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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주여행] 월정공 윤근수 생가, 양반 주거건축문화의 전형적 한옥

by 드래곤포토 201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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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주거건축문화의 전형적 한옥, 양주 월정공 윤근수 생가

윤근수(尹根壽)는 조선 중기인 중종 32년(1537)부터 광해군8년(1616)까지의 문신이며 학자로 호는 월정(月汀)이고 본관은 해평(海平)입니다.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명종 13년(1558), 문과에 급제하여 경기도감찰사, 강릉도호부사, 형조판서, 정헌대부 등을 지내셨으며 임진왜란 중에는 명나라에 9번이나 왕래하면서 외교를 전개하여 지원을 받도록 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월정공 윤근수(尹根壽)선생은 52세 때 조선 선조22년(1589) 형조판서에 임명된후 집, 밭, 노비를 하사받아 자자손손 대를 이어 양주 옥정리에 집성촌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월정공 윤근수 생가고택(月汀生家古宅)은 상량문에 함풍사년갑인(咸豊四年甲寅)이란 연호와 간지를 볼 때 철종5년(1854)에 지어진 고택으로 400여년 대를 이어온 것으로 조상의 얼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양반 가문의 주거 건축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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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리 선돌에서 서쪽으로 청담로 116번길 건너에 유근수 생가가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은 2차선이지만 옥정동 택지개발 공사중으로 공사차량이 드나들어 비포장길이 울퉁불퉁 합니다. 윤근수 생가 앞쪽에 윤근수 사당이 지어져 있습니다.

삼문의 솟을 대문에는 태극문양과 그의 시호를 딴 '문정문(文貞門)'이란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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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내부는 문이 닫혀있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담장이 높지않아 사당안쪽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사당은 소실되어 주춧돌만 남아 있던 것을 1990년10월에 새로 지은 건물로 본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건축되었으며 현판에는 그의 호를 따라 '월정사(月汀祠)'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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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옆에는 고목이 서있는데 은행나무로 윤근수 생가고택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듯 묵묵히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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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지나면 월정공 윤근수 생가고택(月汀生家古宅)이 있는데 이 곳이 대대로 해평윤씨 문중의 후손이 기거하던 종가인 윤근수 고택으로 양반 가문의 주거 건축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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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보니 윤근수 생가고택의 지붕엔 비가 새는지 천막이 쳐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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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거의 폐허 수준으로 처마는 물론 건물이 많이 파손되어 있습니다. 옥정신도시 개발 계획에 의거 이곳은 윤근수 사당과 함께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이런 상태로 계속 놓아두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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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는 대청마루을 가운데 두고 왼쪽에 2칸 정도의 안방이 붙어 있고, 왼편에는 2칸의 건넌방이 있습니다. 마당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창고(광)가 있습니다.

원래 월정공 윤근수 생가고택(月汀生家古宅)은 경기중북부지방의 전형적인 한옥고택으로서 대문과 안대문을 구비하고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어울려 ㅁ자형의 평면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내부는 들여다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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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신도시 개발 계획에 의거 이곳은 윤근수 사당과 함께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택이 신도시에 입주하는 주민들에게도 과거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너무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행 TIP

▷소재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776-2
▷대중교통 : 전철 1호선 덕정역에서 버스 53-10, 53-6 승차하여 옥정1동 마을회관앞 하차(19분 소요) 후 300m(도보 5분) 
 


양주 월정공 윤근수 생가 및 사당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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