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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군산여행] 경암동 철길마을, 기차길옆 오막살이의 흔적

by 드래곤포토 201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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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옆 오막살이의 흔적, 경암동 철길마을

어린시절 목청껏 부른던 "기차길옆 오막살이 ~~" 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초등학생 교과서에 그 노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군산에는 기차길옆 오막살이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철로와 1m 남짓도 안되는 기차길옆엔 예전 오막살이가 지금은 상점이 들어서 옛추억을 팔고 있습니다.

바로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입니다. 연안사거리에서 진포사거리까지 약 400m의 거리 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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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2.5km인 군산경암동 철길은 1944년 4월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주)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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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30~9:30, 오전 10:30~12:00 사이에 마을을 지나갔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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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중간 차단기가 있는 곳과 없는 곳 모두 합쳐 건널목이 11개나 되었고 사람사는 동네를 지나야했기에 속도는 빠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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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지날때에는 역무원 3명이 기차앞에 타고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쳐 사람의 통행을 막았습니다. 그 사이 주민들은 밖에 널어놓았던 고추 등 세간을 들여놓고 강아지도 집으로 불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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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소위 불량식품이었던 쫀드기라는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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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주택들은 점차 상점으로 변하여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상점이 들어설지는 모르겠지만 옛 교과서가 벽면에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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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KM 정도의 느린 열차는 2008년 7월 1일 통행을 완전히 멈추었습니다. 비록 기차는 사라졌지만 소유의 경제가 없는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마을 일상이 아직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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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옆에 있는 주택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이제는 주민의 생활상보다는 철길옆으로는 상점들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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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동 철길마을엔 옛 오막살이의 모습은 보기 어렵고 점차 관광지가 되면서 철길 양옆으로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상점은 옛교복을 빌려주는 곳, 옛 불량식품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예전 추억을 되살리는 상품을 주로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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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이 아닌 주택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연인들의 포토존 역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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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포사거리의 철길 모습입니다. 이 곳 까지 와서 다시 되돌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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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빌리면 스냅사진을 찍어줍니다. 마침 교복을 빌려입고 스냅사진을 찍는 엄마와 딸, 이모인듯한 가족 모습을 옆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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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일제시대 철길과 침목은 그대로 있습니다. 2008년까지는 마을을 관통하는 기차가 하루 두번 운행하였다고 합니다. 건물과 건물사이를 기차가 지나는 모습을 찍느라 사진출사장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건물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들이 대부분이라 합니다. 기차 운행 중단후에는 한때 먹거리촌으로 변모했으나 이 곳을 재정비하여 현재는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거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북 군산시 경촌4길 12
▷주차 : 군산구암초등학교에 주말주차가능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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