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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정기공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장례문화

by 드래곤포토 201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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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장례문화 재연,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정기공연

제15회 양주상여 및 회다지 소리 정기공연이 2016.5.1. 양주시 은봉초등학교에서 있었습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27호인 '양주상여와 회다지 소리'는 양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이자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장례문화로 장례의식 때 부르는 대표적 만가입니다.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보존회에서는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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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상여와 회다지 소리공연’은 양주 백석동 동화아파트 사거리에서 행사장인 은봉초등학교까지 상여퍼레이드로 시작됩니다.

상여퍼레이드는 농악대를 선두로 만장행렬에 이어 상여가 가게되며, 상여 뒤에 상주가 뒤따라가는 순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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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상여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동안 주행사장인 은봉초등학교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경기북부차인연합회에서 무료로 전통차를 제공하였으며, 소원지 쓰기, 전년도 행사사진 등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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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퍼레이드가 주행사장인 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서막고사를 시작으로 메인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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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서막고사부터 시작되어 상여회다지 난타동호회, 해경국악단. 한동엽무용단, 한국경기소리보존회, 광명시립농악보존회 등이 참여하는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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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강원도의 횡성회다지소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횡성회다지소리는 1984년 충주에서 열렸던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회다지 소리’는 사람이 죽어 발인에서 무덤을 만드는 데까지의 장래절차마다 부르는 선소리와 긴달고소리, 꽃방아타령, 어러러소리 등을 합쳐 이르며 죽은 자에 대한 애도와 상여를 장지까지 운반하고 무덤을 만들기 위해 땅을 다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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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광명시립농악보존회팀들이 다양한 농악을 보여주어 갈채를 받았습니다.
광명농악은 450여년전부터 광명시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민속놀이로 정월대보름, 단오, 칠석, 추석 등에 마을을 돌며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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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는 양주시 백석읍 고릉말에서 전승되어 내려온 만가입니다.
고릉말은 방성리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능이 있던 마을 혹은 능의 자리로 적합한 지역이라하여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장례를 치르고 노래를 불러왔습니다.
이는 장례의식을 슬픔으로만 일관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에 대한 축복의 의식이 죽은 조상이나 산 자손에게 모두 복이 되는 일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우리 민족은 죽음을 맞는 의식을 되도록 호상이 되게 하였던 것이며 이러한 목적이 상여를 화려하게 꾸미고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정성껏 부르는 풍습도 낳았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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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를 건너기전 예전이 풍습처럼 상여에 노잣돈을 걸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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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행사인 양주상여 회다지 공연중 외나무다리건너기가 시작됩니다.
상여소리는 장례식 때 상여를 메고 가는 향도꾼 혹은 상두꾼으로 불리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장례의식요입니다.

일명 만가, 향도가, 향두가, 행상소리, 회심곡, 옥설개, 설소리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우며 발인제가 끝나고 상여행렬이 장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부르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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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가 외나무 다리를 건널때는 양옆에 상여꾼이 2열에서 1열로 한명씩 남아 균형을 잡으며 상여를 메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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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를 메고 일사분란하게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아슬아슬 하기도 합니다.
상여꾼들이 2열에서 1열로 바뀌어 외나무 다리 건널 때는 협동심을 발휘해야 쉽게 건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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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 다리를 건너고 나면 상여꾼들이 다시 2열로 서게됩니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보면서 조상대대로 이어온 조상의 지혜를 엿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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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다지소리는 장지에 도착한 상여 행렬이 관을 내리고 봉분을 다지는 과정에서 흙을 덮고 땅을 다지기 위해 달구질을 하며 부르는 소리입니다.

양주 회다지소리는 긴달고소리, 자진달고소리 외에 꽃방아타령, 상사소리, 어러러소리, 새날리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어 경기도 북부지역의 음악적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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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에 도착하여 시신을 매장할 때 유해를 안치하고 흙과 횟가루를 섞어 분묘를 다지는데 이를 달구질이라고 합니다.

특히 회다지소리는 장례하는 풍습 중 수장이나 풍장, 화장 등에서는 볼 수 없는 매장을 중시하는 우리 고유의 장례 풍습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의식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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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다지 소리공연을 끝으로 제15회 양주상여 및 회다지 소리 공연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양주상여와 회다지 소리는 노동요와 장례의식요라는 이질적인 민요가 합쳐져 구성된 소리로 경기북부와 양주의 특색이 담긴 고유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양주상여 및 회다지소리 정기공연

여행 TIP

▷ 행사장 : 경기 양주시 백석읍 꿈나무로 은봉초등학교
▷ 행사문의 : 070-7724-6360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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