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군산여행] 동국사,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

by 드래곤포토 2014. 7. 28.
반응형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東國寺)'

군산에 가서 느낀 점은 일본식 건물이 꽤나 많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해방이후 부산, 인천의 대도시는 개발이 활발하여 기존건물을 많이 헐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서 일본식 건물이 많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전라도 쪽은 아무래도 개발이 늦어져서 그런지 아직도 시내 곳곳에 일본건물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여기 군산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다면 자연스레 옛건물은 헐려져 버렸을텐데 아무래도 타지역보다는 개발이 늦어져서 그런지 일본식 건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중에서 군산에는 일본식 사찰이 남아있는 곳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해방이후 옛 신사등 일본식 주요건물은 다파괴되었을터인데 70년 가까이되었는데도 군산에 일본식 사찰이 어떻게 남아있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IMG_6391 동국사입구
IMG_6393 둥국사 대웅전

동국사의 본래이름은 금강선사(金江禪寺)로 1909년 일본인 내전불관(內田佛觀) 승려가 창건하여 1913년 대웅전을 지었고 해방이후 정부소유로 되었다가 1970년에 동국사(東國寺)로 이름을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자로 동국사인 건 한자그대로 동쪽에 있는 나라의 절 즉 일본절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IMG_6394

동국사의 대웅전을 보면 일본의 절이나 신사형태와 똑같습니다. 설사 절이 아니더라도 일본식 건물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IMG_6398 동국사 대웅전

동국사 대웅전은 개항후 일본인과 함께 들어온 일본 조동종 사찰인 금강사의 불전으로 건립하였으나 광복후 조계종 사찰 동국사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IMG_6400

대웅전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지붕물매는 급경사를 이루며 건물 외벽에 미닫이 문이 설치되어 있는 등 일본 사찰 건축 양식을 따랐습니다. 법당 내부가 일부변형되었으나 대체로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 64호, 1932년 재건)  


IMG_6402

법당안에 있는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은 보물 제 17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높이 160cm의 소조석가여래삼존상은 나무에 흙을 발라 만든 불상으로 효종 1년(1650)에 만든 조선후기 불상으로 김제 금산사에 있던 것을 해방이후 동국사로 모셔왔다고 합니다.

일본식 법당에 앉아있는 부처님의 모습이 웬지 어색하게 보입니다.  


IMG_6395 참회와 사죄의 비

2012년 9월 일본의 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에서 세운 참회와 사죄의 비가 종각 앞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IMG_6397

 
IMG_6409

동국사에 있는 범종각에는 1919년 일본 교오토에서 주조된 일본범종이 있으며 팔작지붕의 일본식 범종각입니다. 이 범종에는 금강선사의 창건내력과 일본왕을 칭송하는 시구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IMG_6410P 32관세음석불상과 12지 수본존 석불상

범종각 주위에는 화강암 석불상과 각 띠별 십이지 보살이 있습니다. 석불에서도 일본의 향기를 느낍니다.  


IMG_6414

범종에는 금강선사의 창건내력과 일본왕을 칭송하는 시구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군산에는 군산세관, 조선은행을 개조한 근대역사박물관, 신흥동가옥 이외에 일반가정집도 일본식 건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본건물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자기 조상의 자랑스런 역사를 보여주어 우리에게 관광수입을 안겨줄지는 몰라도 일본건물이 많이 남아있다는게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16(금광동 135-1)
▷전화 : 063-462-5366
 


 군산 동국사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