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물결로 유혹하는 산상화원, 황매산철쭉제
제17회 황매산 철쭉제가 2013.5.14(화)~5.24(금)까지 11일간 경상남도 합천군에 있는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5월이면 황매산 해발 800~900m 지점 약 50만평에 펼쳐진 전국최대규모의 철쭉군락지에서 철쭉제가 열리고 있으며 철쭉제 기간 중에는 1일 최대 5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제가 간날은 15일로 오토캠핑장에서 부터 배틀봉 까지 철쭉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붉게 물든 황매산의 철쭉을 소개 합니다. 이번 주말쯤엔 철쭉이 만개하여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합천쪽에서 오르면 황매산 오토캠핑주차장에서 부터 철쭉군락을 볼 수 있습니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은빛억새과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이 곳은 전체 전체 2만 1,784㎡부지에 카라반사이트 8면, 텐트사이트 46면, 음수대, 화장실, 샤워실, 취사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철쭉군락지는 오토캠핑장 부근부터 시작됩니다. 철쭉제 행사기간중 오토캠핑장의 텐트사이트는 농산물판매장, 먹거리촌으로 변모합니다. 기존의 캠핑장이 강변이나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나 여기는 800m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철쭉제 행사기간중에는 주차장과 농산물판매장, 먹거리촌으로 활용되고 있네요.
오토캠핑장 좌측에 있는 철쭉군락지로 올라 능선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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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장 부근의 철쭉군락지는 철쭉이 만개하여 화려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멀리보이는 능선은 합천과 산청의 경계지역으로 오른쪽 깃발이 보이는 곳이 철쭉제단으로 매년 5월이면 철쭉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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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황매산 정상(1,108m)엔 구름이 덮여있었습니다. 오른쪽이 오토캠핑장입니다. 황매산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배틀봉으로 향하는 길 주변의 철쭉 군락지 입니다. 마치 철쭉을 가꾸어 놓은 정원처럼 보입니다. 산상정원이 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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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철쭉군락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쭉 집단 서식지로서 5월초, 중순경 철쭉이 만개하면 황매평원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군락지 사이로 탐방로가 조성되어 가까이서 관찰체험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포토그래퍼들에게는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능선을 오르는 길에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배틀봉에 오른 길 모습은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서부의 어느평원을 걷고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줍 니다.
배틀봉을 지나면 산청과 합천의 경계지점인 능선을 따라 걷게됩니다. 산청쪽으로 철쭉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 습니다. 태백산맥 줄기인 황매산은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가회, 대병면의 경계면에 자리해 있습니다.
이 곳은 영화 '단적비연수', 드라마 '주몽', '바람의 나라'의 촬영지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산청지역임을 알리는 깃발이 꽃혀있습니다. 왼쪽 산청지역은 나무테크로 황매산 정상가는길이 이어져 있으며 오른쪽은 합천지역으로 시멘트도로가 나있습니다. 능선에 이르니 산청지역에서 합천쪽으로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합천군의 황매산 철쭉제는 황매산 능선에 있는 철쭉제단에서 개막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전설에 의하면 무학대사가 황매산에서 수도하던 때, 뒷바라지를 위해 황매산에 자주 오르시는 어머니가 달밤에 흔들리는 억 새와 뱀에 놀라고, 가시에 발등을 긁혀 피가 나는 등 고초를 겪자, 무학대사가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 황매산 신령께 100일 기도를 올리고 난후 뱀이 없어지고 가시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황매산은 효의 상징으로 황매산 주변마을에 효행의 일화가 많으며 실제 황매산에는 뱀과 가시가 없어 등산객이 부담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황매산성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위해 건립한 것입니다.
합천 배틀봉 철쭉을 뒤로하고 산청 황매산 지역에 도달하면 황매산 정상으로 항햐는 길이 목재테크로 이어져 있습니다.
산청 황매산쪽의 철쭉 군락지는 아직 만개가 되어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주변을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여져 있 습니다. 황매산을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철쭉군락지의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왼쪽이 합천, 오른쪽이 산청입니다. 왼쪽에 멀리 하얗계 보이는 곳이 출발지인 오토캠핑주차장입니다.
황매산 정상엔 철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철쭉관람이 목적이라면 굳이 정상에 오를필요는 없이 황매산 암봉에 있는 전망대까지만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상징합니다.
황매평원쪽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정상을 내려오는 주변에 억새풀이 많았습니다. 황매산은 억새풀이 가을의 주요 볼거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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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중 철쭉꽃밭에 둘러싸여 도시락을 같이 먹고있는 부부가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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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토캠핑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 우측에 등산객 먼지 털이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에 도착해서 버스주차장인 덕만 주차장까지는 유료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됩니다.(편도 2000원/1 인). 그리고 택시요금은 대당 1만원으로 덕만주차장에서 오토캠핑주차장까지 다닙니다. 택시에는 5명까지 태워주는데 일행이 있는 분은 택시로 합승하시면 비용은 셔틀버스와 동일합니다. 평일임에도 버스주차장에는 버스로 가득합니다.
황매산은 소백산과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으로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해발 800~900m의 황매평전으로 이어진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 군락지로 자연그대로의 산상화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진분홍빛의 철쭉화원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 219-25 (오토캠핑주차장)
주차요금 : 소형 3,000원, 25인승 6,000원
덕만주차장-오토캠핑주차장(편도) : 셔틀버스 2,000원/인, 택시 1만원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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