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2014.4.1부터 4.30까지 한달간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공식행사는 4.12(토) 13시30분에 청산면 복지회관앞에서 개최됩니다만 이미 유채꽃이 만개가 되어 있어 4월중에는 유채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 중 청산도의 봄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청산도 들어가기
청산도에 가려면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50여분 들어가야 합니다.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기간과 여름휴가기간중에는 증편운행이 되지만 사전에 청산도여객선 시간표를 확인하시어 청산도에서의 일정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청산도 운행선박은 차량도선이 가능하여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도 됩니다만 도로폭이 다소협소하여 주 의를 해야 합니다. 승선권 예매는 인터넷으로 최대 9매(비회원은 3매)가 가능하며 차량운송은 현장발권만 가능합니 다.
▷승선예매홈페이지 : http://island.haewoon.co.kr
청산도 걸어서 즐기기
청산도를 도보로 즐기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유채꽃 위주로 관광하기, 둘째, 청산도 슬로길 트레 킹(걷기), 셋째, 등산하기로 나눌수 있습니다. 세가지 방법에 따라 청산도에 들어오는 배시간과 나가는 배시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유채꽃 관광
청산도에 유채꽃을 보기위해 왔다면 슬로길 1코스 주변을 다니시면 됩니다. 슬로길 1코스는 서편제, 봄의 왈츠 등 영화촬영장소 등이 있고 유채꽃이 가득한 곳으로. 봄의 왈츠 촬영장 주변에서 배시간을 고려하여 즐기시면 됩니다.
시간이 있으면 1코스 끝인 화랑포공원으로 가셔서 바다풍경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랑포 공원은 1코스 끝으로 도보로 도청항에서 90분(편도)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영화 '서편제'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걷는 장면이 촬영된 길에서는 4월 중 매주 금, 토, 일에는 서편제 남녀 주인공 의상을 입고 진도 아리랑 공연이 펼져집니다.(일 5회), 이외에도 소쟁기질 재연이 있으며 매주 토요일(일 2회)에는 음악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산도 트레킹
청산도에는 11개 코스의 슬로길이 있습니다. 이코스를 하루에 다 다닐 수는 없습니다. 최소 이틀은 잡아야 합니다. 하루정도 시간이 있으면 최소 1코스에서 5코스까지 목표를 두시고 일부구간은 생략하면서 다니시기바랍니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1코스와 5코스 입니다. 8코스부터는 차도를 걷는 길이므로 다소 볼거리가 적습니다.
1코스 미항길은 슬로길중 가장 화려한 유채꽃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입니 다. 2코스 사랑길 연애바위에는 나무엽서가 있어 메세지를 적어놓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해안풍경을 보면서 걷게됩니다 .
3코스 고인돌길은 청산도 역사문화자료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길이며, 4코스 낭길은 가파른 해안길 위를 걷게됩니다 . 5코스 범바위길은 청산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5코스인 범바위에서는 청산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범바위입구까지는 차량운행이 가능하여 택시, 관광투어버스를 이용하여 범바위까지 이동한후 범바위에서 1코스로 방 향으로 트레킹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코스 중간중간 가로지르는 길이 있으므로 지도를 잘활용하시면 시간단축도 가 능합니다.
청산도 구들장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개막식에서 세계중요농업 유산 등재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구들장논은 청산도의 척박한 지형인 비탈을 개간해 전통온돌에 쓰이는 구들장을 논바닥 밑에 깔아 통수로 역할을 하 게하고 그 위를 흙으로 덮어 만든 논으로 돌이 많아 물 빠짐이 심한 청산도의 농업환경을 극복하려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국가농어업유산 제1호이기도 합니다.
청산도 등산
청산도 등산은 제가 아직 청산도 등산을 해보지 않아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등산을 고려하신다면 청산 도 체류시간에 따라 산행거리도 조정해야 합니다.
산악회에서는 무박으로 새벽에 완도터미널에 도착하여 6~7시간 등산하고 오후에 청산도를 떠나는 방법을 택하고 있 습니다. 등산을 하더라도 대부분 유채꽃밭인 1코스를 들러보게 됩니다.
청산도의 보적산은 225m이며 가장높은 산은 385m의 매봉산으로 그다지 높은 산이 아니고 길이 완만하 며 청산도의 전경을 볼 수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청산도에서의 식사
청산도의 식당은 대부분 도청항에 위치하고 있고 청산도 다른지역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습니다. 도청항에 내리셔서 도시락을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도청항 우측에 임시슬로장터를 마련하여 지역주민이 도시락을 현장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 복해조류 비빔밥 10,000원, 주먹밥 5,000원, 김밥 5,000원에 판매합니다.
주먹밥과 김밥을 먹어보았는데 해조류가 섞여 있어 맛이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밥은 다소 퍽퍽하여 주먹밥을 권합니다. 전복해조류 비빔밥을 먹고싶었지만 가져간 가방이 작아 주먹밥과 김밥도시락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9시부터 판매하므로 그 이전에 도청항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별도로 점심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청산도에서의 대중교통
청산도에서는 투어버스, 순환버스, 청산버스/마을버스가 있습니다. '투어버스'는 말그대로 관광버스로 문화해설사가 같이 동승해 안내를 해줍니다. '순환버스'는 일일승차권을 구입하 면 당일 몇번이라도 탈 수 있는 버스이며, 일반대중버스가 '청산버스/청산마을버스'입니다.
트레킹하면서 제일 고민이 시간이 늦어지면 어떻게 도청항으로 되돌아 와야하는지 또는 숙소로 와야하는지가 고민입 니다. 청산도에서 숙박하는 경우 등산이나 트레킹으로 늦게 마을로 내려올 수 있는데 이때는 마을을 다니는 청산버스와 청산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운행은 저녁 7시 정도까지 운행되며 차량배차시간은 1 시간 정도입니다.
청산버스/청산마을버스는 정류장이 있지만 정류장이 아닌곳에서도 승차 가능합니다. 길에 사람이 있으면 운행중인 운전 기사가 두번 크락숀을 울려 알립니다. 이때 승차의사를 표시하면 차를 세워줍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자 한다면 버스정류장에서 마냥 기다리지 마시고 청산버스(010-6428-9432)/청산마을버스(010-9981-0078)로 연락하면 해당위치에 버스가 지나가는 시간을 알려줍니다.
투어버스는 1일3회 운행합니다. 평상시에는 도청항에서 출발하나 축제기간중에는 도청항에서 5분거리인 복지회관앞 에서 운행합니다. 소요시간은 150분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므로 쉽게 주요코스를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예약 자 우선이기때문에 사전에 예약하시는게 좋습니다. 요금은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입니다.
순환버스는 구매당일에 한해 반복승차가 가능한 일일승차권으로 해당관광지를 둘러보신후 다시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주중 10회 주말 12회 이상 운행하므로 쉽게 주요코스를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순환버스는 오후 4시쯤 끊기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투어버스와 마찬가지로 평상시에는 도청항에서 출발하나 축제기간중에는 복지회관 앞에서 운행합니다. 요금은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입니다.
그리고 택시가 있는데 택시는 모두 SUV차로 거리간 요금제로 운행됩니다.
4월 한 달 간,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슬로길 제1호로 지정된 청산도 슬로길(11코스, 42.195km)에서 펼쳐지는 ‘2014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에는 청산도의 매력을 듬뿍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하 게 마련되어있습니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청산완보'로 슬로길 11개 코스(42.195km)를 느리게 걷고(緩步) 웃으며 걷다(莞步) 보면 어느 새 완보(完步) 한다는 의미의 걷기 프로그램으로 4코스 이상 걸으면 기념품이 제공됩니다. 코스별 스탬프를 찍어 확 인하셔서 기념품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념품 꾸러미와 함께 청산도 가치를 상품화한 '청산족보'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방문객이 '청산도 자연사랑' 또 는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 패키지를 구입한 뒤 슬로길을 걸으면 판매금액 일부가 청산도 자연보호에 쓰이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014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slowcitywando.com)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여행 TIP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 전남 완도군 군내리 1522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 전화 : 061-550-6000
▷2014 청산도슬로우걷기 축제 홈페이지 : www.slowcitywando.com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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