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경주 안압지(동궁과 월지)는 2011.4월에 경주여행을 가서 야경을 찍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벚꽃이 어울어져 있고 나무에 잎들이 많아 나름 빛의 반사에 의해 조화를 이루어 주었으나 지금은 겨울이어서 그런지 조금 칙칙한 분위기였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그래도 야경을 보려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았습니다. 경주에서 그래도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안압지와 첨성대 부근인 것 같습니다. 2년전과 달리 첨성대에서 안압지에 이르는 길엔 나무에 조명을 달아 놓아 분위기 있는 워킹 장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안압지에는 해질 무렵에 도착하여 그래도 육안으로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압지에 들어서면 건물이 세개 보입니다. 복원된 건물이라 건물터 이름을 붙여 앞에서 부터 제1건물, 제3건물, 제5건물이라 부릅니다. 2년전에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았으나 이번에는 시계방향으로 돌아 보았습니다. 해질무렵에 보름달이 보여 달을 배경으로 찍자니 어쩔 수 없이 시계방향으로 돌아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IMG_9773 제3건물
IMG_9774 제5건물
안압지(雁鴨池)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674년에 조성된 궁과 연못입니다. 안압지는 원래 임해전이라는 전각을 중심으로 지어진 궁의 연못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부터 불려진 이름으로 폐허가 된 연못에 오리와 기러기들이 날아들어 오리와 기러기의 연못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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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데이트를 하는 연인이 있어 포즈를 부탁했습니다. 야경사진이라는게 노출시간이 오래 걸려 제대로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만있는 것 같지만 조그만 움직임에 선명할 수가 없고 오른쪽에 아이가 왔다갔다 하는바람에 얼룩진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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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의 물이 얼어 빙판이라 물에 비치는 반영보다 다소 선명치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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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월 부터 경주 안압지의 이름이 '동궁(東宮)과 월지(月址)'로 바뀌었습니다.
조선시대 부터 많은 사람들에 의해 안압지로 불리워왔으면 그이름에 나름 의미도 있는 만큼 그냥 놔두지, 원래이름이 확실치도 않은데도 '동궁과 월지'로 바꾸어 많은 사람들을 헤깔리게 할 필요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이러다가 어느날 부터 서울도 한양으로 부르자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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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3만여점의 문화재가 출토되어 국립경주박물관에 별도 안압지관을 건립해 따라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오게되면 국립경주박물관에 들러 안압지에서 나온 유물도 보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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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양버들이 흐느적거리는 옛모습의 안압지는 사라지고 벽돌로 휘둘러 인공적인 냄새가 나는 곳이지만 안압지는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경주에서 밤이면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안압지에서 첨성대까지 주변 가로수에 불꽃조명시설을 해놓아 데이트나 워킹을 하면서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북 경주시 인왕동 26-1
전화 : 054-772-4041
입장료 : 성인 1,000원,청소년 500원, 어린이 400원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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