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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어청도여행2] 어청도등대, 100여년 홀로 뱃길을 밝혀온 유적

by 드래곤포토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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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홀로 뱃길을 밝혀온 유적,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는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으로 어청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우리나라 아름다운 등대 16경중의 하나입니다. 어청도의 이름 그대로 하얀등대와는 대조적으로 푸른 바다가 그 배경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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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선착장에서 어청도 등대까지는 약 1.8km으로,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선착장에서 우측으로 보면 조류탐방방문자센터가 보입니다. 거기서 왼쪽으로 난 어청도 1길을 따라 걸어올라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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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길을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경로당이 보입니다. 경로당 표시아래 '노인님들 쉼터'라고 풀어써놓은게 재미있네요. 그리고 파출소와 보건지소 건물을 지납니다. 여기가 어청도의 메인스트리트 인것 같습니다.

IMG_6549 어청 초등학교 교문(?)

길을 가다 왼쪽에 조그만 계단옆 위에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2그루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 보니 바로 어청도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나무가 교문역활를 하고 있습니다.  

IMG_6551 어청도 초등학교

어청도 초등학교는 1906년 일본인 학교로 설립되어 1925년에 설립인가된 학교로 실제 학교역사가 100년이 넘습니다.  70년대에는 전교생이 300여명이 넘었는데, 현재 학생 수는 1,3학년 각 1명과 6학년 3명으로 총 5명의 학생과 유치원 5명, 모두 10명의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IMG_6560 등대가는길

등대로 가는 길은 차한대가 지나갈 정도의 시멘트 도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IMG_6562 팔각정
IMG_6565 팔각정에서 보이는 어청도 마을

오른쪽으로는 방금 막 올라온 어청도 마을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어청도를 조망할 수 있는 능선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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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부터는 내리막 길입니다. 힘들게 올라와 바다를 끼고 내려가는 길입니다.

IMG_6577 멀리 보이는 외연도

어청도 등대로 가는길 오른쪽인 북동쪽으로 약 14km 떨어져 있는 외연도가 보입니다. 절벽으로 보이는 소나무도 특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간간히 낚시꾼들을 실어나르는 배들이 한가로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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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 10여분 내려가니 어청도 항로 표지관리소 입구에 도달합니다.

IMG_6628 어청도 항로 표지관리소

아직도 우리에게는 등대라는 명칭이 더욱 친숙합니다만 1988년8월에 등대라는 명칭이 항로표지관리소로 바뀌었습니다


IMG_6597 군산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78호로 청일전쟁후 중국 항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912년 축조되었습니다. 어청도 등대는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유지하여 왔다고 합니다.입구의 산각형 돌출지붕과 이를 장식한 꽃봉우리 그리고 상부로 갈수록 좁아 드는 단면 등이 주변의 바다 풍경과 잘 어우러집니다.

내부의 조립식 나선형 철제 계단과 외부 침입자를 차단하기 위한 접이식 철제 바닥판 역시 독특한 형태입니다. 불을 밝히는 등명기(燈明機)를 수은 위에 뜨게 하여 회전 시킨 중추식 등명기(목재의 덕트시스템)의 흔적 등 초기 등대의 구성요소가 잘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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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는 중국 랴오둥반도와 일본 열도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러일전쟁에 승리한뒤 러시아의 조차지였던 다례을 접수하는데 오사카와 다롄사이를 운항하는 배의 중간기찾기로 어청도가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어청도는 당시 일본의 해군 뿐만 아니라 화물선, 여객선들의 중간기착지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일제시대때 만들어져 우리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은 군산항과 서해안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이 이용하는 중요한 유인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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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문이 잠겨있어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내부의 나선형 철제계단이 독특한 형태로 보입니다. 어청도 등대는 초기등대의 원형을 잘 보존되어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으며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아름다운 등대입니다.

IMG_6616 등대에서 본 주변 풍경

등대아래에 있는 정자가 멋진 어청도의 풍경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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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건물과 돌담, 바다 등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석양때는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주변풍경을 보면서 아 ! 푸르다라고 저절로 입에서 흘러나와 섬이름을 감탄사 어(於)와 푸를 청(靑)을 쓰게된 이유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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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안에는 손님을 위한 숙박시설과 직원들의 숙소가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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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아래에 있는 정자에 가보려고 길을 찾던 중 숙소 뒤쪽에 들어가니 고양이가 경계하는 표정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 가보니 개가 떡 버티고 있는데 지나가기가 좀 그래서 되돌아 왔습니다. 제가 간날은 휴일이라 그런지 사무실 문도 잠겨있고 숙소주변에서도 사람이 없어 길을 물어볼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청도등대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378호로 높이 12m의 백색원형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하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등대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산364 어청도 항로 표지관리소
전화 : 063-466-4411

어청도등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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