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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체크인Check in',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 레지던스의 드로잉 전시

by 드래곤포토 201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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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 레지던스의 드로잉 전시, '체크인 check in'

'체크인 Check in' 전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의 입주작가 13인이 참여하는 드로잉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13인의 작가들은 올해 각자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개별활동을 통해 선보일 작업에 대한 개요와 같은 드로잉 작품을 각자만의 자유분방한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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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레지던스는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구 모텔건물을 활용하여 창작공간을 조성한 재생프로젝트로 2013년도에 개관하였으며 회화, 사진, 복합매체 작가 각 7명씩 총 21명의 예술가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릴레이 개인전, 워크숍, 오픈스튜디오, 기획전시 등의 입주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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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진행하는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새로운 작업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전시를 보는 관객에게 이 전시는 777레지던스의 입주작가들이 한 해동안 창작하고 보여줄 새로운 작업에 대한 밑그림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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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이라는 전시의 제목은 알다시피 숙박업소에 묵기 위해 프론트 데스크에서 신원과 투숙기간을 밝히고 기록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777레지던스의 건물은 레지던스로 사용되기 이전에 모텔이었습니다. 따라서 여행객이나 사람을 나눔 공간이 필요한 연인들을 위한 체크인이 매일 같이 이 곳에서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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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777은 3층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리면 콘크리트가 드러난 벽에 작가의 이름들이 써있고 문이 달려있지 않은 오른쪽 문부터 전시는 시작됩니다.

작품은 회화, 사진, 복합매체가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총 43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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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방에는 장고운 작가의 '타임랩스'라는 영상작품이 한쪽 구석 바닥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나중에 회화작품으로 옮겨질 영상이 전시장의 한구석을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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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에는 작가 이시내와 신정희의 작품이 있습니다. 두 작가는 양주의 어떤 폐교를 함께 방문하여 사진으로 공간을 기록하고 거기에 방치된 물건들을 수집했습니다.

신정희의 '플레이하우스'는 폐교 내의 낡은 문을 촬영한 사진을 가공하여 제작한 작품입니다. 촬영된 사진 위에 사물을 올려놓고 재촬영하여 버려진 사물에 새로운 맥락을 부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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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방에서는 강호성 작가와 박병일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강호성 작가는 증후군(신드롬 syndrome)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작업의 이면에 있는 부정적인 면을 담아 오늘날의 사회를 은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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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작가는 도시 속에 끼어있는 자연에 초점을 맞추고 평소에 도시를 산책하면서 꾸준히 그려온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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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방에는 안진국 작가와 이주형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안진국 작가는 '죽은 것들이여 부활하라'라는 제목하에 유머러스하면서도 현실 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상상을 바탕으로 전시는 사물의 부활을 소망하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주형 작가는 '살균'이라는 카워드로 삼은 연작회화를 구상중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햇빛과 연관된 풍경을 그린 드로잉 작품을 글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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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방을 나서면 복도에 다시 나오게 됩니다. 복도에는 조문희 작가의 작품이 바닥에 놓여져 있습니다. 작품명 '다크이미지'는 전지 크기의 종이 936장이 쌓여있는 설치 작품으로 '다크이미지'라는 제목에서 처럼 이는 우리가 보는 것 이면에 언제나 볼 수 없는 것이 존재하는 상황을 우화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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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방에서는 나광호, 강상빈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강상빈 작가는 수집한 여러 오브제들을 종이에 그린 드로잉과 뒤섞여 일종의 설치 드로잉을 제시하였습니다. 전시장에 나열된 드로잉과 오브제는 강상빈작가의 개인사와 역사가 겹펴지는 여러국면들을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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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방에는 조은주, 이세준 작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이세준 작가는 제주도 여행 중에 보았던 까마귀 떼를 전시장에 재현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새로운 맥락위에서 또 다른 낯선 경험을 전환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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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방인 7번째 방에서는 이호영작가의 작품이 걸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너의 존재'라는 사진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사진은 존재, 타자, 생성과 소멸 등 그가 지속적을 묻고 있는 동양철학의 논제와 맞닿아 있다고 합니다.

'체크인Check in'은 777레지던스의 입주작가들이 레지던스에서의 한해 작업을 준비하기 위한 의례나 절차를 가르키는 의미일수 도 있습니다. 여행객의 잠과 연인의 사랑 그리고 예술인의 창작 행위사이에는 모종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03-1 777레지던스
▷전화 : 031-8082-4246,9
▷전시일 : '16.3.10(화)~3.27(일)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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