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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어청도여행3] 어청도에 있는 '한반도지형'

by 드래곤포토 201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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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청도에 있는 '한반도지형'

하얀 어청도등대와 어울어진 푸른 바다에 흠뻑 빠지고 나서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올라갔습니다. 가파른 되돌아 오면서는 천천히 주변에 있던 야생화를 보면서 올라왔습니다.

IMG_6593 어청도 등대에서 본 입구
IMG_6651P 어청도 가는길 주변 야생화
IMG_6660P 팔각정과 능선길

등대에서 다시 팔각정에 이르니 어청도 산세가 보이고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능선에서는 좌우로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좌측으로는 외연도가, 우측으로는 어청도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IMG_6663 능선길에서 본 팔각정

등대에서 고개마루에 있는 팔각정에 다시 올라와서보니 팔각정에는 등산동호회에서 온 사람들이 소주를 드시고 있었습니다. 잠시 땀을 식힐 겸 팔각정내 벤치에 앉으니 처음보는 저에게 소주를 권하여 제가 술을 사양하자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커피라도 드실래요'라는 말에 그것까지 거절하기도 뭣해서 응했습니다.

그런데 냉커피를 한잔 주는데 '제가 먹던 컵인데 요쪽으로 드세요'하면서 주는데 아주머니 인심에 거절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냉커피를 마셨습니다. 컵이 없으면 안주셔도 되는데....

동호회분들은 마을에서 해변을 따라 걷다가 산 능선을 타고와서 팔각정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잠시 쉬다가 등대로 간다고 했습니다. 산행시간이 어느정도 걸릴지 몰라 바로 마을 쪽으로 내려갈까 했으나 이분들이 한시간 정도면 족하다 하여 능선으로 돌아 마을로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아무튼 인심이 후한 아주머니 덕에 더운 여름날 냉커피로 다소 갈증을 해소하고 능선을 향했습니다.

IMG_6675

능선길에 오르니 오른쪽으로 어청도 마을이 잘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등대로 올라오는 길이 보이고 저수지, 어청도초등학교가 앞에 내려다 보입니다.

IMG_6676

오른쪽으로는 어청도의 주봉인 당산(198m)에 해군통신대가 서있습니다. 당산 주봉에 올라가는 길이 고불고불 이어져 있습니다, 저위에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봉수대가 있다고 합니다.

IMG_6678

좀 애석한 것은 능선길이 사람이 다니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포크레인으로 만들어 놓은 길이고 아마도 등산로를 만든다고 길을 넓혀 놓은 것 같은데 너무 인위적인 모습이 아쉽습니다.

계단을 만들고 주변에 난간을 만드는 등 공사를 하기위해 목재가 너부러져 있는데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가능한 살렸으면 좋겠는데 제눈엔 거슬리기만 합니다.

IMG_6682

좌측으로는 멀리 외연도가 보입니다.

IMG_6684 공치산(118m)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118m로 공치산이라 합니다. 그런데 주변의 나무들은 가지가 앙상히 남아 고목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작년 솔잎흑파리 나방으로 인해 어청도의 모든 소나무 시들었다고 합니다.

IMG_6687M 공치산에서 본 팔각정 쪽

공치산(118m)에서 팔각정 쪽으로 되돌아 보니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길이 보입니다. 그리고 왼쪽은 마을에서 등대로 올라가는 시멘트도로입니다.

IMG_6701

공치산 봉우리를 잠시내려오면 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한반도 지형모습입니다. 어청도에도 한반도 지형이 있네요. 전라도쪽과 경상도쪽이 이어져 있지만 한반도 형태 그대로 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가파른 내리막길인데 공사중인지 난간용 목재가 길옆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오른쪽 물위에 보이는 두개의 바위가 '농배'라는 바위입니다.

IMG_6703

공치산 능선에서 본 어청도 모습은 U자형으로 생겨 항구로서도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청도는 원래 고래잡이 포구였다고 합니다. 동해에서 사는 고래가 봄에 새끼를 낳기 위해 어청도 근해로 이동해 오면 동해안 장생포의 포경선도 고래를 따라 이동해 오는데, 이때문에 1960~70년대에는 수많은 포경선들이 어청도에 정박하며 고래 해체작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IMG_6706 목넘

가파른 비탈길로 된 능선을 내려오면 '목넘'이라는 곳입니다. 한반도로 치면 남한같은 지형입니다. 좌우로 모두 바다를 볼 수 있는 길목입니다.여기서 우측에 마을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IMG_6715 공치산

방금 내려온 공치산 능선입니다. 상당히 가파라 미끌어지면서 내려왔습니다. 주변에 부자재가 널려 있는 것으로 보아 계단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MG_6719

우측길로 내려오다 보면 좌측으로 해변에 놓여지 테크가 보입니다.

IMG_6722 어청도 마을
IMG_6728 해변 테크 입구

목넘에서 내려오면 좌측으로 바로 해변테크 입구입니다.

IMG_6739

좌측에 보이는 길이 '목넘'에서 내려온 길이고 우측 정자쪽이 해변테크 입구입니다. 팔각정에서 목넘까지의 길은 원래 등산로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확장공사중이라 다니기가 좀 불편하지만 어청도 주변의 해안을 보면서 걷는 코스로 어청도에 가시면 들러볼만한 코스입니다.

팔각정에서 목넘을 내려와 마을해변테크 입구까지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어청도등대에서 부터는 여기까지 4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코스 및 소요시간 : 어청도 등대 - 팔각정 - 공치산 - 목넘 - 마을해변테크입구
소요시간 : 어청도등대- 팔각정(10분), 팔각정- 목넘 - 마을해변테크입구(30분)
※ 선착장- 팔각정(30분)

어청도 트래킹 코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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