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역은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고 아담한 간이역입니다. 증기기관차 시절의 급수탑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70년이나 된 시골역이지만 요즘도 하루에 상행 3번, 하행 3번, 총 6번의 열차가 정차하는 중앙선 간이역입니다.
화본역은 일제시대 1938년에 만들어진 과거 형태 그대로 건물을 보수하여 건물만 보면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건물 같습니다.
주변에 있는 화본마을은 과거 남쪽으로 팔공산이 동쪽에는 도림산이 가로막아 접근하기가 쉽지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마을에는 일제시대 때 지어진 화본역을 비롯하여 우리 근대의 풍경들이 그대로 살아있어 정겨움을 더하는 곳입니다.
IMG_0500 역앞에 있는 커다란 책
화본역앞 왼쪽엔 삼국유사 군위에 관한 커다란 홍보책이 있어 펼쳐볼 수가 있게되어 있습니다.
화본역사앞 왼쪽에 작은 비석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대구 MBC에서 간이역 시비건립사업의 일환으로 10번째 세워진 시비라 합니다. 박해수 시인이 지은글을 류영희 서예가의 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화본역 왼쪽으로는 조그만 탁자가 놓여있는 정원이 있습니다. 은행잎이 떨어져 있어 운치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이는 열차는 체험용으로 아직은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IMG_0533
조그만 정원에서 본 화본역의 풍경이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이제 화본역으로 들어가보려 합니다. 파란가을 하늘이 화본역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거울이 걸려있는 기둥이 사실은 굴뚝이라 합니다. 지금은 난로가 가리고 있지만 조그만 아궁이가 있어 거기에 불을 태워 연기를 피었다합니다.
IMG_0512 철로에서 본 화본역
IMG_0459 화본역의 급수탑
1930년대 지어진 급수탑은 높이 23m로 증기기관차 시절에 사용했던 급수탑이라 합니다.
IMG_0468 화본역에서 남쪽으로 뻗은 철도
IMG_0522C 열차를 기다리며...
IMG_0528 동대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 화본역
11시26분 발 동대구행열차가 역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막 열차에서 내린 유치원생들이 화본역 구내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소풍을 온 듯 합니다.
화본역은 작은 간이역이지만 그 운치와 풍경은 마음속에 여운으로 남습니다. 또한 주변경관과 잘 어울려 기차역 매니아 모임인 '열차사랑동호회'에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될 정도라 합니다.
그리고 화본역 주변 마을 건물 담벼락에는 올해 초에 열린 삼국유사벽화공모전으로 삼국유사이야기가 가득담긴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24-1
전화 : 1544-7788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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