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서산여행] 서산 황금산, 해식동굴과 코끼리 바위가 유명한 산

by 드래곤포토 2014. 6. 19.
반응형

 

 

해식동굴과 코끼리 바위가 유명한 서산 황금산

서산 9경중 제7경으로 지정되어 있는 황금산은 해발 156m로 작고 나즈막한 산이지만 해안을 끼고 있어, 산을 넘으면 해식동굴과 코끼리 바위를 비롯해 몽돌해변과 주상절리의 풍광이 절경인 곳입니다.

이 곳은 썰물때를 잘 맞추어 가면 황금산 둘레로 해안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IMG_6722P 황금산과 대산석유화학공단(삼성토탈)

황금산은 오랫동안 군사작전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오다가 최근에 개방된 곳으로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황금산은 원래 섬이었다고 하네요.

1988년 5월, 황금산 동쪽에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면서 독곳리와 모래해안(사빈)이 연결되어 육지로 변모하여 동쪽은 습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지와 연결된 섬을 육계사주라(陸繫砂洲)하는데 황금산이 바로 육계사주입니다.  


IMG_6729P

등산로 입구에서 완만한 소나무숲길 570여미터를 오르면 황금산 정상으로 가는 사거리 쉼터를 만납니다. 거기서 안내판에 따라 왼쪽으로 오르면 황금산정상입니다.  

IMG_6738

사거리 쉼터에서 10여분 오르는 정상엔 봉수대 모양의 해발 156m표지석이 박힌 돌탑이 서있습니다. 그 돌탑 남쪽으로 황금산사라는 편액이 걸린 사당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사당이 있어 매년 당제를 여기서 지내오다가 어업이 쇠퇴하면서 사실상 중단되었던 것을 1996년 서산시에서 대산공단에 입주한 당시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으로 부터 일부 재원을 지원받아 황금산 정상에 사당을 복원하였습니다.

새로 복원된 사당에 황금산사(黃金山祠)라는 편액을 걸고 매년 봄에 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IMG_6732 임경업 사당과 황금산당제

황금산 정상에 있는 사당인 황금산사는 임경업 장군을 수호신으로 모신 곳 사당입니다.

조선시대때 어느날 조기떼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당시 연평도 당집에 모셔진 임경업 장군이 신통력을 일으켜 조기떼를 모두 그리고 몰고간 것으로 생각하여 이곳마을 사람들도 황금산 정상에 당집을 세우고 임경업장군을 수호신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IMG_6745P

황금산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사거리 쉼터로 내려와 왼쪽 금굴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90여미터 내려가면 평상이 있는 쉼터가 나타나고 거기서 왼쪽으로 가면 코끼바위, 오른쪽으로 금굴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어느쪽으로 가도 순환되는 길입니다. 시계반대방향으로 금굴쪽으로 내려가 코끼리 바위로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IMG_6752

비탈진 돌길을 따라 내려오니 모래아닌 몽돌들이 널부러진 해변과 푸른바다가 보이고 오른쪽에 높이가 20~30미터 정도의 웅장한 해식동굴이 보입니다. 바로 여기가 금굴입니다. 


IMG_6757P

해안쪽 가까운 쪽의 커다란 몽돌이 금방 바닷물이 빠진 듯 젖어 있습니다.

금굴 왼쪽엔 작은 코끼리 바위인양 코를 물속에 담그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왼쪽에 하얀 눈이 내린듯 바위섬 2개가 보입니다. 그 곳이 돛단여라는 작은 바위섬으로 잔잔한 바다에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IMG_6763

금굴쪽에 다가갈 수록 바위에는 굴, 따개비 등의 조개 껍데기가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IMG_6772

멀리서 볼때와는 달리 길이가 긴 동굴은 아니지만 금굴의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이 곳 금굴은 밀물때는 바다물이 들어와 이곳을 출입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썰물때를 맞추어 가서 금굴 내부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IMG_6790P 금굴 내부

금굴 내부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 있을 정도이며 천장이 높고 울림이 있어 노래를 부르면 울림으로 인해 멋지게 들립니다.

동굴내부 바닥 바위에는 조그만 고동들이 붙어있었습니다. 썰물을 따라 가지 못하고 다시 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듯 바위에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동굴에 드나드니 어쩔수 없이 발에 밟히는 고동들이 있어 다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IMG_6797C

금굴 안에서 동굴 밖을 내다보니 동굴이 액자역활을 해주어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IMG_6806PN

금굴밖의 풍경도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금굴을 나오면서 금굴앞에서 파노라마로 담았습니다.  


IMG_6813P

금굴을 나오면 왼쪽으로 미끈한 바위들이 몽돌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마치 수석모아놓은 듯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자연이 만든 수석전시장입니다.  


IMG_6839

금굴 몽돌해변에서 남쪽에 있는 코끼리 바위쪽으로 가는 길은 다소 위험한 코스입니다.

밧줄이 매달려 있고 바위를 타고 가야하는 코스로 주의해야 합니다만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닙니다. 산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별 문제가 없으나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다소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IMG_6845

오르내리는 바위길을 타고 내려오니 황금산의 명물인 코끼리 바위가 보입니다. 별도의 설명없어도 한눈에 턱하니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주변에 다른 바위들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나 코끼리 바위에 시선이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IMG_6854

커다란 바위가 절묘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라 아니 할 수 없네요.

지금은 물이 빠져 그나마 이곳에서 반대쪽으로 바위를 타고 지나갈 수 있지만 밀물 때는 코끼리 바위의 코가 물에 잠깁니다. 그 때는 정말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모습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IMG_6865

저는 코끼리코 아래로 해서 반대쪽으로 건너와 봤습니다. 거대한 기중기 같기도 하고 정말 오묘한 자연의 모습은 신비한 것 같습니다. 자연이 만든 걸작품입니다.

 


IMG_6882

코끼리 바위 아래쪽에는 썰물로 인해 남아있는 바다물이 연못처럼 남아있었습니다.  


IMG_6913

저는 코끼리코사이로 건너와 몰랐는데 뒤쪽으로 와보니 코끼리 바위 뒤쪽에 반대쪽으로 쉽게 넘어 갈 수 있도록 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치 코끼리에 목줄을 매달아 놓은 모습처럼 보이네요.  


IMG_6918PN

코끼리 바위를 떠나면서 코끼리 바위 주변의 몽돌해변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담아보았습니다.  


IMG_6919

코끼리 바위가 있는 몽돌해변 여기서 180m오르면 아까 금굴로 내려가던 쉼터길입니다. 거기서 다시 90m를 올라가면 황금산 정상으로 올라가던 쉼터이고 거기서 다시 570m를 내려가면 독곶리 등산로 입구입니다. 

위지도는 제가 다녀온 코스방향입니다. 참고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황금산 등산로 입구인 독곶리 주차장 입구엔 조개구이집들이 즐비합니다. 이 곳 가리비구이가 별미로 관광객들이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가리비구이

여행 TIP

▷소재지 :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산 569-9
※ 해안트레킹은 썰물시간을 맞추어 가면 좋습니다.
▷주변먹거리 : 가리비구이, 해물칼국수(한경희 가리비 : 010-3418-0632)
 


충남 서산 황금산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