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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생명의 습지

by 드래곤포토 201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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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습지,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운곡습지는 유네스코가 2013년 5월 고창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핵심지역으로 설정한 저층 산지습지로, 5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2011년에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과 연계해 생태와 역사 문화를 한 번에 탐방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운곡습지 탐방로는 기존의 산책로를 이용한 주관찰로와 오베이골의 생태연못, 생태숲을 관찰할 수 있는 내부 관찰로를 통하여 숲속을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길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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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협약은 생태ㆍ사회ㆍ경제ㆍ문화적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한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자연 생태계로서의 습지를 인류와 환경을 위하여 체계적으로 보전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습지를 람사르 습지라고 합니다.

고창 고인돌군은 몇년전에 이 곳을 들러보고 간적이 있었는데 예전엔 아예 출입을 시키지 않아 가까이 가서 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고인돌 군락지 마다 펜스를 둘러쳐져 있어 가까이 가서 볼 수가 있게되어 있었습니다.

고창고인돌 유적의 중심인 이 곳에 바둑판형 고인돌 53기, 탁자형과 지상석곽형 20기, 기타 55기 등 고인돌이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고인돌군을 둘러보고 고인돌군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 운곡습지로 향했습니다.

여기서는 운곡람사르습지를 가기위해 고창고인돌군에서 출발 운곡서원까지 과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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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군 위쪽으로 올라가면 오솔길 처럼 생긴 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멀지않아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람사르습지 표지석은 금년 6월에 세운것입니다.

이 곳 고개길의 원래 이름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는 뜻에서 오방골이었으나 지역사투리로 오베이골이라 부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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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 표지석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데크로 만든 운곡습지탐방로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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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 탐방로 폭은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폭입니다. 문화해설사 이야기는 최소의 폭으로 만들어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함이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마주오는 사람과 마주치면 지나다니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있는 버드나무, 갈참나무 들이 많아 단풍나무 대신 가을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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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을 20분정도 따라가다 보면 운곡습지생태연못을 만나게 됩니다. 운곡습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이 보존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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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운곡습지는 계단식 논 등으로 개간되어 경작이 이루어지던 경작지였으나 현재는 생태계의 놀라운 회복과정을 거쳐 본래의 산지습지로 복원되어 가고 있어 습지복원사례로 그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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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생태연못을 지나면 생태둠벙이라는 곳에 도달하게되는데 다리를 건너면 산을 넘어 용계마을로 가는 길이라 합니다. 이다리를 건너지 말고 운곡습지생태공원으로 가야합니다.

둠벙이란 움푹꺼진 작은 물 웅덩이를 말합니다. 조상들은 논한가운데 근처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저정하는 방법을 생각해 놓았는데 이 웅덩이가 둠벙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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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둠벙을 지나면 차가 1대정도 다닐만큼 넓은 길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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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운곡저수지를 끼고 길이 나있어 저수지에서 철새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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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조류관찰대가 있어 철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만원경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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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관찰대 부터 운곡습지생태공원가는 길에서는 왼쪽으로 물위에서 놀거나 날으는 철새들을 나무가지사이로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늦가을 단풍이 어울어진 길을 걸으니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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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생태공원입구에 소망의 종이 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은 줄을 당겨 소리를 울려 소망을 빌어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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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종 옆에는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솟대 작품이 서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가서 웬 고양이 같은 조형물인가 보았더니 멸종위기의 동물 '삵'이라 합니다. 삵이 좋아하는 물고기를 밟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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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생태공원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새로지은 건물이 보입니다. 이 곳이 운곡습지 홍보관입니다만 아직 개관하지는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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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습지홍보관 앞쪽에는 동양최대의 고인돌이 있습니다. 덮개골 길이 5.5m, 높이 4.5m, 두께 4m로 무게는 300톤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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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서원은 운곡습지생태공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운곡서원은 멀리서 보았을때 스레트지붕으로 되어 있어 일반 민가인 줄 알았습니다. 가까이가서 보면 운곡서원이라는안내판이 서있습니다.

운곡서원은 선산김씨를 모시기 위한 서원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00년에 복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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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서원 앞에는 과거 내무부에서 1815호로 지정한 보호수인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서있습니다.


고창람사르습지 안내도

운곡람사르 습지탐방은 고인돌유적지에서 출발하여 운곡서원까지 왔다가 다시 되돌아 가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운곡서원에서 운곡지구 생태탐방안내소(친환경주차장)까지 저수지길을 따라 걸은후 생태탐방안내소(친환경주차장)에서 택시로 다시 고인돌유적지로 돌아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택시요금은 1만원 정도입니다.

어느쪽을 택해도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 344-3 고인돌박물관 주차장
▷전화 : 063-560-2224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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