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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한국춘란 첫경매, 최고 5,300만원에 낙찰된 '단원소'

by 드래곤포토 201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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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원판소심 '단원소', 5,300만원에 최고가 낙찰

한국춘란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난으로 꽃이 일찍피고 색상과 꽃모양, 잎 등이 일본, 중국 난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으며 원예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150품종, 2000여점이 등록되어 있으며 거래규모는 연간 2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실질거래는 연간 150여차례 열리는 난 전시회나 재배농장을 통해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정확한 규모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2014.6.11 양재동 꽃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한국춘란에 대한 첫 경매가 있어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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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꽃시장에 들어서니 화훼공판장 입구에 최초로 한국춘란을 경매한다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한국춘란 경매출하품 접수 및 전시

화훼공판장 2층에 올라가니 전시장에서 경매출하품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출하자가 출하상품과 춘란 재배이력서를 제출하면 전문가들이 출하상품을 심사하여 상품성평가와 기준가격 설정후 경매출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경매출하가 결정되면 상장번호와 경매출발가격을 작성하여 춘란화분에 부착한후 경매전에 매매참가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선을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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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제출된 춘란재배이력서와 춘란을 심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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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출하가 결정된 춘란은 일정공간에 전시를 합니다. 이날은 100여점의 경매물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위사진은 매매참가인이 구입하고자 하는 춘란을 메모해가면서 살펴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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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원소(短圓素)'라는 이름의 춘란(품종 : 원판소심)에 출발가격이 무려 4,500만원이 적혀져 있어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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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다양한 품종의 춘란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위사진에서 위쪽에 있는 춘란은 품종이 원판황화소심으로 같은데 가격은 3000만원, 1800만원입니다. 아래 품종은 주금소심과 황화소심으로 가격이 둘다 1500만원이 적혀있었습니다.

한국춘란 경매개장식

국내최초로 시행하는 한국춘란 경매라 시작에 앞서 간단한 경매개장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춘란경매는 아시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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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개장식에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물론 농식품부, 한국난 산업협회관계자와 300여명의 중도매인 등이 참석하여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춘란경매인 만큼 일본, 중국의 전문가들도 참석을 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춘란 경매

개장식을 마친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춘란경매이기 때문에 응찰참여자들에게 몇번의 경매응찰연습을 하게한 후 본격적으로 춘란경매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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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경매는 전자경매로 경매전광판 옆에 별도의 빔프로젝트를 설치하여 출하된 난모습을 비디오카메라로 실시간 촬영하여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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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사가 열심히 출하상품을 설명하고 경매를 주고 하였습니다. 오후 2시부터 경매가 시작되었는데 4시간 동안 고생도 했지만 국내 첫 경매를 맡게되었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 게시된 동영상을 보시면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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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된 춘란을 빔프로젝트에 보여주기 위한 조명을 하고 있는데, 조명은 특수조명으로 열이 발생하지 않아 난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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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춘란경매중 가장관심을 끌었던 춘란 원판소심 '단원소'는 5,300만원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첫경매인 만큼 경매사가 축하한다며 낙찰자를 소개하려 하였으나 응찰자가 원하지 않아 끝나고 나서 개인적으로 악수라도 해주고 가라고 경매사가 축하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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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가 되어서야 상장번호 100번 한국춘란 사계를 끝으로 한국춘란경매가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첫경매임에도 6억규모의 거래금액이 성사되었습니다. 한국춘란의 첫경매가 무사히 마치자 응찰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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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끝난후 응찰자들은 사무실에서 대금지급과 낙찰증을 가지고 와서 낙찰된 춘란을 받아가게 됩니다.

 


최고가 낙찰된 한국춘란 원판소심 '단원소' 경매 현장 동영상(2:18)

한국 춘란은 그동안 동호인들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거래가 되다 보니 활성화가 안 되었지만 이제 제도권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공식적으로 거래도 활성화되고 공정거래도 가능하게되어 한국 춘란을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춘란경매가 정착되면 일본, 중국등의 애호가들이 aT 화훼공판장을 방문해 경매에 참여하는 등 한국춘란이 관광상품은 물론 수출상품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해봅니다.

※ 한국춘란 경매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1~6월, 9~12월 등 1년에 10개월간 실시되며 한 달에 2번 격주 수요일에 열립니다.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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