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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함양여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숲 '상림'

by 드래곤포토 201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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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숲 함양 '상림'


함경남 함양에 있는 천년의 숲, 상림(上林)
함양8경의 하나로 지금은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상림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국내 관광지’에도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오전부터 날씨가 우중충 하더니 상림에 도착할때 쯤 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상림을 카메라에 담자니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상림표석은 주차장에서 진입하면 볼 수 없습니다. 여기 표석은 위천쪽 고운교 건너기전에 표석이 있습니다. 아마도 상림생태공원 조성전에 세원 표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DSC04131 함양군 캐릭터 물레동자

상림관리소 앞쪽에 있는 함양의 캐릭터 물레동자가 여자친구와 함께 손을 흔들며 반기고 있네요.

DSC04140 천년약속 사랑나무(연리목)

주차장쪽에서는 제일 먼저 천년약속 사랑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된 것을 연리지라합니다.

문헌상으로 삼국사기의 신라 내물왕 7년 시조묘의 나무와 고구려 양원왕 2년 서울의 배나무가 연리지가 된 기록과 고려사의 광종 24년, 성종 6년에 연리지의 출현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서로운 나무라 전해집니다.

연리목과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년간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합니다. 특히 이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전체가 결합되어 있어 더욱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나무앞에서서로 손을 꼭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한다고 전해지는 희귀목입니다.

DSC04148 함화루

상림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운동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도 복원한다하여 나무를 심어놓아 아직은 어린나무들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잔디운동장엔 함화루가 서있습니다. 원래 함양읍성의 남문이었는데 현재의 위치에 이전하여 함화루라 개칭하였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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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4161 함양척화비

함양척화비는 고종3년(1866)에 일어난 병인양요에서 프랑스군을, 고종8년(1871) 신미양요에서 미군을 물리친 정부가 외국과의 화친을 경고하기 위하여 1871년 4월 전국 각지에 세운 비석 중의 하나입니다.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는데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내면 매국행위라 써있습니다. 다른 척화비는 대부분 없어졌는데 이 비석은 원형으로 보존되어 온 것을 세워놓은 것이라 합니다.

지금도 한자를 제대로 못읽는 사람들이 많은데 예전에 비석에 쓰인 글자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궁금합니다. 비석을 세워놓으면 국민들이 다알아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나리들의 스스로 위안이 아닐까요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64호입니다.

DSC04177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는 신라 진성여황(887~897) 때 천령군태수로 있던 고운 최치원이 홍수를 막기위해 제방을 쌓고 숲을 만든 공적을 기려 세운 비석입니다.

이비석은 1923년 문중에서 세운 것입니다. 문창은 최치원의 시호라 합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75호입니다.

DSC04192 마당바위

숲내산책로를 걷다보면 마당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마당바위라 그러면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를 말하는데 제가 보기엔 마당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고 긴탁자바위라 하던가 돌다방이라는게 더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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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은 느티나무, 개서어나무, 너도밤나무 상수리나무등 잎이 큰 활엽수가 대부분입니다. 한양상림은 1962년 12월에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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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내 산책로 옆의 개울은 낙엽이 쌓여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줍니다.

DSC04230 위천 대죽교위에서 본 상림

함양 상림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때 하천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하여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숲을 조성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대관림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여 홍수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함화루, 사운정, 역사인물공원, 이은리 석불 등 많은 문화재가 소재하고 있고 봄의 새싹과 여름의 녹음과 연꽃, 가을의 단풍과 꽃무릇,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이 아름답고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상림은 넓은 숲이 안니라 긴숲입니다. 울창한 숲길이지만 평탄한 숲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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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끝쪽에는 물레방아고을을 상징하는 물레방아가 있는데 물레방아는 1780년 중국을 다녀온 연암 박지원 선생이 열하일기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하였습니다.

1792년 함양군 안의현감으로 부임하여 용추계곡 입구인 안심마을에 국내 최초의 물레방아를 만들면서 실용화 되었습니다.

평화롭고 넉넉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물레방아에는 이용후생, 실사구시라는 현실개혁의 실학사상이 깃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농경문화 변혁의 시발점이기도 했습니다.

물레방아 고을 함양은 연암선생의 실용주의적 사상을 재조명 실천하고 푸른산 맑은 물로 표현되는 함양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가꾸어 가지는 군민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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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은 꽃무릇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9월이면 빨간꽃을 핀 꽃무릇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꽃은 보이지 않고 푸른잎들만 볼 수 있습니다.

꽃이 떨어진후 잎이 피기때문에 꽃무릇은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라 불리웁니다.

DSC04318P 역사인물공원

상림의 위쪽 대죽교 부근에 역사인물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함양은 대표적 선비고장으로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다고합니다. 여기에 최치원을 비롯한 대표적 인물 11명의 조각상이 모셔져 있으며 바로 옆엔 열녀비, 군수들의 공적비 등 이 서있습니다.

DSC04322 상림연꽃단지

상림주변에 2만평의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여기에 관상연꽃 150종, 수련 100종, 수생식물 50종이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단풍이 절정인 시기를 놓쳤고 비가 내려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남긴채 상림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남 항양군 함양읍 교산리 1069-4(상림안내소)
전화 : 055-960-5756

 함양 상림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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