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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천의 별, 어재연장군 생가

by 드래곤포토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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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별, 어재연 장군생가

어재연 장군은 조선말기의 무신으로 1866년 흥선대원군의 천주교탄압사건으로 프랑스함대가 침입한 병인양요때 선봉장으로 강화도 광성진을 수비하였습니다.

이후 미국상선 제너럴셔먼호를 불태워 1871년 신미양요가 일어나자 조정에서는 어재연 장군을 강화도 광성진을 수비케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세한 무기를 가진 미군과 싸우다 동생 어재순과 함께 전사하였습니다.

어재연 장군의 생가는 경기도 율면 산성리에 있어 장군의 생가를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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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재연 장군생가는 경기옛길 부근에 있습니다.
지금은 일생로라는 이름의 2차선 국도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서울에서 출발, 문경새재를 넘어 상주에서 대구를 경유하여 부산까지의 최단거리 노선이라 합니다.

과거에는 한양에서 부산 동래까지 이어지는 길로 영남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길에 오르던 길이었고. 보부상과 소몰이꾼들이 교역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진왜란때는 왜군의 주요진격로이기도 하였고 6.25동란시에는 주요 군사도로였다고 합니다.

어재연장군 생가입구에는 조선시대 6대로 중의 하나로 한양에서 동래에 이르는 큰길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이 길은 신라시대 부터 형성된 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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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재연 장군 생가가 있는 돌원마을은 원래 돌이 많아 돌원이라는이름이 붙었습니다.
조선시대때는 마을 앞이 역로로 역의 이름을 석원(石院)이라 하습니다.

석원은 돌원이라는 글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입니다.

또한 이 곳은 돌원장이라는 이름의 장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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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재연 장군 생가로 가는 길목 왼쪽에 쌍충연(雙忠淵)이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이 연못은 1871년 5월 미국 아시아 함대의 강화도침략(신미양요)을 저지하고자 진무중군으로 부임하여 전투 중 전사한 어재연 장군과 그 동생 어재순의 호국의지와 충성심을 기리고자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윗 연못은 충장연(忠壯淵), 아래연못은 이의연(吏義淵)이라하고 함께 쌍충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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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재연장군 생가쪽으로 가다보면 높이 21m, 둘레 5.1m, 수령160년의 이천수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서있습니다.
이나무는 '부정타는 느티나무'라 합니다.

옛날 이 마을에 살던 어재연 장군의 후손 어윤기의 장례를 지내는 중 이 느티나무(160년) 아래 상여를 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갓집에서 음식을 먹은 조문객과 장사에 참여한 마을사람들이 원인모를 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 뒤로 이 느티나무 밑에 상여를 놓지 않았으며 마을에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이 느티나무에 먼저 술을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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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입구에서 300m정도 걸어들어가면 어재연 장군 생가를 만나게 됩니다.
사방으로 개방된 바깥마당이 사랑채 건물 바깥쪽 전면에 서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대문은 서쪽에서 진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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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이 잠겨있어 공개하지를 않나하고 생각했는데 사랑채 왼쪽 북쪽으로 담장이 터져 있어 생가 안마당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일자형 사랑채가 바깥마당에 면하여 앉고, 사랑방 뒤의 안마당을 중심으로 ㄱ자형 안채가 집안의 중심에 위치합니다.
안마당 동쪽으로 광채가 자리해서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안대문은 광채의 한쪽을 이용해서 동선을 찍어 안마당으로 진입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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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는 조선조 현종 1년인 1660년에 지어졌으니, 358년전 건물입니다.
안채는 건넌방과 두 칸 마루, 그리고 안방이 일렬로 배치가 되었고, 꺾인 곳에 부엌과 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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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는 방에 비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청에는 두 곳 문을 내어 바람을 통하게 하였고 건넌방 앞에 있는 문 위에 세 개의 작은 창은 조그만 다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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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으로 돌아가 보니 세개의 작은 창이 있는 곳이 돌출이 되어 있습니다.
밑은 나무로 지줏대를 받친 다락이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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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대청마루에서 본 모습입니다. 가운데가 대문입구, 오른쪽이 사랑채, 왼쪽이 문간방과 광채입니다.

어재연 장군이 태어나서 자란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성1리는 팔성산이 삼면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입니다. 장군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유씨 부인은 혼자서 힘겹게 집안 살림을 꾸려가야 했습니다.

증조부와 조부가 모두 무과에 급제한 무인 집안에서 태어난 장군은 어릴 때부터 집안이릉 두우며 틈틈이 무술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도와 밭일을 나가면 산자락에 있는 밭을 향해 활을 쏘고 다시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화살을 뽑아 반대편 산자락으로 다시 날리며 활쏘기 연습을 했던 것이지요 그가 활쏘기 연습을 하던 곳은 지금도 '사장말랭이' 혹은 '사장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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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해군에 패함으로써 당시 어재연 장군의 군기를 미군이 전리품으로 가져가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전시실에 전시중이었습니다.

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어재연 장군기를 2017년 장기대여 형식으로 국내에 들여와 현재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전시중입니다.

가로, 세로 각각 4.5m 크기의 어재연 장군기는 장수 '수(帥)'자가 새겨진 구한말의 대표적인 대장의 군기로 매우 희귀한 군사자료라 합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이천시 율면 일생로 897번길 22-47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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