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24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복궁내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 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으로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과 궁궐의 장엄한 경관을 감상하는 왕실 정원입니다.

창건 당시 작은 누각이었던 경회루는 태종 12년(1412)에 연못을 크게 확장하고 누각도 큰 규모로 새로 지었으며 임진왜란으로 불타 돌기둥만 남은 것을 1867년 재건하였습니다.

IMG_1447 경회루

경회루는 정면 7칸 측면 5칸의 2층구조로 넓이 931제곱미터의 대규모 목조건물입니다. 1층은 48개의 높은 돌기둥들만 세우고 비웠으며 2층에 마루를 깔아 연회장으로 이용했습니다.

IMG_1446 경회루 특별관람 대기장소인 함홍문앞

경회루 관람은 경회루옆 함홍문앞에 시작됩니다. 경회루를 관람하기위해서는 인터넷으로 사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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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에 들어가는 다리는 3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가장 남쪽에 있는 다리는 왕과 왕세자 등이 드나드는 다리였고, 가운데 다리는 신하들과 외빈들이 드나드는 다리, 북쪽에 있는 다리는 시중을 드는 신하들이 다니는 다리였다고 합니다. 함홍문은 가운데 다리앞의 출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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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교각위엔 해태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리난간도 꽃모양 받침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리아래 기둥은 물의 배수를 고려하여 지그재그로 놓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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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정사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사람을 잘 얻고 못 얻는 것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임금이 훌륭한 정치를 하기위해서는 훌륭한 신하를 선발하여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경회루의 경회란 군신이 서로 덕으로써 화합하는 경사스러운 만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름에 조선의 정치사상이 반영되어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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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는 24개의 네모기둥, 24개는 원기둥 모두 48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네모기둥은 바깥쪽에 원기둥은 안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누각 네모기둥마다에는 24절기와 십간, 십이지가 배속되어 있습니다. 24절기는 북쪽 줄 서쪽에서 네번째 기둥의 동지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기둥 하나씩 거치면서 진행됩니다.

네모기둥뿐만 아니라 원기둥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여섯 개 기둥이 만들어 낸 세 개의 평면은 일년 열두 달을 나타냅니다.

IMG_1646P 기둥모습

옛 사람들의 정신세계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신앙의 주류는 천인합일사상과 음양오행사상이었습니다. 그 사상체계는 하늘과 사람의 상호 감응하는 이치를 통해 천의를 인간사에 적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보편적 방법 중하나가 우주 자연의 법칙을 유형무형의 대상에 적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경회루 기둥에 24절기, 십간십이지를 배당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IMG_1638P 경회루에서 본 주변모습
IMG_1648 문화해설사 안내
IMG_1631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경회루에 입장하게되면 1층을 자유롭게 관람한후 한 곳에 모여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IMG_1487 2층 모습

2층 마룻바닥은 중앙의 3칸 부분이 가장높고 그 다음 12칸은 한뼘 정도 낮고, 바깥쪽 20칸은 다시 한뼘쯤 더 낮은 3단의 높이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앙으로 갈수록 높은 품계의 관료들이 앉았으며 한가운데 있는 3칸의 방이 왕의 자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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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낮이 경계부분에는 들어열개(위쪽으로 들어 여는 문) 창호가 달려 있어 창호를 내리면 각각 닫힌 방이됩니다. 가운데 마루는 필요시 방으로 활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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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는 주역이 원리에 기초하여 지었다는 옛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의 3칸은 천지인을 그 주변 12칸은 1년 열두 달을, 바깥에 있는 24개의 기둥은 24절기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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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가운데 3칸의 방은 임금이 사용한 곳으로 바닥은 나무마루로 되어 있습니다.

IMG_1636 중앙의 12칸 모습
IMG_1480 2층 마루바닥모습

2층 마루를 자세히 보면 구불구불하게 가는 홈이 파져있습니다. 이는 오랜세월 목재에 있던 벌레들이 홈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합니다.

IMG_1467P 낙양각 사이로 보이는 경복궁 주변풍경

기둥과 기둥사이 모서리에 덧댄 장식을 낙양각이라 하는데 경회루 2층 바깥 기둥과 기둥사이 모서리엔 낙양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낙양각을 통해 보는 경복궁의 모습은 획일적인 모습이 아닌 자연그대로의 풍경으로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IMG_1465 하향정

경회루 서북쪽에 있는 하향정이 있습니다. 예전엔 여기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서 하향정에 걸터앉아 경회루를 뒷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곤 햇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들어갈 수 없게 되었고 그나마 경회루에 올라 내려다 보면서 옛추억이라도 더듬어 볼 수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했습니다.

IMG_1694 추녀마루

우리나라 옛건물을 보면 지붕위 네귀에 여러가지 동물모양 등의 장식이 올려져있는데 이를 잡상이라고 합니다. 경회루 지붕에는 11개의 잡상이 있는데 우리나라 건물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잡상이라고 합니다.

잡상은 보통 열 종류인데 전각 등급에 따라 수나 크기가 조정되었습니다. 잡상의 이름은 서유기의 주인공 또는 토신들이라 합니다.

잡상은 그 모양 자체가 확실치 않아 실물과 이름을 정확하게 일치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잡상을 추녀마루에 올려놓고 건축물의 권위를 드높였습니다.

IMG_1671 2층에서 자유롭게 경회루를 느껴보는 관람객들

경복궁의 경회루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특별관람을 허용하는데 인터넷 예약신청으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평일은 하루3번(10,14,16시), 주말은 하루 4번(10,11,14,16시) 매회 8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번지
문의전화 : 02-3700-3900
입장요금(경복궁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18세이하) 무료
경복궁 홈페이지 : http://www.royalpalac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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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 경복궁 경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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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레아디 2012.08.14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네요..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ㅎ

  3. 가을사나이 2012.08.14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에 가보았는데 여기서 보니까 새롭네요

  4. Articles 2012.08.14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히, 레이코프가 이번 책 <프레임 전쟁>에서 새롭게 주목하는 것은 '이중개념주의자'이다. 그는 인간은 모두 '개념적으로 이중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5. 와이군 2012.08.14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요일날 예약못하고 가서리 비맞으면서 밖에서 보기만 했네요.
    꼭 가봐야겠습니다 ㅠ.ㅜ

  6. 하늘다래 2012.08.14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경회루 보네요^^
    예전에 그 주변에서 일 할 때 몇 번 갔었는데 ㅎㅎ

  7. Hansik's Drink 2012.08.14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네요~ ㅎㅎ
    우리 조상들의 대단함을 또 한 번 느끼고 갑니다~

  8. 한석규 2012.08.14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보고 싶네요^^
    사진으로 먼저 잘 보고 갑니다
    나중에 아내랑 꼭 가야 겠어요^^

  9. Stock manager 2012.08.14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회루 오랫만에 보내요..^^

  10. 2012.08.15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아레아디 2012.08.15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12. 뷰티&다이어트 2012.08.15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회루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말해줄수있는 멋진 풍경과 건물인것 같아요 ^^

  13. 나는 하늘소 2012.08.15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잘 지어진 건축물이네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멋스럽고 자연과 잘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14. *저녁노을* 2012.08.15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가 사는 촉석루와 비슷합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15. 하얀잉크 2012.08.15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회루는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1박2일에 나와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지만
    다시 한번 자세한 설명에 감사합니다

  16. Webshop 2012.08.15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와 자전거길이 다소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풍경이네요....잘보고 갑니다

  17. 제이슨78 2012.08.16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문화유산인데 너무 해외로만 치중되는게 좀 아쉬운 요즘이네요

  18. 2012.08.16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해우기 2012.08.16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 한번 못가봤는데요....
    그러고보면..참 가볼곳은 많은데....

    경회루....가끔 이렇게 사진으로만 만나면...느낌이 묘해져요

  20. 솜다리™ 2012.08.17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직접 함 가보고 픈 곳이내요..
    언제 함 찾아볼수 있을지...^^

  21. 보기다 2012.11.30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니 비슷한 시기에 다녀오신 거 같아요.(8월에 조카 생일이라 갔었거든요~)
    올려주신 내용들 보며 그날 문화해설사분께서 설명해주셨던 내용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다시금 가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