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조된 유산 광명동굴, 폐광의 기적은 계속중
광명동굴은 1912년 부터 60년 동안 금, 은, 동,아연을 캐던 수도권 유일의 금속광산이었습니다.
1972년 광산 문을 닫은 후 소래포구의 새우젓을 숙성시키며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폐광이 2011년 오랜 봉인을 뜯고 테마와 체험, 역사가 살아있는 체험관광의 무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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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이 다른 동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연동굴이 아닌 폐광된 광산을 동굴처럼 꾸며놓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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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3갈래 길로 나뉘는 웜홀 광장까지 '바람길'로 이름이 명명되어 있습니다.
동굴에 들어서면 그이름처럼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길입니다.
IMG_3757 웜홀광장
웜홀광장은 광명동굴안에서 4개의 길이 처음만나는 곳으로 우주공간의 웜홀처럼 이 곳은 동굴안 여행을 떠나는 출발점입니다.
동굴 길은 일정방향으로만 다닐 수 있고 곳곳에 안내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방향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IMG_3769P 빛의 공간
웜홀광장에서 우측으로 '빛의 공간' 길이 이어집니다.
어둠 속 아름다운 존재, 빛을 주제로 한 아트프로젝트 공간입니다.
이 곳엔 LED 조명과 뉴미디어 기법을 이용한 각 종 빛의 작품과 빛의 생명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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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예술의 전당에는 무대와 좌석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말에는 동굴예술의 전당에서 빛과 레이저 퍼포먼스 공연과 동굴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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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아쿠아 월드는 동굴지하에서 나오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동굴 아쿠아 월드를 운영중이며, 토종물고기와 세계 곳곳의 물고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곳에는 부와 복을 기원한다는 황금색깔 물고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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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길'에는 부와 행복을 기원하는 풍요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풍요의 뿔에 있는 황금주화를 만지면 부와 행복이 온다고 합니다.
황금길 소망의 벽에는 많은 황금패가 걸려있습니다.
황금패는 구입해야 하며 자신과 가족의 소망을 적어 1년간 걸어둘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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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길 끝에는 높이 9m, 너비 8.5m 분당 1.4톤의 황금폭포가 있습니다.
황금폭포는 동굴안에서 웅장한 소리를 내뿜으며 떨어지고 있고 조명까지 비추고 있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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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폭포에서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 동굴지하세계를 내려가면 '황금궁전'으로 가게됩니다. " 쉭쉭 호이호이 아이 샤 ~" 라는 주문을 외치면 행운과 부의 상징인 광명동굴의 황금을 준다고 합니다.
'황금궁전'에는 황금망치를 들고 다니며 돌멩이를 황금으로 바꾸는 '아이샤' 가 있습니다.
간절히 바란다면 이루어 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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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방에'는 황금궁전의 동굴요청 '아이샤'가 돌을 두들겨 만든 금을 보관하는 보물 상자가 있습니다.
이 곳의 보물 상자에 동전던지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쌓인 동전은 지역어린이 및 청소년 에게 희망의 장학금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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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동굴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동굴지하세계가 나옵니다. 현재 아래에 보이는 동굴 지하호수는 지하 2레벨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암반수로 가득차 있습니다.
광명동굴은 총 8레벨로 수평갱도(0레벨)와 수직갱도(1~7레벨)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 7레벨까지의 깊이는 무려 275m로 사갱(경사지게 파내려간 갱도)을 따라 좌측과 우측에 채광을 하던 갱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 작은 호수에 비치는 신비스러운 불빛은 호수에 숨겨진 또 다른 엄청난 둥굴세계를 상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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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판타지 웨타 겔러리'에 둥지를 튼 길이 41m, 무게 800kg의 '동굴의 제왕'은 세계적인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빛', '킹콩' 등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두달여 동안 제작한 국내 최대의 용입니다.
용의 색깔은 조명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그 아래 골룸이 있어 더욱 공포감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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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에타 갤러리'에서 조금오르면 음수대가 있는데 동굴 지하 1레벨에서 나오는 암반수로 광부들이 지하갱도안에서 채광을 할때 먹던 물로 현재도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입니다.
거기서 오르는 계단의 이름은 '불로장생'계단으로 한계단 오를때 마다 4초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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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계단을 오르고 나면 새우젓 저장고를 지나게됩니다. 지금은 옛 흔적을 보여주기 위해 남겨놓은 것으로 동굴여름축제 때마다 새우젓을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금 일부는 광명희망나누기운동 본부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1978년 부터 소래포구의 새우젓을 광명동굴에 저장하였으나 한동안 중단했다가 1998년 부터 다시 저장하여 2011년 1월 광명시에 소유권이 이전되기 전까지 이 곳에서 새우젓을 숙성시켰다고 전합니다.
조금 더 가면 불로문을 만나게 되는데 불로(不老)는 늙지않는다는 말로 예로부처 이문을 지나가는 사람은 무병장수를 넘어 불로 장생한다고 전합니다.
광명동굴의 불로문은 바위를 뚫어 만들었으며 현판의 글씨는 광명시의 대표적인 서예가 운계 신성재 선생이 광명동굴 방문객들의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예서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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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관에는 일제강점기의 징용과 수찰의 역사를 보여주고 광복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자원 공급의 역활 등 광명 동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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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동굴가는길에 있는 '동굴식물원'은 LED조명을 통한 광합성 작용으로 식물이 생장하는 동굴 속 천연식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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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의 마지막 관람코스는 와인동굴입니다. 연중 12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광명동굴안에는 길이 194m의 와인동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전국 100여종의 국산 와인이 판매되고 있으며 국산와인이 한곳에 모여 판매되는 곳은 광명와인동굴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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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동굴에서는 와인의 종류와 역사, 생성과정 등 와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국내산 와인을 시음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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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입구 죄측에는 일제강점기와 산업화시대에 동굴에서 일하던 광부들의 땀과 애환에 서린 뜻을 기리고자 2013.11월에 세운 광부석상이 서있습니다.
동굴입구 오른쪽에 있는 선광장은 1912년~1972년 까지 광명동굴에서 채굴된 광석을 선별하던 곳으로 과거 산업시설로서의 흔적이 곳곳에 보전되어 있습니다.
현재 터만 보전되어 있는 선광장의 기계시설들은 모두 없어진 상태지만 기계를 고정하던 기초석들은 100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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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아래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있습니다. 광명업사이클 아트센터는 국내 최초로 업사이클을 주제로 작가와 시민들이 만나는 생활예술 문화공간으로 이 곳에서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폐기된 자원을 한 차원 높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말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 85번길 142
▷입장료 : 어른 4,000원, 군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관람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전화 : 070-4277-8902
▷주차요금 : (1,2 주차장)대형 4,000원, 중소형 3,000원, 경차 1,500원, (3주차장) 당일 입장권 소지자 주차 무료
▷대중교통 :
- 7호선 철산역/KTX 광명역에서 17번 버스승차, 광명동굴 종점에서 하차
- 7호선 철산역에서 11-2번 버스 승차, 광명동굴 제3주차장에서 하차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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