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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보은여행] 돌에 글자를 새겨 박물관을 만들다 / 한국비림박물관

by 드래곤포토 201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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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림(碑林)박물관이란 한자를 번역하면 숲을 이룰 정도로 많은 비와 석조가 전시된 박물관입니다. 즉 역사적인 서화를 영구보관키 위해 비석에 새겨 전시하는 박물관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비림박물관은 개인이 만든 박물관으로 현 박물관장인 허유씨가 중국에 많이 있는 비림박물관을 벤치마킹하여 충북 보은에 있는 폐교(동정초등학교)를 활용해 비림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비림박물관에는 신라 김생에서 김영삼 전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글씨를 각인한 비석등 55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허관장이 2002년 개관전에 4년여 국내외 박물관과 유적지등을 누비며 직접 수집하거나 탁본한 자료를 다시 화강석에 각인한 것으로 일반 비석처럼 세워져 있지 않고 벽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박물관에는 일본 731부대의 사진 및 유물 1백여점도 별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DSC08689 한국비림박물관 정문

정문에 예문관이라 쓴 글씨는 김영삼 대통령의 글씨라 합니다. 정문에 들어서면 널따란 정원에 도열하는 비석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DSC08624 중국 비림원의 창건자 이공도 선생

비림박물관 정원앞에는 중국 비림원의 창건자 이공도선생의 흉상이 있는데 한국비림박물관 건립시 공헌을 기리기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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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정초등학교 운동장을 메운 잔디광장에는 수많은 석조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부지 8450㎡되는 정원 전체와 건평 1333㎡ 규모의 건물 외관에 비석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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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건물 벽은 온통 까만석조가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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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8646 강감찬의 글

DSC08648 이항복의 글

DSC08650 정약용의 글

DSC08653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글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나라의 은혜를 갚고 소나무와 잣나무는 오래도록 푸르다' . 이말은 꿋꿋한 지조에 비유한 말입니다.

DSC08656P 박정희 전대통령과 육영수여사의 글

관리가 청백하면 백성이 스스로 편하다는 뜻입니다.

DSC08661 담장 안쪽

DSC08662 박물관 건물

이제 박물관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여기가 초등학교 자리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SC08664 박물관 현관

DSC08670P 복도

DSC08669P 미술전시실

북한의 저명한 미술작품과 중국 작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곳입니다.

DSC08658 폐류, 산호 전시실 복도

제가 간날은 오픈하지 않아 관람할 수가 없었습니다.

DSC08683P 731부대 전시실(마루타관)

일본관동군 제731부대가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만행을 수집한 역사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DSC08710 비림박물관 전경

비림박물관은 사재를 털어가며 만든 개인박물관으로, 전국의 문화재를 석조에 조각하여 전시하는 박물관을 세운 허유씨는 대단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관람하면서 아쉬운점은 한자를 알고 있는 저도 휘갈겨 쓴 글씨는 무슨글자인지 알아볼 수가 없는데 한글세대인 요즘 아이들은 그저 온통 벽면에 까만 비석만 있다는 것만 알고 가지않을까 싶습니다.

비석옆에 내용을 알기쉽게 적어놓아야 아이들이 그나마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충북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 20-1
전화 : 043-544-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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