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동(力動) -

금년초 겨울에는 폭설이 많이 내려
온통 하얀세상을 만들어 우리를 즐겁게도 했으나

불암산의 소나무들은 폭설로 인해
나무기둥이 부러지거나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의 시각적 만족을 위한 가지치기로 인해
키들만 부쩍 자란 전봇대같은 소나무들은
머리위로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키만 키운 나무는 결국 무게중심이 높아
폭설이 내리는 경우 쓰러질 뿐입니다.


촬영지 : 불암산 폭포약수 위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소나무는
있는 그대로의 뒤틀린 모습으로

자연의 도전을 굳굳이 이겨내며
오늘도 불암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불암산을 내려오며 주변에 쓰러진 소나무를 보며
웬지 이소나무에선 역동(力動)적인 모습을 느껴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나
뿌리가 깊더라도 키만 키운 나무는
폭설에 부러질 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노원구청뿐만 아니라 다른구청에서도
키만 삐쭉 자라게 하는 가지치기는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Posted by 드래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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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몬맛구름 2010.06.20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학교에도 나무가 많은데, 눈이 엄청왔을때 나무가 부러지는걸 봤어요 ㅠㅠ
    우지끈! 하고 부러지는데 소리도 크고, 위험하겠더라구요.
    을메나 아플까. 안쓰러운 것 . ㅠㅠ

    • 드래곤포토 2010.06.22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년 년초 폭설로 인해 특히 소나무가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대부분 가지는 없이 키가 길쭉한 나무들이 부러지거나 통째로 쓰러졌더군요^^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06.20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이야기지만.. 사람도 자기가 짊어질수 있는 짐만큼만 지고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네요 ^^;;;;
    그래도 부러져도 역동적으로 자라는 사진 보니 힘이솟는데요 ! ^^

  3. 에이레네/김광모 2010.06.21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으로 형성된 모습에
    삶의 지혜헤가 있는데....
    역동이라는 단어가 좋은 아침을 만듭니다.

  4. 모피우스 2010.06.21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을 어찌 인간의 틀에 맞출수가 있을까요....

    깊은 의미가 담긴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5. 하수 2010.06.21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쁜 꽃은 없지만 역시 산엔 소나무가 있어야죠.
    공감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