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1주일 내내 쏟아지다 마침내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도 비가 잠시내리더니 오후엔 날씨가 흐리고 중간중간 해가 떠 무더웠지만 세미원 구경하기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만 저같은 경우 입장료 받기 이전인 몇년전에 세미원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세미원은 예전의 규모와 달리 엄청나게 커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커진 규모에 비해 웬지 허전해 보이는건 왜일까요. 예전에 갔을때 비닐하우스를 중심으로 연꽃구경을 할 수 있었으나 실제 세미원이 시작된 비닐하우스 내부는 관리가 잘 안되어 보이는듯 그 아름답던 연꽃은 보이지 않고 썰렁하게만 보였습니다.
세미원은 크게 6개의 구역으로 입구인 홍익원, 국사원, 관란원, 용비원, 주교, 석창원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담장을 있고 입구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3,000원이지만 입장권으로 연잎차 등의 차한잔을 먹을 수 있어 관람후 차한잔마시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자연철학이 담겨진 태극기를 주제로 자연과 인간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강조하는 태극무늬를 배경으로 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IMG_5610 마치 조개껍질처럼 보이는 연잎에 고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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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628 수련온실
세미원 입구인 불이문에서 큰길을 따라 우선 용비원(龍飛園) 구역으로 먼저 가보았습니다.
여기가 실제로는 세미원이 시작된 곳으로 과거엔 메인이었습니다. 예전엔 이 온실안에 다양한 연꽃이 있었으나 지금은 예전모습에 비해 한마디로 썰렁한 편이었습니다.
온실위엔 세미원이라는 글자가 아직도 붙어있어 옛세미원이 시작된 곳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IMG_5653 토기 탑등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초기 백제의 귀중한 유물의 하나인 원통 모양의 그릇받침 형태를 기본으로 하여 만든 탑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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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666 관란대(觀瀾臺)
용비원에서 고가도로 남쪽으로 가면 관란원(觀瀾園)구역입니다. 관란이란 호호양양하게 흐르는 강물에 담긴 의미를 관조하며 삶의 지혜를 얻는 곳이라 합니다.
관란대는 문자 그대로 눈앞에 흐르는 한강의 큰 흐름을 보는 곳이라 합니다. 관란대의 위치는 다소 서너계단 높은 곳으로 주변 한강은 보이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흐름을 보긴엔 좀 그런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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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677 자비의 연못
관란원 끝쪽에는 자비의 연못이라고 있습니다. 이 곳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위한 자선 연못으로 프랑스 화가 모네의 그림 수련이 가득한 정원을 참고하여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보태지는 한개의 동전이 아프리카 어린이의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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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723 사랑의 연못
이 작은 사랑의 연못은 아프리카 말라위 기술학교 건축과 말라위 어린이를 돕기위하여 설치되었습니다. 여기모인 동전이 사랑과 자비의 실천입니다.
IMG_5728 장독대 분수
장독대 분수는 한강물을 숨쉬는 용기들을 통과하게 하여 생명이 넘치는 물로 힘차게 솟구쳐 살아 숨쉬는 청정한 물로 만들겠다는 경기도민과 양평군민들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IMG_5746 백두산과 한반도형 연못
실제로 백두산의 돌과 흙 그리고 백두산에 자생하는 식물들로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실개천 북단엔 광개토대왕비 형상의 돌비를 세웠고 동쪽 숲엔 독도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시내의 이름이 우리내로 우리의 강역을 표현한 작은 시내입니다.
세미원을 관람하고 나서 입구에 있는 찻집에서 입장권으로 커피, 연잎차 등의 차를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찻집에 앉을 좌석이 몇개 안된다는 것입니다. 봄가을엔 모르겠지만 여름이나 겨울엔 실내에 좌석을 많이 비치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폭우가 내려 그렇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연꽃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과거보다 더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다소 실망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연꽃 사진을 기대하고 갔으나 그다지 눈에 띄는 연꽃이 없어 세미원을 소개하는 글이 되버린것 같습니다. 내년 여름을 기약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양수로 93 세미원
입장료 : 3,000원, 매주 월요일은 휴원(5-8월은 무휴)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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