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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제여행] 지심도, 동백나무가 많은 동백섬

by 드래곤포토 201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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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나무가 많은 거제 지심도

벚꽃구경을 위해 해군사관학교와 그 주변을 구경하려 하였으나 벚꽃도 어느정도 진 상태라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지심도에 가기로 하고 숙소에서 바로 거제도 장승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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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에서 거제도 까지는 거가대교를 이용했습니다. 지심도행 터미널은 거제 장승포항에 있으며 승선신고서에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적어 배를 탈때 제출해야 합니다.  


IMG_9544 지심도 유람선 승선

저는 10:30 출발배를 탔습니다. 지심도 가는 배는 2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IMG_9551P 지심도 선착장

장생포항을 출발하면 지심도 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는 날 파도가 세서 그런지 배가 좌우로 많이 흔들렸습니다.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속하는 약 11만평의 작은섬으로 자연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거제 8경중의 하나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며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닮았다하여 지심도(只心島)라고 하고 섬에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지심도의 동백숲이 국내에서 원시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심도의 민가는 15가구 2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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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 도착해 지그재그로 지심도의 둘레길을 걷게 됩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팬션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마끝으로 가는 길입니다.  


IMG_9566 마끝(해안절벽)

지심도 자가발전소를 지나 200m쯤에 가니 마끝이 시원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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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끝에 있는 소나무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끝에서는 해식절벽과 넓은 바다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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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끝에서 돌아나와 경사가 완만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길주변의 동백나무의 굵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흩뿌려진 동백꽃이 많지만 동백꽃 시기가 지나 말라있습니다. 나무에는 동백꽃이 많이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IMG_9608 포진지와 탄약고

국방과학연구소 사거리에 도착 여기서 정면의 숲길로 들어서면 3개의 포진지와 탄약고를 볼 수 있습니다. 지심도는 일제시대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해안 방어목적의 진지를 구축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잇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포대가 세워진 것은 1935년으로 포진지가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습니다. 지심도에는 1개중대 약 100명이 주둔했다고 합니다.

포진지옆에 탄약고가 있습니다. 지금은 탄약고 내부를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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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고 내부는 콘크리트로 만든 지하벙커로 4개의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지심도의 현황과 역사를 알려주는 패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IMG_9637 활주로

포진지에서 활주로로 갔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일본군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하였다고 하나 길이가 짧아 과연 비행기의 이착률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지심도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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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활주로터에는 탁트인 공간에 난간이 둘러쳐져 있고 흔들의자가 있어 나름 분위기가 있는 곳입니다.  


IMG_9664P 원시림(동백터널)

지심도의 숲으로 들어가면 한낮에도 어두컴컴하게 그늘진 동백숲이 이어지고 12월 초에서 이듬해 4월가지 피고 지는 동백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주로 바닷가 근처의 산지와 마을에 나며 겨울에도 잎이 푸르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IMG_9669 탐조등 보관장소

지심도 북쪽으로 가다보면 탐조등 보관장소를 만나게 됩니다. 탐조등은 지심도로 접근하는 선박이나 사람들을 감시하고자 사용한 것으로 일본군이 사용한 탐조등은 직경 2m정도로 도달거리는 약 7~9km까지 비출수 있었다고 합니다.  


IMG_9677M 방향지시석

방향지시석은 지심도 주변지역을 표시한 방향지시석을 탐조등을 비추기 위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질 않으나 지심도의 주변지역을 표시한 5개의 방향지시석이 있습니다.  


IMG_9691 해식절벽

지심도의 해안가를 보면 파도, 조류 등의 침식으로 깍여 형성된 절벽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해식절벽이라 합니다. 해안선 전망대에 이르면 우측으로 해식절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IMG_9683 국기게양대

지심도 북쪽 망루쪽에 국기게양대가 있는데 일제시대 일장기가 걸려있던 곳이라 합니다.  


IMG_9699P 그대 발길 돌리는 곳

지심도 북쪽 끝쪽의 이름을 '그대 발길 돌리는 곳'이라 안내되어 있습니다.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가면 북쪽 끝에는 더이상 길이 없어 바다풍경을 바라보고 다시 되돌아 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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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북쪽끝을 보고 나서 탐조등 보관소에서 선착장으로 향하면 우측으로 일제시대 지심도 소장 사택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은 지심도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가옥으로 1938년 1월에 준공된 건물로 민박으로 활용되고 있다하나 마당앞에 있는 파라솔들이 접혀있는 것으로 보아 영업은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IMG_9715 사랑나무(연리목)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게되는 사랑나무입니다. 지심도의 연리목은 서로 다른 나무의 줄기가 자라는 동안 지금처럼 차츰 굵어져 맞닿게 되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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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정도면 천천히 지심도를 한바퀴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동백나무의 나무 기둥이 지심도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IMG_9727P 지심도 선착장과 장승포행 배 승선

섬전체가 동백숲으로 우거져 있는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 초부터 시작하여 4월 하순까지 동백을 볼 수 있다하나 2015년은 4월초에 이미 동백꽃이 대부분 진 것으로 보아 동백꽃 즐기기에는 3월이 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심도의 동백숲은 현재 국내에서 원시상태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하니 동백꽃이 만발한 3월에 다시 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702-3번지 지심도 터미널
※ 지심도행 유람선은 장승포유람선터미널이 아닌 장승포주민센터옆에 있는 지심도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이용요금(왕복승선료 + 지심도 상륙관광) : 대인(중학생~성인) 12,000원, 소인(24개월~초등생) 6,000원
▷장승포출발(08:30 10:30 12:30 14:30 16:30), 지심도출발(08:50 10:50 12:50 14:50 16:50)
▷지심도 유람선 예약센터 홈페이지 : http://www.jisimdoticket.com
 


거제 지심도 안내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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