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은 산과 강사이에 계곡이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70%가 산지이고 아직도 깨끗한 섬진강이 가로 지르고 있는 곳입니다.
이 깨끗한 섬진강에 아직도 옛모습 그대로 강을 건너는 줄나룻배가 있어 소개합니다.
여느강 처럼 섬진강에도 많은 다리가 생겨 강을 배를 타고 건너는 모습이 사라졌으나 아직도 유일하게 옛모습 그대로 마을주민들이 줄나룻배를 이용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전남 곡성군 고달면 호곡리 주민들은 줄나룻배를 이용하여 30여 미터 섬진강을 건너 건너편 17번국도 침곡마을 버스정류장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사진 건너편쪽이 호곡마을로 이쪽 침곡마을과 와이어로 연결되어 있고 그 와이어에 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침 칠곡마을에서 호곡마을로 가기위해 줄나룻배를 타고 있는 분들이 있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보기엔 어머니와 딸같이 보였는데 장을 보고 온 듯 흔하게 볼 수 있는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가방을 어깨에 매고 있습니다.
줄나룻배는 타고가는 사람이 배에 몸을 싣고 줄을 당겨 건너게 되어있습니다. 흔치 않는 풍경이라 정말 귀한 풍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배에 앉아 있고 따님으로 보이는 분이 줄을 당겨 배를 움직입니다.
생각외로 배가 큽니다. 배의 크기로 보아 한번에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배의 방향이 틀어지는 것으로 보아 강물살이 센경우 건너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건너는 모습을 지켜보니 30미터 폭의 섬진강을 건너는데 2분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건너편 나루터에서 두분이 호곡마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멀리 두분이 향하는 호곡마을이 깨끗한 섬진강과 어울어져 운치있게 보입니다.
여기 줄나룻배는 주인도, 사공도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싶으면 배를 타고 줄을 당겨 건너면 됩니다.
와이어에 매어놓은 줄을 당기기만 하면 배가 오므로 배가 강 건너에 있어도 걱정이 없습니다.
흔치 않은 풍경 때문에 지나가던 여행객들이 이배를 타보고 있습니다만 너무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게된다면 호곡리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양쪽 강변에 줄이 이어져있고 나룻배 한쪽엔 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모습도 주변이 개발이 되면 몇년안에 사라질 모습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호곡마을 강건너엔 4차선도로인 17번 국도에 침곡마을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침곡마을 버스정류장 뒤쪽 섬진강 강변에 줄나룻배가 있습니다.
10여 가구 주민이 살고 있는 호곡마을의 줄나룻배는 그들에게는 섬진강을 건너는 유일한 교통수단임으로 주민들의 이용에 피해가 없도록 고려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잘 보존하여 관광자원화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습니다.
여행 TIP
곡성역과 침곡역 사이 17번국도에 있는 침곡버스정류장 뒤쪽에 섬진강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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