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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나주여행] 목사의 기를 받아가는 숙박체험이 가능한 '나주목사내아(금학헌)'

by 드래곤포토 201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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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32호로 지정된 나주목사내아 금학헌은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기거하던 살림집으로 상류주택의 안채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성안에 있던 관아건물 중에서 객사 금성관과 동헌의 출입문 정수루와 함께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소중한 유산입니다.

내아가 처음 세워진 때는 알 수 없으나 안채 상량문에 순조 25년(1825) 7월1일 주춧돌을 놓고 7월20일 상량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문간채는 고종 29년(1825)에 건립된 것으로 보아 19세기에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군수 관사로 사용하면서 원형이 변형되었으나 2009년에 모두 복원하여 지금은 숙박이 가능한 전통문화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목사내아는 주변에 객사, 정수루가 함께 있어 조선시대 관아건축 양식의 원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참고로 목사(牧使)란 예전 지방행정단위의 하나인 목(牧)에 파견했던 지방관으로 행정, 사법, 군사권을 가진 목의 최고책임자였다고 합니다.

DSC01595 나주목사 내아 바깥모습

나주목사내아 대문위에는 금학헌이라는 문패가 걸려있으며 금학헌은 거문고소리를 들으며 학처럼 고고하게 살고자하는 선비의 지조가 깃든 집을 의미합니다.

1박2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전라남도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한 곳입니다.

DSC01596 내아 안뜰 모습

나주목사내아 정문을 들어서면 마사토가 깔린 정갈한 마당과 목사내아건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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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일반적인 내아의 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ㄷ자형으로 된 팔작지붕 구조입니다.

DSC01606 툇마루

나주목사내아는 나주목사의 살림집으로 1980년대 후반까지 실제로 나주군수가 생활하던 곳이었으나 2009년부터 숙박체험공간으로 활용되어 많은 가족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툇마루에는 예전 목사가 입던 복장을 입어볼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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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는 나주목사의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나주목사 복장을 갖추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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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날 비가와서 기와에서 떨어지는 비가 마당에 동그란 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DSC01613 툇마루에서 본 목사내아 마당

특히 나주목사 중에서 존경을 받았던 유석중 목사와 김성일 목사의 이름을 딴 특별한 방을 마련하였는데. 그곳에서 숙박을 하고 난 뒤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계로 한달 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입니다.

DSC01676 나주목사 유석증의 방

유석증 목사는 나주백성들이 재부임운동을 전개하여 두번이나 부임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뇌물을 받고 백성들을 수탈하던 탐관오리가 판을 치던 시절에 오직 청백리의 정신을 실천한 유석증목사에 대한 백성들이 진실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처럼 인기가 최고였던 나주목사 윤석증 방에서 잠을 자면 맑은 기운을 얻어 이세상에서 꼭 필요하고 늘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아가게된다고 합니다.

DSC01680 나주목사 김성일의 방

김성일 목사는 나주 최초로 호남의 가사문학과 영남의 퇴계 철학을 논의할 수 있는 대곡서원을 세웠으며 송사도 현명하게 해결하여 아무리 어리석은 백성들도 그의 말을 들으면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현명한 나주목사 김성일방에서 잠을 자면 삶을 지혜롭게 사는 힘찬 기운을 얻어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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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내아에는 유석증 방과 김성일 방외에 인,의,예,지로 명명된 4개의 방이 있어 숙박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DSC01608 오백년된 벼락맞은 팽나무

목사내아 금학헌에는 오백년 세월동안 묵묵히 이곳을 지켜주는 벼락 맞은 팽나무가 있습니다. 어느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천둥번개가 내리치던 밤, 목사내아 금학헌 팽나무는 벼락을 맞고 두 똑으로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금학헌 팽나무는 뿌리깊은나무의 강한 생명력으로 기적처럼 살아나 여전히 목사내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원래 벼락맞은 나무는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큰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령스런 기운을 지니고 있어 이나무에 소원을 빌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DSC01593 나주목사내아 바깥모습(벼락맞은 팽나무)

나주목사내아 인근에는 정수루, 금성관 등 나주읍성권의 유서깊은 문화유산과 나주곰탕거리가 인근에 있어 전통의 멋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목사내아에서의 하룻밤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행운을 함께 나누어 보시고 벼락맞은 팽나무에 소원을 빌어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

 나주목사내아 이용요금표

여행 TIP

소재지 : 전라남도 나주시 금계동 33-1
관람시간 : 오전9시~오후6시(관람료 무료)
예약 및 문의 : 061-332-6565
홈페이지 : http://www.najumoksanaea.com

 나주목사내아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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