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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2017 종묘대제, 조선시대 최고의 제례의식

by 드래곤포토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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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의 제례의식, 종묘대제(종묘제례)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열리는 종묘대제가 2017.5.7에 있었습니다.
종묘대제는 조선왕조의 역대 제왕과 왕비, 그리고 나라에 공적이 있는 공신의 신위께 왕이 친히 봉행하는 길례 대사 입니다.

 종묘대제는 하늘의 명을 위임 받은 왕이 선대 왕과 왕비의 신위에 대하여 후손으로서 효와 국가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이식을 구현하는 것으로 조선왕조의 가장 큰 의례였습니다.

종묘대제는 종묘제례악과 더불어 2001년에 유네스코 인류뮤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 종묘대제는 세계인들에게 유교문화의 향기를 알리고
그것이 한국의 역사문화로 전승되고 있는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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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는 조선시대 역대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 사당으로 조선시대의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지금의 종묘는 1395년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후 지어졌습니다.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에 사직단을 두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복궁의 왼쪽에 자리잡았으며
지금의 종묘는 임진왜란때 소실 되었다가 1608년에 중건되었습니다.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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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는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으로 나누어 있습니다.
정전은 역대 왕실의 신주를 모신 곳으로 왕과 왕비의 승하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그 신주를 옮겨와 모시는 건물입니다.

정전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를 비롯하여 역대 왕 중에서 특히 공덕이 큰 19분의 왕과 30분의 왕비를 모시고 있습니다.

영년전은 세종5년(1421)에 정종의 신주를 모시며 정전의 신실이 부족하자
정전에 모시고 있던 신주를 다른 곳에 옮겨 모시기 위해 세운 별묘입니다.

영년전의 뜻은 왕실의 조상과 자손이 함께 길이 평안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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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대제는 크게 영년전 제향, 어가 행렬, 정전제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영년전 제향은 10시부터, 정전제향은 오후 2시부터 2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어가행렬은 오전 11시부터 광화문에서부터 종묘까지 퍼레이드가 펼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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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년전 제향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어 12시경에 끝나게 됩니다.
제향 방식은 정전제향 방식과 동일하여 진행과정을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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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행렬은 임금께서 종묘제향을 드리기 위해서 궁궐에서 종묘까지 행차하는 과정입니다.

경복궁 광화문에서 부터 종묘에 입성하기 까지 길고 성대한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왕과 신하들로 구성된 천여명의 행렬단은 흥겨운 음악과 함께 깃발을 나부끼며
광화문 광장과 종로를 지나 종묘앞까지 행진합니다.

행렬이 끝나면 왕이 타고 있는 가마만 종묘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날 어가행렬은 11시에 광화문을 출발 1시간 정도 소요되어 종묘에 도착하였습니다.

영년전 제향이 끝나는 시간쯤과 행렬이 끝나는 시간이 거의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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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에 시작되는 정전제향을 보기 위해 현장에서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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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향을 시작하기전에 제관들은 문상이나 문병을 하지 않으며 음악도 듣지 않을 정도로 몸과 마음을 엄숙하고 깨끗이 해야 합니다. 제관들이 제향을 시작하기 전 정해진 자리에 서기 전에 무릎을 끓고 네번 절하고 일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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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악사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제관들은 정해진 자리에 서기 위해 해당 제실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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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손(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왕과 황제 적통을 이은 자손)이 절하는 모습입니다.
제관들이 신실에 들어가서 선왕과 선후의 신주를 감실에서 받들어내어 좌대에 모시고 나면 초헌관에게 제향을 거행하도록 청합니다.(進請行事: 진청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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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음악(보태평지악)을 연주하고 연주에 맞추어 춤(보태평지무)을 추게됩니다.
종묘제례악은 고대 아악과 한국 전통음악을 조화시킨 15세기 창작품으로 한국음악 최고의 명작 중의 하나입니다.

악기 연주에 맞춰어 선왕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를 부르며 열과 항으로 줄을지어 일부를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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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밖에 서있는 제관들은 4번절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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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손이 동쪽계단으로 올라 신위전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신관례의식을 행하게 됩니다.
신관례는 날이 밝어오는때 울창주를 땅에 부어 신을 맞이하는 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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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례의식을 하는 동안 밖에서는 음악과 춤을 추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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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위해 제물을 바치는 의식(궤식례)를 하기위해 익힌고기를 담은 그릇을 들고 제실로 가게됩니다.
제실에서 제물을 신위전에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신에게 첫번째 술잔을 올리고 신에게 고하는 축문을 읽은 의식(초헌례)을 합니다.
이어 두번째, 세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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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례, 아헌례, 종헌례가 끝나면 제향에 쓰인 술과 제물을 음복함을써 신이 주신 복을 받는 의식(음복례)를 하게됩니다.
이때 모든 헌관과 제관들도 네번 절하게 되며 음악(옹안지악)을 연주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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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복례가 끝나면 제향에 쓰인 그릇들을 덮는 의식(철변두)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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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보내드리는 의식으로 모든 제관이 신위를 향해 네번절하게 됩니다.
제향의 마지막 절차로 제례에 쓰인 페백과 축문을 태우고 묻는 의식(망료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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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예를 마치고 나서 모든 제관들은 네번 절하고 퇴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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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제례가 끝나고 나면 신실을 제한적으로 공개를 합니다.
바깥쪽에 있는 준상에 놓인 제기를 볼 수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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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실에는 음식이 담겨져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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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는 사직단과 함께 조상에 대한 예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선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에는 500년의 역사와 음악·미술·패션이 담겨 있어 당대 최고의 문화와 가치관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료제례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 입장하였습니다.
제한된 인원이 다되어, 처음엔 입장하기위해 옥신각신 하는 모습이었으나,
햇빛이 뜨거워 중간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오히려 늦게 가더라도 좌석에 앉아 볼 수 있는 여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사중 근접촬영은 문화재청에서 허가한 사람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기자들이라 하더라도 외곽에서만 촬영이 가능하여 정전내부 모습은 현장에서 보여주는 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단 PRESS용 촬영지를 남쪽과 북쪽에 마련되어 있으나 임시로 만들어 놓아 걸을 때 마다 바닥이 흔들려 영상촬영을 하는 분들이 불만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일반인들의 종묘대제의 촬영은 외곽에서 가능하나 관람석이 행사장보다 높이가 같거나 낮아 원하는 사진을 만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종로 157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11번 출구에서 200M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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