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화산 기슭 맑은 계곡을 끼고 위치한 공주 마곡사(麻谷寺)는 그러나 아직 이른 봄.... 이절의 이름은 신라 보철화상이 설법으로 전도할 때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봄 경치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백제 의자왕 3년(1643) 지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명종 2년(1172)에 보조국사가 중건하였다는 마곡사를 찾아가보았습니다.
모여든 신도가 마치 삼밭의 삼대같이 많다여 마곡사라 지었다 합니다.
일주문에서 아직은 얼음이 그대로 얼어있는 마곡천 계곡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마곡사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서 중앙통로 양편에 금강역사상과 보연, 문수, 동자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를 들어가게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된다고 합니다.
고종 1년(1864)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곡사의 두번째 문으로 중앙칸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건립연대는 알수 없으며 1910.6월에 중수되었다고 합니다.
명부전은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곡사 본전으로 들어가는 극락교 아래 두마리의 돌거북이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극락교를 건너면 넓은 절터에 대광보전과 대광보전은 대웅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입니다.
그 뒤로 대웅보전이 보입니다.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1592)때 불타 없어졌으며
순조13년(1813)에 다시지은 건물입니다.
대광보전의 건축양식은 외관이 장대하면서도 화려한 특징을 갖는 다포식으로 조선후기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훌륭한 전통 목조건물입니다.
건물의 앞쪽엔 다양한 무의의 꽃살무늬의 문을 달았습니다.
보물 제799호인 마곡사 5층 석탑은 고려말기에 세워진 탑으로 대광보전이 불에 탓을때 크게 훼손되었고 상륜부는 라마교 탑과 유사하여 국내의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귀중한 탑으로
높은 이중 기단위에 높게 서있고 지붕돌 폭의 변화가 거의없어
다소 안정감은 없는 듯 합니다.
1974년 현위치로 옮겨 세웠습니다.
중국 원나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인도, 중국 등 세계에서 3개 밖에 없다고 하며
나라의 기근을 3일간 막을 수 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심검당이란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뜻으로 심검당은 정조 21년(1797)에 보수공사가 이루어졌다는 기록만 있어
스님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방입니다.
그 이전에 건립된것으로 추정합니다.
대광보전에서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길옆에
독특한 모양의 굴뚝이 있어 같이 담아보았습니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801호로 대광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입니다.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 형태인 중층이나 내부는 하나의 공간입니다.
건축양식은 조선시대 유행하던 다포식으로 외관이 화려하면서도 장중한 감을 줍니다. 현존하는 전통 목조건축물 가운데 많지 않은 중층건물로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15921) 때 불타없어졌고
현재의 건물은 효종 2년(1651)에 다시 지은 건물입니다.
팔작지붕으로된 네 모서리에 처마를 받쳐주기 위한 활주가 세워져 있습니다.
목조 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대웅보전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나라 전통기와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 건물은 부처님의 제자인 16나한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철종 3년(1862)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에 의거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며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백범 김구선생이 벽면 오른쪽에 백범 김구선생의 친필휘호(서산대사의 선시)가 붙어있습니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후 은거하여
1898년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 수도하였던 곳이라 합니다.
백범당 벽면에는 1946년 마곡사를 방문했을 때 백범 김구선생 뒤로 왼쪽에는 완장을 찬 좌익이 서있고 이렇듯 백범선생은 사상보다는 하나 된 조국을 원했으나
마을사람들고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오른 쪽 넥타이를 맨 우익이 서있습니다.
66년이 지난 지금도 좌우 사상으로 한반도는 나뉘어 있고
아직도 이념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한것 같습니다.
백범당 뒤쪽(대웅보전에서 서쪽)으로 가면
마곡천 돌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거기서 북쪽으로 나무테크길에 백범 김구선생의 삭발터가 있습니다.
삭발터란 백범 김구선생께서 승려가 되기 위해 삭발하신 장소로 백범 김구선생은 상투가 잘릴때 눈물을 흘리셨다 백범일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조그만 바위입니다.
마곡천 돌다리에서 다시 마곡사 경내로 돌아오니 이 꿩은 사람의 접근을 경계는 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데도 나 여기있다는 듯이 꿩한마리가 날아와 앉습니다.
절 마당 이곳 저곳을 유유히 걸어다니기도 합니다.
왼쪽이 마곡사 경내, 가운데가 극락교 입니다.
절을 휘감아 흐르는 마곡천 계곡과
무성한 소나무숲, 벚나무가 잘 어루러진 마곡사는
봄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 하니
조금 있으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줄것 같습니다.
마곡사입구에는 공주특산물인 밤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공주에 가시거든 군밤을 먹든 꿀밤을 맞든
공주밤을 많이 드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
전화 : 041-841-6220~3
관람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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