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래비 3.1 운동 기념식, 재연극, 거리만세행진
2014년 삼일절은 95주년이라 합니다. 매년 정부에서 삼일절기념식을 거행하고 있지만, 경기도 북부에 있는 양주시에서는 매년 광적면 만세배미에서 삼일운동 기념식과 거리만세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만세배미는 1919년 3.1운동때 만세시위가 있었다하여 붙여진 논배미의 이름으로 만세답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곳 에서 1919.3.18과 4.3 두차례 천여명의 군중이 모여 일제에 대항하여 독립만세 시위를 벌인 곳으로 현재는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로 광적면사무소의 남쪽에 위치하는 지역이지만 지금은 논배미의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가래비는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에 있는 장터 이름입니다.
1919년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여 만세 시위를 하다가 희생된 넋을 기념하고자 2007년에 만세 시위 현장이었던 만세배 미에 공원을 조성하고 가래비 3·1운동기념비와 기념상을 만들어 세우고 매년 이자리에서 3.1운동 기념식이 열립니다.
▣ 가래비 3.1운동 기념식
95번째 삼일절인 2014년 3월1일 양주시에 있는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기념식 및 재연(再演) 행사가 오전 10 시 천여명이 모인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1919년 3.1만세 운동 당시 가래비 만세배미에서 순국하신 열사세분에게 헌 화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헌화는 백남식 열사 유족 백서현, 이용화열사 유족 이안교, 김진성열사 유족 이수환씨의 헌화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노인회 양주시회 민영신 지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 이채용 회장께서 기념사를 하였습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격려사에서 "지난날 조국을 위해 일신을 바치신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발 전시켜 국가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나가는 일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기와 도전을 기회와 희망으 로 바꾸어낼 수 있는 첩경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95년전 보여주신 선열들께서 대동단결의 기회를 교훈으로 삼고 삼일정신을 되살려 시민통합과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삼아나가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참석자 모두 자리에 일어나 26사단 군악대 반주와 시립합창단의 노래에 맞추어 다함께 삼일절 노래 제 창이 있었습니다.
기념식 끝으로 만세삼창은 순국열사 후손 이안교씨가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였으며 참석자 모두 힘차 게 만세삼창을 외쳤습니다. 만세삼창은 먼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두번째는 독도는 우리땅임을 확인하는 독도 만세, 세번째는 남북통일 만세 를 외쳤습니다.
▣ 당시의 상황을 재연한 연극, '천명의 함성'
기념식이 끝난후 3.1만세 운동 재연극 '천면의 함성' 공연이 있었습니다. 공연된 재연극인 '천명의 함 성'은 현 일본 아베정권의 우경화로 과거의 만행을 뉘우치기 보다는 아스쿠니 신사 참배와 고노 담화 검증 시도, 역 사교과서 왜곡과 노골적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우리를 흔들려는 그들에 대한 경고와 우리의 강건함을 보여주기 위하 여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표현하였습니다.
욘사마 팬사인회 동영상(천명의 함성)
연극이 시작되면 제1막에서는 욘사마 팬사인회가 열립니다. 욘사마 팬사인회를 통해 독도문제를 부각시키고 이러다가 독도를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줍니다.
제2막에서는 차력쑈 등으로 위장한 1919.3.28 양주가래비 장터의 만세운동 준비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연중 연기자가 객석에 앉아있던 현삼식 양주시장에게 막걸리 한잔을 마시게 하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1919.3.28 시민들이 가래비 장터로 태극기를 들고 나와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만세를 다같이 외칩니다 .
제3막에서는 1919년에 있었던 만세운동에서 순국하였던 백남식 선생, 이용화 선생, 김진성 선생의 죽 음을 재현하고 당시의아픔을 보여줍니다.
제4막에서는 순국열사에 대한 아픔을 표현하여 공연을 보는 모든이들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아픔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은 아닌지, 이제 다시 우리의 땅에서 우리 부모형제를 두고 슬피우는 엄마, 누이가 없도록 하자며, 그 약속을 위하여 모두 일어나 1919.3.28에 독립만세를 외친 천명의 함성을 기억하며 다함께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치면서 공연은 마무리됩니다.
재연극 '천명의 함성'에 출연한 사람들은 모두 양주 시민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양주시 가래비 3.1운동 재연극은 2006년부터 광적청년회와 3.1운동 기념사업회가 함께 초연 이후 9년이라는 세월을 양주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의 문화행사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 거리만세 행진
기념식과 연극이 끝난후 행사장 만세배미에서 시내를 돌아 가래비장터까지 거리만세 운동 재연이 있 었습니다.
출정순서는 선두에 군악대가 서고 뒤를 이어 대형태극기를 든 내빈, 시민, 학생 순으로 만세운동 재 연이 있었습니다.
만세운동 재연 동영상
만세운동 재연 동영상
일본군들이 만세운동 저지하는 동영상
만세운동 재연 중간에 재연극 출연 일본군들이 만세운동을 제지하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양주지역 3.1운동을 이끈 가래비 만세운동은 당시 일본 헌병의 총탄에 맞아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등 격렬 하였다고 합니다.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가래비장터까지 약 1km정도 거리행진후 만세삼창으로 만세운동 재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3.1절 화합의 한마당
참가자들은 만세운동 재현 거리행진을 마치고 다시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 모여 충효태권도 군무, 태극기그리기, 나라사랑표어 만들기 등 행사에 참여 하였으며 한마당 행사참가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었습니 다.
참가자들은 재연극 출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행사장 뒤쪽엔 태극기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의 나라사랑 표어와 소원이 전시되었습니다.
양주시 가래비 3.1 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날 나라를 빼았겼던 일제시대때 독립을 되 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열의 충정을 잊지 말고 가슴에 새기고자 마련되었습니다.
가래비 3.1운동 기념식 및 재연행사가 경기북부의 최대 애국행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나라를 잃은 슬픔과 전쟁속의 힘들고 지쳤던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나라를 되찾고 폐허된 나라를 살렸는지 우리의 젊은이들이 알아가는 자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매년 이장소에서 거리만세 재연 등 기념행사가 개최되니 삼일절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시면 더욱 좋은 경험과 체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732-18 가래비 3.1기념공원
▷문의전화 : 031-855-4467
▷가는길
- 승용차 : 양주역 - 양주시청사거리 좌회전 - 가납사거리 우회전 - 승리교사거리 좌회전 - 광적우체국에 좌회 전(약 23분 소요)
- 대중교통 : 양주역에서 일반버스133번, 마을버스3-3 승차하여 가래비시장 하차, 도보로 광적우체국 사거리에서 우회전(약 43분 소요)
▷주차 : 행사장주변에 주차가능합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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