에게 시집을 오면서 아버지 벨라 4세에게 혼수품으로 소금광산을 요청하여 헝가리에 있던 소금광산중 하나인 '마라무레'라는 소금광산을 받게됩니다.
당시 헝가리에는 소금광산이 많아 소금이 풍족했으나 폴란드에는 소금광산이 없어 소금이 귀했다고 합니다.
공주는 폴란드로 출발하기 전날밤에 혼수품으로 받은 소금광산에 예물로 받은 약혼 반지를 묻고 출발하였다고합니다. 공주가 비엘리츠카(Wieliczka) 지역을 지나다가 이상한 영감이 들어 일행들에게 그 곳을 파보라고 지시합니다.
그 장소를 파보니 신기하게도 헝가리에 묻었던 약혼반지와 소금이 섞인 암염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이장소에서 계속해서 소금을 얻게 되었는데 당시에 파고 들어가서 생긴 지하 갱도가 현재의 소금광산이라 합니다.
위 사진은 킹카공주의 지시로 여기를 파서 발견된 약혼반지를 바치는 당시모습을 재현한 형상으로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킹가공주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동굴천장에 있는 소금성분이 지하수에 의해 녹아 꽃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소금광산에서 소금을 캐다 보면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메탄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천장에 있는 홈에 모여있다가 불꽃을 만나면 폭발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저렇게 봉 끝에다가 불을 붙여서 조심스럽게 천장에 모여있는 메탄가스를 조금씩 태워서 메탄가스를 제거 한다고 합니다.
말은 새끼때 부터 데려와 동굴속에서 키워 일을 시켜 빛을 보지 못해 눈은 퇴화된다고 합니다.
PA075698P 과거 작업장 모형 및 채굴장비 전시
PA075691 광부복장을 한 소금광산 안내인
광산 관람은 그룹으로 지어 폴란드 안내인 1명이 따라 붙습니다. 안내인들은 전부 노인들입니다. 한국인 가이드가 있어서 별도 안내인이 없어도 되지만 그냥 폴란드 안내인이 따라다닙니다. 물론 안내인 비용을 따로 내야 되고...
폴란드는 노인일자리를 이런식으로 마련한 것 같습니다.
갱도 중간중간에 암염으로 만든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샹드리에도 암염으로 만들어져 있다니 신기합니다.
[지하성당(킹가 성당)]
광부들은 오랫동안 끈질긴 노력으로 지하 100미터 지점에 길이 55미터, 폭 18미터, 높이 12미터에 이르는 지하공간을 만들어 그들의 수호신인 '킹가 공주'의 이름을 붙인 장엄한 지하성당을 세웠습니다.
PA075721P 암염으로 만든 벽화
성당에는 전면에 있는 제단이나 촛대는 물론이고, 갖가지 조각상과 양쪽 벽면에 부조 벽화까지 갖추어 놓았는데 모든 것들을 광부들이 광산에서 사용하는 장비만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PA075740 소금호수
소금광산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모아 놓은 작은 연못으로 100% 포화상태라서 더이상 소금이 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사람이 직접 소금을 캐지는 않고 이 지하수를 공장으로 퍼올려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폴란드가 자랑하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울리고 물위에 조명이 비칩니다.
PA075749P 암염으로 만든 조각상
우리나라처럼 수많은 이민족의 침략을 받아 온 폴란드는 1772년부터 1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 세계지도상에서 PLOAND라는 이름이 삭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조각의 "유제프 피우수드스키(Jozef Pilsudski)" 장군은 당시에 활동하던 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장군 덕분에 폴란드가 다시 이름을 찾게 되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폴란드 국민의 최고의 영웅입니다.
PA075758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길에 각종 기념품과 커피숍이 있다.
PA075759 소금광산의 마지막 작품.
인간의 욕심을 시험해 목숨을 구해준다는 내용으로 당시 백금보다도 더 귀했던 소금이지만 물질적인 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살라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라 합니다.
PA075765 공연장
PA075768 기념품 매장
PA075771 지상으로 올라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PA075773 올라갈때 30초 걸린다고 한다. 네다섯명이 타고 올라가는데 깜깜하다.
PA075774 지하에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출구
PA075776 밖에 나오니 안내원들이 쉬고 있다.
PA075777 사진촬영권
소금광산의 사진촬영은 사진촬영권을 사야 허용이 됩니다. 사진에 있는 표를 부착한 사람만 사진찍기가 가능합니다.
사진촬영권은 헝가리 지폐가 없어 가이드가 대신 사주는데 거스름돈 때문에 그러는지 가이드 마다 부르는게 값이 다릅니다.(3-5유러)
다음은 폴란드 크라코우의 중앙시장광장을 소개합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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