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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 미륵사지, 백제시대 최대의 사찰터

by 드래곤포토 201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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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지구] 백제시대 최대의 사찰터, 익산 미륵사지

대한민국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지구내 익산 '미륵사지'는 백제시대 최대의 사찰터로 미륵신앙을 구현한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구조로 백제인의 세계관과 창조성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미륵사지에는 국보 제11호 석탑, 보물 제236호 당간지주, 보물 제 1753호 금동향로,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 143호 석등하대석과 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등 중요 문화재가 남아있습니다. 동쪽의 구층석탑은 고고학, 건축학적인 고증을 통해 1992년 복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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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2012.1월에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 2번째 방문입니다. 그동안 세계유산에 등록되었지만 외관상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지만 복원중인 미륵사지 석탑의 진행상태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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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는 백제(기원전 18년~기원후 600년)시대의 가장 큰 사찰로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 등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왕위에 오른 서동이 왕비 선화와 함께 사자사에 가던중 용화산 아래의 한 연못에 이르자 물속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났습니다. 이때 선화비의 간청으로 연못을 메워 탑과 불전을 각각 세 곳에 세우고 미륵사라 하였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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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내에는 석조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1980년 부터 1996년까지 17년간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수습된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 까지 의 것으로 전시된 석조물은 22류 60여점으로 동원9층석탑 부재, 석등부재, 당간부재, 건물기단석 , 맷돌, 다양한 형태의 건물 초석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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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황량한 절터에 눈에 띄는 것은 말끔하게 서있는 구층석탑으로 구층석탑에 먼저 갔습니다.

1974년 동원 탑지를 발굴하여 그 기단의 규모와 형태 및 출토유물을 조사한 결과 현재 보수중인 국보 제11호 서탑과 같은 백제의 석탑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1991년 복원을 시작하여 1992년 복원을 완료하였습니다.

복원된 탑은 하층기단이 1변 12.5m, 상층기단이 10.5m인 2층기단입니다. 탑높이는 지면에서 상륜부까지 총 27.8m입니다. 탑에 달리 풍탁은 동원 탑지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금동풍탁을 복제한 것입니다. 석탑 복원 기록과 사리장엄은 5층 심주석에 봉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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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내부는 1층 탑신에 +자형 통로가 있습니다. 탑의 내부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탑 복원에는 익산 황등에서 캐낸 화강암 2천여개로 무게는 2,700여 톤이며 백제시대 석탑 기단석과 탑신석 35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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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석탑의 기단중 누런색의 돌은 예전의 석탑의 돌로 새로 만들어진 기단의 색깔과는 완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몇점 안되는 돌이지만 찾아서 퍼즐맞추듯이 끼운 것을 보면 복원하신 분들 대단한 것 같습니다.  


IMG_0198 금당지

금당지는 석탑 뒷쪽에 있습니다. 금당지의 삼원병립식의 가람배치는 미륵불의 3회 설법을 통해 사바세계를 구원한다는 미륵신앙을 현실세계에서 하려는 노력의 산물로써, 당시 백제인의 세계관과 창조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면5칸, 측면 4칸 규모의 미륵사지 금당은 초반석 위에 1m높이의 주춧돌을 올려 지음으로써 의도적으로 지면과 금당 바닥사이에 빈 공간을 만든 독특한 건축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역시 목탑양식을 지닌 석탑으로써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양식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기서도 백제인의 예술성과 창조성, 실용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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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 있는 석탑과 그 주변을 둘러본후 보수정비 중인 서쪽 구층석탑 가건물에 가보았습니다.

1915년 콘크리트로 보수된 이후 2002년부터 2010년 4월까지 해체조사가 완료되었고 약 100여년이 지난 2013.11.26 부터 보수정비작업이 현재까지 진행중입니다.

사찰에서의 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곳으로 미륵사지 서쪽과 동쪽에 똑같은 석탑이 있었으며 이 두개 의 석탑사이에는 목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탑의 건립은 2009년 석탑 해체 과정에서 발견된 '금제사리봉영기'에 기록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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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복원공사 중인 가건물 내부는 공개되어 있습니다. 내부를 들어가보니 2012년 때는 맨땅에 기둥자국만 보였느데 지금은 1층 기둥돌이 세워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옛날에는 종이도 귀하고 철제도 귀했을텐데 어떻게 설계를 하고 건축을 했는지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IMG_0216 미륵사지 당간지주

당간은 절에서 행사나 의식이 있을때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로 주로 사찰 입구에 세워둡니다.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지주라고 합니다.

당간지주는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구실을 하였기 때문에 삼한시대 '솟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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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남서쪽에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곳은 미륵사 천여년(600~1600전후)의 역사와 신앙, 생활 문화등이 복합되어 있는 미륵사지 출토 유물들을 발굴 현장 옆에서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로고 전시관을 건립하였습니다.

전시관은 미륵사지의 경관을 고려하여 중심지역보다 낮은 위치에 세워 조화를 고려하였고 건물의 모습은 미륵사지 석탑의 이미지를 반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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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231 사리장엄

사리기는 사리를 모셔놓은 그릇을 말합니다. 미륵사지 석탑 사리기는 심주 사리공정중앙에 안치하였고 금동제사리외호안에 금제사리내호, 유리젯리병을 차례로 넣어 3중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사리기에서 보이는 다양한 공예기법과 양식은 7세기 전반 백제 특유의 미술양식을 형성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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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에서 발굴된 사리를 전시하고 있어 돋보기를 통해 자세히 사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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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실에서는 추정된 미륵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옛 미륵사의 규모를 알 수가 있습니다.

용화산 아래 3원의 가람 배치는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이 성불하여 용화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설법을 세 번 베풀어 중생을 구제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독특한 가람 배치외에 석탑의 건립, 금당 기단의 공간구조, 석등의 조성과 사리장엄구 등의 공예품에서 나타나는 독창성은 백제의 문화 역량이 최대한 발휘된 건축 문화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미륵사지가 보여주는 백제문화는 신라나 일본의 고대 문화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고 합니다.  


IMG_0254 미륵사지 목탑

미륵사지에는 동서쪽에 석탑이 있고 중앙에 목탑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시관에는 미륵사지 목탑을 추정해서 원래크기의 20분의 1크기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정비작업은 1998년에 시작되었고 2016년에 완료예정이라고 합니다. 보수정비작업후 미륵사지 석탑의 옛모습을 되찾아 백제인의 예술성, 창조성, 실용성을 엿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행 TIP

▷소재지 :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기양리 104-1)
▷전화 : 063-290-6799(미륵사지유물전시관)
▷입장료 : 무료 
 


 익산 미륵사지 위치도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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