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첩의 영웅, 양주 권율장군묘
421년전, 임진왜란 때인 선조 26년 1593년 2월 12일, 권율장군이 행주산성에서 왜군을 크게 이긴 날입니다. 3만여명의 왜군은 행주산성을 포위하고 9차례의 맹공격을 해왔지만 권율장군이 이끄는 1만여명의 군사는 왜군을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부녀자들도 치마에 돌을 담아 나르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도록 도와 나중에 행주치마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 다. 이러한 행주대첩의 위업을 달성한 권율 장군(1537~1599)의 묘소가 경기도 양주에 있어 찾아보았습니다.
권율장군(1537~1599)은 조선중기의 문신이며 명장으로 장군의 호는 만취당, 본관은 안동이며 조선중 중 31년(1537) 영의정 권철의 아들로 출생하였습니다.
권율장군은 선조 15년(1582)문과에 급제하여 예조정랑, 호조정랑 등을 거쳐 55세 때에는 의주목사로 북임하여 북방 여진족을 방어하였습니다.
권율 장군의 묘는 규모가 거의 왕릉과 비슷합니다. 높은 언덕에 묘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묘소에 들 어서면 우측으로 비각과 권율장군 신도비가 서있습니다.
DSC07161 권율장군 신도비
권율장군 신도비에는 권율장군의 업적이 써있으나 철종 12년(1861)에 장군의 후손들이 새로 세운 것 입니다. 신도비는 종2품 이상의 공신이나 훌륭한 학자에게 허용되었던 것으로 묘의 남쪽에 가까이 세워져 있습니다.
묘소 좌우측에 올라가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오르 내리기에는 편리하게되어있습니다. 날씨가 썰렁해서 그런지 묘소를 들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행주대첩후 권율장군은 전군을 지휘하는 도원수가 되었으며, 임진왜란이 끝나자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나라에서는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영의정으로 관직을 높였고, 선조 37년(1604)에 는 임진왜란때 공을 세운 신하에게 내리는 포상인 선무공신 1등에 영가부원군으로 봉하고 충장의 시호를 내렸습니다.
제일 앞쪽이 권율장군 묘, 그다음이 권율장군의 형 권순 묘, 그다음이 아버지 권철묘입니다.
장군의 묘를 중심으로 좌우에 전부인 창녕조씨와 후부인 죽산박씨가 안장되어 있으며, 묘앞에는 묘비 , 상석, 향로석, 동자석 1쌍이 있고, 좌우에 망주석과 문인석 1쌍이 있습니다. 권율장군의 묘는 경기기념물 제2호로 1972년에 지정되었습니다.
형인 권순(1536~1606)도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양주목사, 명나라 사신, 파주목사를 역임한 분입니다.
부모님 묘 바로 앞에 묻혀있으며 문인석도 없어 초라해 보이지만 정부인 파평윤씨와의 합장묘라 합니다.
권율장군 아버지인 권철묘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권율장군 아버지 권철(1503~1578)은 영의정까지 지냈으며 묘소가 둥글지 않고 의외로 사각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장군묘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탁트인 풍경이라 봄,가을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 권율장군 묘소에서 오른쪽으로도 돌계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DSC07153
돌계단을 내려오면 재실에 닿게 됩니다. 재실은 묘제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오랜된 건물은 아닙 니다.
임진왜란시 바다는 이순신 장군, 육지에서는 권율장군에 의해 지켜졌습니다. 임진왜란의 큰공로를 세운 권율장군에 통해 잠시 잊었던 우리 옛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으며, 묘소 주변에는 조각공원, 시 립미술관등이 위치하고 있고, 장흥유원지 주변에 먹을거리도 많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산 168-1
▷가는길
- 승용차 :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 - 호국로 일영방면으로 좌회전 - 장흥교차로에서 장흥자생수목원방면 우회전- 권율장군묘(10분 소요)
- 대중교통 : 송추역에서 마을버스 15번 권율장군묘 하차(34분 소요)
▷주차는 바로옆에 있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주차가능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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