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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합천여행] '해인사 소리길',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길

by 드래곤포토 20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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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국립공원 '소리길'

생명의 소리를 듣고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숲길 가야산 국립공원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만들 어진 숲길로 대장경테마파크부터 해인사가 있는 치인마을까지 약 7km에 이릅니다.

소나무 숲을 걸으려 계곡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우주 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를들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소리길'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특히 국립공원 초입부터 해인사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천년 노송의 소나무숲은 보존상태 또한 양호하여 천혜의 비경 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IMG_3585P 해인사 소리길의 3구간 출발점

가야산 소리길은 3구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구간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홍류문까지, 2구간은 홍류문에서 길상암까지 3구간은 길상암에서 해인사까지입니다.

저는 해인사를 먼저 들어보고 소리길을 걸었기에 여기서의 소개는 해인사에서 부터 소개합니다. 해인사를 먼저 들러보고 홍류동계곡길을 따라 쉬엄쉬엄 내려오는 것이 더 수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계곡 물소리와 함께 명상하며 걷는 길(3구간)

소리길 약 7km의 숲길중 4km구간은 홍류동계곡을 끼고 걷는 길입니다. 소리길의 시작은 대장경테마파크쪽에서 오르거나 해인사 영산교앞쪽에서 시작됩니다.

해인사 일주문을 나와 차도를 따라 내려오면 우측으로 가야산소리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데크길이 있습니다. 이 곳은 소리길 3구간의 종점이기도 하지만 해인사쪽에서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IMG_3594P 교량6

첫번째 아치형의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물맑은 홍류동계곡 풍광과 함께 하게 됩니다. 합천 해인사에 오르는 길의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 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조차 붉 게보인다하여 홍류동(紅流洞)이라 불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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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600 홍류동 간이발전시설

첫번째 아치형 다리를 건너 5분여 내려오면 조그만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이 곳은 1950년대 치인마을 주민이 인근 계곡수를 인입하여 필요한 전기를 자체생산하던 소수력발전소가 있던 곳으로, 1971년도에 상용전력이 인입되면서 방치되어 오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수차 및 수로 등에 대한 복원공사 를 완료하였습니다.

IMG_3607 교량5

소리길에는 홍류동계곡을 가로지르는 8개의 각기 다른모양의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숲길을 걷다 계곡을 건너면서 홍류동의 풍광을 즐기는데 지루함이 없습니다.

IMG_3610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

"밤낮으로 끊임없이 자라는 나무 뿌리가 깨트린다."는 명언이 있듯이 바위 절벽이 많은 홍류동 계곡에는 땅이 아닌 바위를 뚫고 자라는 나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소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푸르름을 유지하며 잘 자라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입니다.

IMG_3618 꽃이 떨어지는 소 '낙화담'

물굽이가 장관인 곳들 위쪽에는 전망대를 설치해놓아 편하게 홍류동계곡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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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위를 가로지르는 나무에 자기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라는 뜻의 下心(하심)이라는 글자가 써있 습니다. 웬만하면 통행에 지장이 있어 나무가지를 잘랐을 것 같은데 下心이라는 글을 써서 나무가지도 보호하고 사람들이 머리를 숙여 지나가게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IMG_3626 길상암 명진교

기암괴석과 역사가 함께하는 길(2구간)

홍류동계곡건너 우측으로 석탑과 불상이 서있는 길상암을 보게되는데 거기서 명진교를 건너서 부터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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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663 최치원이 가야산에 들어와 수도하던 곳 '농산정'

농산정은 경남문화재자료 제172호로 신라말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둔하여 수도하던 곳으로 여러제자와 함께 시를 짓고 바둑도 두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통일신라시대의 뛰어난 학자이자 문장가로 삼국사기에 의하면 최치원은 어려운 세상을 떠나 처자를 데리고 가야산 깊이 들어가서 지내다가 이곳에서 여생을 마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야산 홍류동계곡에도 최치원 선생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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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674 수석과 산림이 가장 아름다운 계곡 '홍류동'
IMG_3678 홍류문
IMG_3683 교량4

자연과 마을이 함께하는 길(1구간)

홍류문을 지나 현수교를 통해 1구간에 들어섭니다. 홍류동계곡과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면 마을주민의 손길이 닿은듯 계곡바위에 소원돌탑들이 보이고 황산마을사이를 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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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다른 구간과 달리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함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나무탑, 연못, 돌탑 등의 모습 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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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류동 계곡의 바위 위에는 소원을 비는 소원 돌탑들이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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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738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무릉교'

홍류동계곡 내에는 식물 649종과 삵, 너구리 등을 포함한 포유류 20종, 조류 72종, 파충류 9종, 양서류 9종, 곤충 1,236종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요 동물로는 붉은배새매, 붉은머리오목눈이, 소쩍새, 하늘다람쥐, 수달 등이 있으며 식물로는 가야한은분취, 노각나무, 서어나무, 산수국, 죽도리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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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791P 해인사소리길 1구간 입구

천년의 고고한 세월을 담은 이 길은 오늘날 '해인사 소리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세파에 시달린 여 행객을 자연의 품속으로 안내합니다.

수백년된 송림 숲 속에서 뿜어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웅장한 바위를 휘감아도는 청아한 물길과 폭포, 산 새소리와 해인사의 풍경소리라는 마음을 씻어내옥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길입니다. 다가오는 가을 도보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남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산1 일원
문의 :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 국립공원사무소(055-930-8000)
소요시간 : 2시간 30분

주변맛집 : 백운식당(가야면치인리 055-932-7393) 대장경밥상, 고바우식당(가야면치인리 / 055-931-7311)산채한정식  

해인사소리길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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