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날, 서울 불암산 일출(해돋이)
2016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 첫날 불암산에 올랐습니다. 새벽2시쯤 집에 들어와 잠시 눈을 붙인후 5시반에 알람을 울려놓았으나 알람을 끄고 자다 다시깨어보니 6시, 부랴부랴 불암산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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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울까 완전무장을 하고 올랐으나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아서인지 한여름처럼 땀이나 산중턱에서는 가운데 입었던 옷을 벗고 올랐습니다. 수건도 미리 준비하지 않아 땀을 옷소매로 딱으며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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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중턱에서 건너편쪽 불암산에 오르는 불빛들로 반짝반짝 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산정상부근에 오르니 먼통이 트고 있었고 이미 정상부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어 더이상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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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를 볼 수 있는 적당한 바위에 삼각대를 펼쳤습니다. 불암산 동쪽은 짙게 구름이 끼어있는 상태라 과연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누군가 '해다'라는 소리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러 뜨는 해를 향해 급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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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첫 해가 둥그런 모습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멀리있는 산위를 멋지게 솟아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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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달이 뜨듯 둥그런 모습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구름이 낀 상태라 둥근모습은 아래쪽은 산이, 위쪽은 구름에 가려 둥근모습이 아닌 옆으로 긴형태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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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거의 다 올라 왔으나 위쪽은 구름에 가려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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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해는 산위에 완전히 떴으나 위쪽은 구름에 가려 해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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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다시 위쪽에 있는 구름 뒤로 숨고 있습니다. 불암산에서의 해는 3분정도 그 모습을 보여주고 구름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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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었지만 2016년의 첫 해는 부끄러운 듯 잠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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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가 끝난후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좁은 정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라갈 수있는게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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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밝아지자 짙게 깔려진 구름형태가 보이고 구름사이로 빛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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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시설은 원래 나무로 되어 있어 아이젠이나 스틱을 쓸 수 없는데 데크는 그동안 내린 눈이나 비등으로 틈새로 얼음이 맺쳐있어 거의 빙판수준이었습니다.
해돋이 후 하산하면서 데크로 만든 계단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철 데크에서 아이젠이나 스틱을 사용을 금하는게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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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하산한 후 불암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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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122 쥐바위
IMG_2127 불암산 정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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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정상바위아래서 준비해온 라면 등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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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날이 밝아지면서 정상에 내려지는 햇볕이 다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불암산 서쪽 노원 지역에는 운무가 북한산과 도봉산 아래로 깔려 있습니다.
금년은 날씨도 다뜻해서 해돋이를 볼 수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몇년전에는 추운날씨에 올랐으나 날씨가 흐려 해돋이도 못보고 내려온적이 있었는데 그나마 잠시라도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는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여행 TIP
▷소재지 : 서울 노원구 덕릉로 94길 73 불암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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