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여행] 휴암 백인걸 선생묘, 조선중기청백리

조선 중기 유학자 청백리, '휴암 백인걸' 선생묘

휴암(休庵) 백인걸 선생은 연산군 3년(1497) 7월 1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태어나 선조 12년(1579)에 83세의 일기로 타계하였습니다.

백인걸 선생의 휘는 인걸, 자는 사위, 호는 휴암, 본관은 수원으로 시호는 문경공입니다. 백인걸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동서분당의 폐단을 논하였고 청백리로 선정되었으며, 양주목사로 있을 때 정치를 잘하여 양주백성들이 백인걸 선생을 을 위하여 축수의 시를 지어 올리면서 노래를 지어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IMG_6874 홍살문

차를 타고 백인걸 선생묘를 찾으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홍살문입니다. 홍살문 우측에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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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 뒤로 휴암 백인걸 선생의 묘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길게 나무 터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IMG_6880 신도비각

휴암묘 오르는 길 오른쪽에 신도비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송시열이 글을 짓고 송준길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비좌와 비신 및 쌍룡이 운문속에서 여의주를 앞발로 마주 잡고 다투는 모습이 섬세하게 조각된 이수를 갖추고 있습니다.  

IMG_6881 신도비각

비좌는 백색 화강암이며, 비신은 전체에 비문이 있는데 글자가 뚜렷합니다. 전체적으로 넓고 높직한 비좌와 두께에 비해 넓은 비신은 안정감이 있습니다. 신도비는 비각이 만들어져 있고 담장까지 쳐져 있어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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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암 묘 오르는 완만한 계단이 나무숲 터널로 인해 앞쪽은 눈내린 길 그대로이나 나무숲 터널 안쪽은 눈내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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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니 묘지에 오르는 계단이 하나 더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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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는 묘의 왼쪽에 세워져 있고 좌우로 동자상, 망주석, 문인석이 각 1쌍씩 놓여있었습니다. 4각의 장명등이 중간에 놓여져 있습니다.  

IMG_6888 백인걸 선생묘(합장묘)

묘비를 보니 "증 좌찬성 행위참찬 증 충숙휴암 백선생 위 인걸묘,증 정경부인 순흥안씨 부좌"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백인걸 선생과 그의 부인과 함께 합장한 묘였습니다. 그런데 정경부인 순흥안씨는 둘째부인이라하는 군요.  

IMG_6889 참교공 백사수 선생의 묘

백인걸 선생묘 뒤쪽에는 할아버지 백사수 선생의 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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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공 백사수 선생의 묘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휴암 백인걸 선생의 묘는 풍수적으로 아주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보통 묘를 남향으로 짓는데 여기는 북향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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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IMG_6909P 재실

백인걸 선생묘 좌측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재실이 있습니다.  

IMG_6913 정경부인임씨묘

첫번째 부인인 정경부인 임씨묘는 백인걸 묘소의 서쪽에 따로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묘비의 두께가 정사각형입니다.  

IMG_6917 정경부인 임씨묘에서 본 백인걸 선생묘 주변

문경공 휴암 백인걸 선생의 묘역은 가의능(嘉義陵)이라고 도 하는데 경기도 지방문화재 제 5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위의 논밭 임야 등은 선조13년(1580)에 선조가 하사한 토지들이라 합니다.

백인걸 선생의 문하에서 많은 학자들이 배출되었는데 그 중 우계 성혼, 율곡 이이, 백록 신응시 등이 대표적인 제자들입니다. 백인걸 선생 사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후대에 깊이 선양계승하기 위하여 전남 나주군 남평면에 봉산서원이 세워졌으며 이외 파산서원, 용주서원, 실암서원 등은 백인걸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곳들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화합로 147번길 296-43(효촌리 산 26)
▷전화 : 031-820-2114
▷주차 : 무료 

휴암 백인걸 선생묘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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