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헌덕왕 16년(824)에 도의국사가 신라 호국염원을 기원하기 위하여 창건한 사찰로 현재는 비구니들을 위한 수도장, 대웅전, 극락전 등 30여동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물 제369호인 승탑이 있고 , 삼층석탑, 소석탑, 돌로 만든 수조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절이 위치한 가지산을 일명 석안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산수가 깊고 그윽하며 빼어난 준령으로 천연절경을 이룬 명승지로 알려진 곳이며 절이 석안산의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일주문에서 길을따라 10여분 오르면 반야교를 만나게됩니다. 반야교를 건너면 석남사에 들어서게 됩니다.
IMG_2591 삼층석가 사리탑
경내에 들어서면 2층으로 된 기단위에 세운 3층석탑을 만나게 됩니다. 신라 헌덕왕 16년(1200여년전)에 도의국사가 호국의 염원을 빌기위하여 세운 15층의 석탑이었으나 임진왜란때 손실되어 1973년 삼층탑으로 복원하고 스리랑카 사티티싸 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다가 삼층석가탑 안에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IMG_2617 대웅전
사찰의 으뜸가는 큰 법당을 대웅전이라 하는데 대웅이란 부처님의 위신력이 온갖 마군을 항복 받는다는 뜻이라 합니다. 석남사의 대웅전은 1974년 인홍스님께서 해체복원한 건평 37평의 건물로 중앙에 석가모니불상과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석남사 조사전에는 역대 조사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중앙에 도의국사 진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으로 아미타불은 무량수, 무량광이라고 번역됩니다. 극락이란 불교의 이상세계인 불국토를 뜻하는 말로써 극락세계에 왕생한 중생들이 아무런 고통없이 지극한 기쁨으로 수행하는 불국토를 이르는 말입니다.
IMG_2614 울주 석남사 승탑(도의국사부도)
승탑은 이름난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세운 돌탑으로 대웅전 오른쪽 뒷계단으로 오르면 언덕위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승탑은 높이 3.53m에 이르는 팔각원당형으로 도의국사의 사리탑이라고 전하지만 자세한 것은 알수 없다고 합니다.
1962년 5월에 해체 보수하였는데 이때 기단 중단석 위면 중앙에서 직사각형의 사리공이 확인되었습니다. 하대석에는 사자와 구름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중대석에 있는 창모양의 안상 속에는 꽃무늬띄를 새겼습니다. 8판 연꽃대좌위에 놓은 탑몸돌에는 신장이 새겨져 있으며 통일신라 말기 승탑 양식을 잘 갖추고 있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IMG_2622 석남사 수조
이 수조는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재료는 화강암입니다. 수조는 나무나 돌로 만들어 물을 받아두거나 사용하는 통으로 절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석남사 수조는 길이 2.7m, 높이 0.9m, 너비 1m, 두께 14cm로 보통의 물통보다는 훨씬 큽니다. 절에서 사용되는 수조는 일반적으로 직사각형이나 이 수조는 모서리와 안과 밖을 둥글게 다듬어 만들어낸 형태의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침계루 오른쪽벽면에 개그맨 이수근씨가 조계종 신도증을 들고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아마도 신도증을 신청하라는 홍보용 현수막인것 같습니다.
IMG_2629 석남사 계곡
무더운 여름이라 석남사 계곡에도 피서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도 석남사를 관람하고 한동안 석남사 계곡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석남사 후문쪽 보진교앞에 잘린 나무가 있는데 나이테로 보아 고목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가지산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온 사찰이 뒤덮힐 때 가지산과 어울려 환상적인 비경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름에는 무더위를 잊을 만한 물맑은 석남사 계곡이 있어 무더운 여름에도 인기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울산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557(덕현리 1064) 석남사
입장료 : 어른 1,700원, 중고교생 1,300원, 초등학생 1,000원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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