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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화천여행] 월남파병용사 만남의장, 베트남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곳

by 드래곤포토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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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가볼만한 곳, 월남파병용사 만남의장

강원도 화천에는 우리나라 국군들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기념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만남의 장이라는 이름때문에 월남파병용사 들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인줄 알았습니다. 월남파병기념관이라고 했으면 더욱 쉽게 인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은 월남파병용사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국가적 공원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파병당시 훈련장이었던 곳에 조성한 기념공원입니다.

이 곳은 월남전 파병훈련장소로 파병용사들에게는 오음리 훈련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념관, 구피터널, 월남재현마을 등 베트남 전쟁을 재현해 놓은 의미있는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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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참참전기념관은 2008년에 만들어 졌고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전시실은 전쟁 발발동기, 제2,3전시실은 월남전 참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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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은 남베트남에서 존재하는 베트콩(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들의 게릴라전과 북베트남의 정규군이 합세하고 , 미국은 남베트남을 지원하기위해 직접 참여하였으며 1964년 한국도 파병하는 전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8년간 전쟁으로 미국내 반전운동이 촉발되어 1973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군과 연합군이 그해 3월에 철수하자, 1975년에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무력공격하여 1976년 통일된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이 탄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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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은 예전에 우리가 남베트남을 부르던 말입니다. 당시 북베트남은 월맹이라고 불렀습니다. 월남전은 1954년부터 1975년까지 베트남의 통일을 위하여 일어난 남북전쟁입니다.

베트남도 우리나라 처럼 남북이 갈라져 정부를 수립하여 내전을 벌이고 이는 자본주의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싸움이었습니다. 1964년부터는 미국이 남베트남을 지원하였고 우리나라 6.25처럼 국제전으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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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전시실에서는 한국군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지원과 원조가 절실했던 한국정부가 안보와 경제의 두마리토끼를 잡기위해 선택한 국가전략이었습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 전사자는 약 5천명, 부상자는 약 1만1천명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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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들은 구찌터널이라는 터널을 뚫어 그 곳에서 생활하여 이들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베트남은 북베트남의 지도자 호찌민을 상대할 지도자가 없어 북과 맞서 전쟁을 치르던 남쪽 베트남 사람들까지 호치민을 가장 존경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미군은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르는 전쟁이 되어 소모전을 계속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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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커피자판기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무료로 베트남 G7커피를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산 믹스커피보다 달달한 맛이 더 강하여 제입맛에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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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은 베트남 전쟁을 통한 한국의 경제성장과 자주국방 등에 관한 내용과 최근 한국과 베트남과의 교류 관계 등을 보여줍니다.

한국이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대가로 미국은 한국군에게 급여를 지급하였고,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여 많은 이익을 얻게됩니다.

한국의 경제는 베트남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사실상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베트남 파병으로 인해 경제적 이익이외에도 자주국방의 계기도 마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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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추랩(Booby Trap)은 대부분 땅을 파고 위 사진같은 장치를 설치하고 흙을 살짝 덮어 그위를 지나면 결정적인 피해를 입히는 장치입니다.

베트남 파병으로 인해 경제적이익은 있으나 5천여명의 전사자와 1만 1천명의 부상자가 있었고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였던 참전용사는 살아돌아 왔더라도 고엽제 등 여러가지 후유증에 시달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베트남도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며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이유로 타의에 의해 분단된 경험과 남북간 동족상전의 비극을 겪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은 1986년 그들의 체제 잘못을 인정하고 사회주의틀을 과감히 벗어던졌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중국, 미국, 한국과 적대관계에 있었지만 1986년 중국과, 1992년 한국, 1995년 미국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지금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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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전시실에서는 베트남 전쟁의 위문공연, 파병부대 깃발과 전투장비, 당시의 사진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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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한쪽에는 파병전사자 4,663명의 명단이 게시되어있어 이 곳을 지날 때는 숙연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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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기념관 옆에는 내부반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월남전 당시의 실제 군부대 내무반과 유사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관물대, 모포, 매트리스 등이 비치되어 있고 이 곳 내무반은 최대 인원 수용 120명으로 관광객 및 각종 단체의 숙박, 청소년 수련시설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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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참전기념관 옆으로는 훈련체험장이 있습니다. 월남전 당시의 훈련시설을 부분적으로 복원하였으며 일반인 및 청소년 들의 병영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곳은 5공정보시절 삼청교육대 훈련장이기도 하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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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참전 기념관 아래쪽에는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월남파병용사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것 이외에도 베트콩들이 지하요새(비트)를 본떠 만든 것으로 길이가 157m의 구찌터널이 있습니다. 터널 내부에 실제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월남 재현 마을이 있습니다.베트남 주민들의 옛 모습을 재현하였으며 대나무, 후박나무 등 열대지방 목재를 이용하여 가옥을 만들어 베트남 주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곳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비가 많이 내려 이 곳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볼 예정입니다.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은 월남파병에 대한 내용은 물론 베트남 재현마을, 전투장비를 재현하여 추억 속으로 여행을 하는 장소입니다.

☞ 여행 TIP

▷소재지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죽엽산길 81-68
▷입장료 : 없음
▷전화 : 033-441-8002

- 드래곤의 사진속 세상풍경 / 이창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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