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서산여행] 소박한 절 '서산 개심사'

by 드래곤포토 2013. 3. 23.
반응형

소박한 절 '서산 개심사'

개심사는 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 방문입니다. 아직 이른 봄이라 아직 봄 빛은 약했지만 봄을 기다리는 개심사 의 모습을 전합니다.

IMG_0743P 개심사 가는 길 주변의 목장풍경

서산마애삼존불에서 개심사로 향하는 길 주변에 나무는 보이지않고 잔디만 펼쳐져 있는 구릉들이 많이 있습니다. 차를 세워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넓디 넓은 곳은 나중에 알고 보니 1968년도에 김종필씨가 만든 목장으로 당시 쌀한말이 9000원이었던 시절, 평당 250원씩 강제로 매입하였던 곳으로 지금은 축협에서 관리하고 있는 목장입니다.

원래 4월말 경부터 11월말까지 소들을 방목하여 키우는 곳으로 작년에 이곳에도 구제역이 발생되어 소들을 전부 다른 곳으로 이전한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그전에는 도로변에 건물들이 많이 있었으나 구제역으로 인해 헐고 산쪽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방목시에는 보통 450~500kg되는 소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IMG_0752 개심사
IMG_0758 안양루
IMG_0759 대웅전과 심검당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654) 혜감국사가 지었으며 조선 성종 15년(1484)에 고쳐지었습니다. 현재 건물은 조선성종 15년 당시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고 하며 보물 제143호입니다. 대웅전을 보면 정면 가운데 오르는 계단은 없고 좌우에 있습니다.

IMG_0762 심검당

개심사의 건물이 성종6년(1475) 화재로 인해 성종 15년(1484)에 중창하였다는 기록에 의거 심검당도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래 크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나 지금은 'ㄱ'자형의 ㅓ방을 이어지게 늘려 지어 현재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굽은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여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로 개심사의 명물로 만든 건물입니다.

IMG_0766 5층석탑
IMG_0772 대웅전

대웅전에 있는 본존불은 다른 절과 달리 특이하게 목조로 만들어진 목조불상입니다. 2005년 고려 충렬왕 6년(1280)에 불상을 보수 했다는 기록이 발견되어 최소 1280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나무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MG_0767 안양루
IMG_0778 독선당

가지가 앙상한 왕벛꽃나무가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MG_0779 명부전
IMG_0781 요사채 옆기둥

심검당의 기둥처럼 굽은 나무를 그대로 기둥에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요염한 자태로 선보이는 기둥입니다 .

IMG_0785 범종각
IMG_0787

개심사의 건물기둥은 기둥감이 아닌 자연형태의 기둥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건물의 아름다움을 승화시킨 것이 역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IMG_0789P 해우소 모습

개심사에는 우리나라의 옛 화장실 모습을 그나마 조금 변형해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자란 저도 대학시절 소요산 아래에 있는 절을 찾았다가 길게 늘어선 화장실의 오픈된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한적이 있 습니다.

겨울이 끝나는 무렵의 개심사는 온통 갈색 빛이 강하지만 봄에는 개심사의 왕벛꽃과 청벛꽃이 유명하다고합니다 4월 왕벛꽃이 피면 개심사를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번지
전화 : 041-588-2256

IMG_0714B 서산 개심사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