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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북한산등산코스(진관사-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성문 - 정릉코스)

by 드래곤포토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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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등산 (진관사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성문 - 정릉코스)

예전엔 북한산을 등산하게되면 우이동 도선사로 올라 정릉으로 내려오거나 구파발쪽에서 오르면 삼천사나 진관사로 올라 다시 내려오곤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진관사쪽에서 올라 정릉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진관사로 가려고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구파발에서 하차했습니다. 구파발역 2번출구에서 출발하는 7211번을 타고 진관사입구에서 하차하였습니다. 7211번 버스는 은평뉴타운을 돌아 진관사입구까지 10여분소요된 것 같습니다.  


DSC00667 진관사입구(11:11)

진관사입구는 제가 2010년도에 왔던 때보다 많이 달라지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개발로 인해 이곳에 있던 많은 두꺼비 알들을 보고 두꺼비들이 살수 있을지 걱정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젠 그 흔적조차 없어진것 같습니다.  


DSC00675P 진관사(11:36)

고려 현종이 어릴 적에 자신을 왕태후의 암살 기도로부터 구해준 진관스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진관사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후 몇 번의 중수가 있었으며, 6·25전쟁 때 나한전 등 3동만 남기고 모두 불탔던 것을 1964년 재건을 하여 현재 비구니의 수도도량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DSC00682P (12:23)

진관사를 지나 왼쪽으로 비탈진 길을 따라 40여분 오르면 비봉과 향로봉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정릉까지 가야하기에 여기서 가능한 가까운코스인 비봉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DSC00699P


DSC00712P (13:25)

비봉과 향로봉갈림길에서 드디어 1시간정도 걸어올라 비봉과 향로봉사이의 능선에 도착하였습니다.  


DSC00744M 비봉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에 다다르니 추락위험지역으로 출입제한이 되어 있어 우선 좌측으로 비봉을 돌아가는 길로 능선에 올라 반대편에 있는 동쪽에서 비봉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교과서에 나오는 진흥왕순수비라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DSC00720 진흥왕순수비 (14:00)

비봉은 신라진흥왕(540~576)이 지금의 한강유역등 새로 넓힌 영토를 직접 돌아보고 세운 비석이 봉우리에 세워져 있어 불리는 이름입니다. 원래의 비석은 보존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비봉에 있는 비석은 모조품입니다.

비석의 내역은 주로 진흥왕의 영토확장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조선 순조 16년(1816)에 추사 김정희가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DSC00725 비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DSC00729M 코뿔소바위

비봉아래에는 코뿔소 바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뿔소바위위로 올라가서 아니면 아래서 사진을 찍은 등 비봉아래서의 포토존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DSC00740 사모바위아래 헬기장(14:18)

비봉아래 바위위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은후 능선을 따라 사모바위쪽 헬기장에 도달했습니다. 헬기장 오른쪽아래에 1.21사태때 북한의 특수부대인 124부대 소속 31명이 은신처로 사용하였던 사모바위 아래 동굴이 있다고 합니다. 갈길이 바빠 이곳은 들르지 않았습니다.  


DSC00743 사모바위

사모바위는 옛날 관리들의 관복과 함께 머리에 쓰던 사모(紗帽)를 닮았다하여 사모바위라고 부릅니다. 사모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얽혀있다고 하는데 병자호란 당시에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전쟁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가 청나라로 끌려간 사실을 알고 북쪽을 바라보면서 돌아오지 못하는 아내를 그리워하다 끝내 돌이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DSC00756 승가봉에서 본 북한산 동쪽(14:37)

승가봉에 오르니 북한산의 동쪽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엄한 북한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DSC00761 통천문

통천문은 승가봉에 있습니다. 여기를 지나야 문수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DSC00767 문수봉으로 가는길

문수봉으로 가는 길은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길과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옆으로 돌아가는길은 안전한 길이나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길입니다.  


DSC00775P 문수봉 가는길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암벽길입니다만 철제로 만든 난간이 되어 있어 겁만 먹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DSC00786P 두꺼비바위

문수봉 오르는 길에 바위틈속에 핀 조그만 야생화가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두꺼비가 뒤돌아 앉은 모양의 바위가 눈길을 끕니다.  


DSC00787 문수봉


DSC00808


DSC00811

문수봉에 다다르니 오른쪽으로 성곽이 보입니다. 북한산성은 조선 숙종37년(1711)에 쌓은 것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뒤 유사시에 대비해 만들어진 산성입니다. 산성의 성문은 6개소가 있는데 모두 훼손되었으나 누각등은 다시 지은 것입니다  


DSC00815 (16:03)

성곽위에 올라 걸어온 북한산의 능선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DSC00847P 대성문

대성문은 북한산성의 동남쪽에 있는 성문으로 문의 형식과 구조는 대남문과 같습니다. 대성문은 서울의 북쪽 평창동과 정릉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관문입니다. 대남문은 1992년에 새로 복원한 것입니다.  


DSC00854 영취사(17:16)

대성문에서 정릉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조그마한 절, 영취사가 있습니다. 영취사앞에는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40호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오층석탑은 고려말 에서 조선 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아래쪽 내려오는 길에 영취천이라는 약수터가 있습니다. 혹 물이 필요하신분은 여기서 물을 드실 수 잇습니다.  


DSC00873P 정릉계곡과 정릉입구(18:25)

정릉하면 으례이 정릉유원지라 불렀는데 정릉쪽으로 내려오다보니 계곡에는 완전히 출입금지라 정릉유원지의 모습은 아예 흔적도 없어진것 같습니다.

영취사 아래쪽에 내려와 계곡 상류에 그나마 발을 담그고 쉰것이 다행입니다. 옛날 생각하고 하류쪽 계곡에 발을 담글 생각했다면 정릉계곡 물길 구경만 하고 내려올 뻔 했습니다.

정릉에서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에서 하차하여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북한산을 여러번 다녀왔지만 북한산을 완전히 넘어 종주하기는 처음입니다. 서울사람들은 너무 가까이 있는 산이기에 귀한 산임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체력을 고려하시어 북한산 종주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TIP

▷진관사 가는길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하차 - 7211번 버스이용 진관사입구 하차
▷정릉에서 나오는길 : 143번 버스를 이용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에서 하차 - 지하철 이용

 


DSC00671MAP  북한산 등산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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