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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목포여행] 목포의 아픈역사를 간직한, (구)목포일본영사관

by 드래곤포토 201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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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아픈역사를 간직한, (구)일본영사관

유달산 노적봉 아래 있는 (구)목포일본영사관은 국가사적 제289호로 1897년 10월 목포항이 개항 이후 1900년 1월에 착공, 12월에 완공된 목포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일본영사관, 목포이사청, 목포부청사로 사용되었으며 광복이후엔 목포시청, 목포시립도서관, 목포문화원으로 활용된 역사적인 근대건축물입니다.

IMG_0320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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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일본영사관은 르네상스 건축양식을 띄고 있습니다.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지은 좌우대칭 사각형 모양의 건물로 중앙에 있는 현관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에는 벽돌의 허리 돌림띠를 두었으며, 창문 왼쪽과 오른쪽에 흰색 벽돌을 반듯하게 장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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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 사이에는 벽돌의 허리 돌림띠를 두었으며, 창문 왼쪽과 오른쪽에 흰색 벽돌을 반듯하게 장 식하였습니다. 건물벽엔 욱일승천기를 상징하는 일장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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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천장장식, 벽난로, 거울 등은 건축 당시의 모습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건물은 목포의 개항과 관련하여 역사적, 건축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근대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1981년 국가사 적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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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사관 뒷쪽으로 가면 방공호가 2개가 있습니다. 이 곳방공호는 1940년대 초반 일제강점기말엽, 2 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공습과 상륙에 대비하기 위해 일제가 한국인을 강제 동원해 파놓은 인공동굴로서, 한국인의 피땀이 배어있는 곳입니다.

IMG_0302 우측 일제 방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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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체길이가 82미터 정도로 높이는 2미터, 폭은 넓은 곳이 3.3m 가량이며 출입구는 모두 3개입니다. 현재 목포에 남아있는 여러개의 다른 방공호에 비하여 길이가 길고 형태가 정교한 것으로 보아 전쟁시 매우 긴요한 목적과 가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IMG_0311 봉안전 터

봉안전(奉安殿)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을 일본국민으로 만들기 위해 일본식이름으로 바꾸게 하고 신 사참배를 강요하면서 관공서, 학교 등에 일본왕의 사진, 어록 등을 모셔놓고 신사참배를 하지 못할때 대신 참배하도 록 했던 곳입니다. 이 봉안전은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철옹성 같은 한 평 남짓한 건물이었습니다.

IMG_0316 목포일본영사관 앞 마당
IMG_0318 일본성과 유사한 담장

목포 (구)일본영사관 담장은 일본성벽 처럼 모서리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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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구)일본영사관은 역사적 고증과 우리 후손의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목포근대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라 합니다.

IMG_0328 국도1,2호선기점 기념비

목포 (구)일본영사관 아래 도로에는 국도 1,2호선기점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1963년 제정한 국도 1,2호선의 시발점이 되는 목포에서 처음 설치되었던 옛터를 찾아 원점을 알리기 위해서 세운 기념비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목포시 영산로 29번길 6
▷전화 : 061-270-8598
▷대중교통 : 목포역에서 13-1, 2번 버스(유달산 우체국에서 하차)

 목포 (구)일본영사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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