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앞바다의 삼학도는 세마리의 학이 내려앉아 생겼다는 전설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상징이기도합니다.
지금은 삼학도가 매립되어 육지의 일부분이 되었으나 옛날엔 배를 타고 건너가는 항구의 섬이었습니다. 최근 삼학도 복원사업에 의거 다시 섬으로 복원화하여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삼학도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목포 유달산에는 이난영여사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있습니다만 여사가 세상을 떠난지 41년만에 수목장으로 안장식을 하고 그장소에 기념공원이 조성되어있습니다.
수목장이란 죽은 유해를 화장한뒤 뼈가루를 나무뿌리에 묻는 장례방식으로
삼학도에는 우리나라 수목장 1호인 이난영 여사의 수목장이 있습니다.
원래 경기도 파주공원묘지에 있었던 이난영여사의 묘를 2006년 이장한후 유해를 목포로 운구해
대삼학도 중턱에 20년생 백일홍나무(배롱나무)심고 그아래 화장한 유골을 묻었다고 합니다.
이난영 공원의 계단에 올라서면 왼쪽에 '목포의 눈물' 노래비, 오른쪽엔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비가 있습니다.
IMG_7041 이난영 나무(백일홍나무 : 배롱나무)
아직은 바람이 쌀쌀한 봄날씨로 아직은 앙상한 나무가지만 보입니다만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빨간 백일홍꽃으로 몸단장을 할 것입니다.
1916년 여름 목포 양동에서 태어난 이난영 여사는 어릴적 가난에 시달렸으며 여사의 나이 10세에 어머니가 제주도로 가정부살이를 떠나버려 그 때부터 오빠가 다니는 솜공장(조선면화 공장)의 일도 거들었으며 북교 초등학교 4학년 때에 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가 계신 제주로 가게되었습니다.
이난영여사는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극장을 경영하는 주인집의 아이를 돌보게되었고 이때 이난영여사가 노래를 잘하는것을 알게된 집주인이 그녀를 소위 막간가수 (영화나 연극이 시작 되기전 나와서 노래하는 가수)로 활동하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32년 16세부터 가극단단원으로 활동하게되어 일본공연도 하게되었으며 우연히 OK레코드 이철 사장의 눈에 띄어 작곡가 손목인에게 소개되어 목포 출신 문일석의 작사인 "목포의 눈물" 을 부르게 된 것이 드디어 노래의 여왕 이난영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포의 눈물은 이난영 특유의 목소리와 우리의 한이 서린가사로 지금도 널리 애창되고 있으며 이난영 여사는 4남 3녀의 자녀를 두었는데 모두 미국에서 가수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이난영 여사의 딸로 구성된 김씨스터즈는 빌보드차트에 오르는 등 80년대까지 활동을 한 한류스타의 원조 였습니다.
'목포는 항구다' 노래비 오른쪽 아래에는 '이난영 노래버튼'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이난영씨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난영 공원 주변에는 목련, 개나리, 동백꽃, 클로버 등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난영 공원 뒤쪽으로 오르면 대삼학도 정상에 오르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IMG_7059 대삼학도 정상 위의 팔각정
IMG_7063 팔각정에서 보이는 모습
IMG_7064 동쪽에 있는 돌탑
동쪽으로도 오르내리는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목포 삼학도에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2011.9월 착공식을 하여 기념관(지상 2층)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며 개관은 2013년 말 예정이라 합니다.
대삼학도앞에 있는 건물은 대한제분공장으로 삼학도 공원정비계획에 의거 곧 철거될 예정이라 합니다.
이난영 여사의 혼이 살아 숨쉬고 삼학도는 노벨평화상 기념관 공사등으로 아직은 정비가 덜되어 있지만 앞으로 목포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다만 삼학도 사이사이의 수로를 만들고 다리를 놓은것이 너무 현대적인 모습이라 옛모습을 바라는 사람들로서는 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남 목포시 산정동 대삼학도 중턱
연락처 : 061-270-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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